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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여행 남해안 3박 4일 (1) 천은사, 순천만, 여수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6년도 이야기

내나라여행 남해안 3박 4일 (1) 천은사, 순천만, 여수

날미 2016. 12. 3. 09:35

 

2016년 10월 24일

 

지난 8월말이 결혼 25주년 이었는데 25주년 기념여행을 더위를 많이 타는 나의 바램으로 

두 달을 미뤄서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에 여행하기 좋은 날짜를 잡아 놓았다.

지난 주엔 우리가 가고 싶은 곳을 찾아다닌 자유여행을 했고 

요번 주는 남해안 3박4일 패키지 여행을  하기위해 예약해 놨었다.

 

자유여행이나 패키지여행은 각기 장단점이 있다.

자유여행 중에 대중교통 특히 고속버스 등을 이용해서 다니는 여행은 운전을 하지않아도 되고

우리가 보고싶은 곳을 가서 우리형편에 맞게 시간조절이 가능하지만

연결되는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만만치 않고

맛집을 찾아가는 일은 쉽지 않았다.

다음에 한국에서 자유여행을 하게 된다면 자동차를 렌트해서 하는게 낫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패키지여행은 먹으라면 먹고 타라면 타고 자라면 자는 편한 점은 있지만

6년전 한국방문때  했었던 2박3일 제주도 패키지여행과 

지난 봄의 방콕 패키지 여행의 기억으로는 

빡쎈 일정으로  아침일찍 일어나서 찍고 돌아서야 하고  

따로 돈을 내야하는 옵션도 생각보다 많고 터무니 없이 비싸게 받고 

시간도 없는데 물건파는 곳은 왜그리 많이 데리고 다니는지 다신 하고싶지 않았다.

 

그래서 요번여행은 가격은 다른 투어에 비해  비싸지만 노팁, 노옵션, 노샤핑이라 하고

미국에서 다녀온 사람들이 괜찮다고 해서 하나투어의 내나라여행을 선택했다.

 

여행을 떠나고 마치는 날  힘들지 않게 하나투어가 한다는 센터마크 호텔로 숙소를  해놨더니

모이는 장소에 길만 건너면 갈 수 있어서 정말 편했다.

서울의 아침 출근길 풍경을 차창밖으로 스치며

 

 

 

 

아침일찍 나오시느라 아침을 못드셨을거라며 준

여행사가 준비한 떡을 먹는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가이드의 여행지에 대한 재미난 해설과 남자임에도 얼마나 자상하고 싹싹하고 눈치 백단인지 

여행내내 불편함없이 지낼 수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구례  지리산 천은사와 순천만을 보고 여수에 있는 호텔에 묵는 것이다.

천은사근처에 도착해서 점심으로 지리산 산채정식을 먹었다,

반찬 가짓수가...

 

 

처음 먹어보는 대통밥도 찰진게 아주 맛있다.

 

 

3박4일간 함께 여행할 30명 여행동기의 연령대는 

 6~70대가 27명이고 50대가 3명이다.

   우리부부가 제일 영계다. ㅎㅎ

 

 

 

 

천은사는 구례 지리산 일주도로 입구에 위치하고 828년에 지은 절로

화엄사, 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사찰로 꼽힌다.

 

 

 

 

 

 

 

 

 

 

 

 

 

 

 

 

 

 

 

 

 

 

 

 

 

 

재작년에 왔었던 순천만습지에 다시 왔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중의 하나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의 연안습지란다.

갈대밭과 갯벌이 어우러진 풍경에 와아~~ 하는 탄성이 나온다.

 

 

 

 

 

 

 

 

 

 

 

 

 

 

 

순천만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용산전망대로 갔다.

 

 

 

 

 

 

 

 

 

 

나이드신 분들과의 단체여행의 단점을 첫날부터 깨닫게 되었다.

구경도 별로 안하시고 많이 걷는 것을 싫어하셔서

가이드가  돌아오라고  일러주는 시각보다 훨씬 일찍 돌아오셔서 차안에 기다리고 계시니

제 시간보다 5~10분정도 전에 맞춰 돌아오는 우리부부를 지각생 느낌이 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여수로 가서 여수한상차림으로 저녁을 먹었다.

회가 소꿉장난하듯 조금씩 골고루 나왔다.

 

 

 

 

 

 

 

 

오늘의 숙소는 여수 히든베이 호텔이다.

호텔방에서 바라보이는 뷰가 아주 좋다.

 

 

 

 

 

 

호텔의 사우나에 가서 오랜만에 사우나도 하고 때미는 목욕도 했다.

입과 눈이 호강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