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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 8일 뉴욕여행 ( Brooklyn Botanic Garden & 9/11 Memorial & Museum)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7년도 이야기

7박 8일 뉴욕여행 ( Brooklyn Botanic Garden & 9/11 Memorial & Museum)

날미 2017. 11. 2. 13:46

 

2017년 10월 3일 

 

오늘은 화요일이다.

화요일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곳을 가기로 했다.

Brooklyn Botanic Garden 과 9/11 Memorial & Museum이다.

 

숙소가 있는 Queens에서 Brooklyn 까지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은 것 같은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는 복잡했다.

남편이 연구를 한끝에 버스를 탄 후에 지하철로 갈아타는 것이 제일 빠른 방법이라고 해서

집에서 버스를 탔다.

잘 가던 버스가 문제를 일으켰다.

버스에 올라타던 승객과 버스기사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는데 버스기사왈 다 내리란다.

갈아탈 수 있는 표를 주면서 한다는 소리가 자기가 승객으로부터 위협을 받았기 때문에

이상태로는 운전을 더이상 할 수 없단다.

멱살을 잡고 싸운 것도 아니고  치고받고 싸운 것도 아니고 말싸움 몇 번 주고받았고

싸웠던 승객은 내렸는데.

 

어쩌겠는가?

운전을 할 수 없다는데성질내며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는것 보다 차라리 내리는게 낫겠지.

이넘의 버스에서.
그 다음 버스를 타면 되는데 이번엔 남편이 같은 번호 버스는 타지 않겠다며

다른 버스를 타고 가겠다고 해서 원래 계획을 벗어나서 다른 방법으로 가게 되었다.

아니 이것은 또 뭔일이래.
정원구경하러가기 힘들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또 타고... 

 

 

 

 

 

 

 

 

 

 

 

 

 

 

 

지하철에서 내려서도 한참을 걸은 후에 도착한 브루클린 보타닉 정원은 별로였다!

 

 

 

어떻게 별을 4.5씩이나 받았을까?

이곳을 입장료 15불씩이나 주고 들어오는 사람들은 또 누구일까?

우리처럼 매우 좋다는 평점을 보고 온 사람들이겠지.

 

 

 

 

 

 

 

 

 

 

 

 

꽃피는 봄에 오면 좋을지...

 

지하철을 타고 9/11 Memorial로 향했다.

지하철역과 샤핑몰이 함께하며 새로 지은 티가 팍팍난다.

 

 

 

 

 

 

트윈타워가  서있던  그라운드제로에 만들어진 9/11 memorial 은 십년만인 2011 9월 11일 오픈했다

하나에 1에이커 정도 규모의 북미지역 최대의 인공폭폭인 쌍둥이 반사풀

새겨진 희생자들의 이름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하루아침에 떠나보낸 남은 가족들의 삶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트리니티 교회로 갔다.

트리니티 교회는 1697년에 완공된 최초의 영국 성공회 교회이다.

 

 

교회옆에 성직자들의 묘가 있다.

 묘지 거닐기을 즐기는 나는 이곳에서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다리도 쉬기로 하고

남편과 딸내미는  가까운 곳에 있는 황소상을 보러갔다.

 

 

 

 

여전히 황소상에는 사람들이 많았단다.

 

 

 

 

24불씩 받는 9/11 memorial museum이  매주 화요일 5시이후부터는 무료입장이다.

4시부터 줄을 서서 창구에서 표를 받은 후에 (기부를 하겠냐고 물어본다)

5시부터 들어갈 수 있다.

 

 

9/11 memorial musuem 은 거의 13년 후에 완공이 되었다.

우리는 15분정도의 영상을 먼저 본 후에 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벽과 기둥등 그때 당시의 처참한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고 희생자의 사진들이 있다.

 

 

 

 

 

 

 

 

 

 

 

 

희생자들의 얼굴이 담겨있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간들 기억에서 지워지진 않겠지.

 

저녁식사로 쉑쉑버거를 먹었는데 지난 번에 이어 또다시 느낀 것은

가격대비 서부의 인앤아웃버거가 훨씬 낫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