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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7년도 이야기

7박 8일 뉴욕여행 ( Central Park, Manhattan & Ferry)

날미 2017. 11. 5. 02:34

 

2017년 10월 4일

 

아침에 눈을 뜨니 8시였다.

어젯밤 10시부터 자기 시작해서 10시간을 잤다.

바쁘게 돌아다녀야만 할 것 같은  뉴욕여행을 와서

바쁘게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딸내미와 맞추려면

마음을 내려놓고 충분히 잠을 자고 천천히 다녀야 한다. ㅎㅎ

 

오늘의 일정은 센트랄 파크에 갔다가 맨하탄을 둘러 본 후에 

Wall Street에서 Roosevelt Island까지 가는 ferry를 타며 뉴욕의 석양을 보는 것이다.

 

지난 주일에 교회가는 길에 잠깐 맛보기만 했었던 센트랄 파크 안으로 들어갔다.

 

 

 

 

빡빡한 고층빌딩 사이에 자리잡은 843 에이커라는 엄청나게 큰 센트럴 파크는 

뉴요커들의 쉼터가 되는 곳이다.

 

 

 

 

 

 

 

 

 

 

딸내미와 나는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이 들은 The Mall을 걷고싶어서

가을의 뉴욕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아직은 싱그러운 녹색을 띤 여름풍경이다.

 

 

 

 

 

 

 

 

딸내미와 함께하니 예쁘게 뽀샵도 해준다. ㅎㅎ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엔 어김없이 공연이 펼쳐진다.

오랜 기다림이 필요한 묘기이다.

 

 

 

 

 

 

The Mall이 있는 Literary Walk을 따라 가면 Bethesda Terrace와 Bethesda 분수가 나온다.

 

 

 

 

 

아름다운 곳을 배경으로 결혼화보를 찍고  노래도 부르는 멋진 곳이다.

 

 

 

 

 

 

센트랄파크안의 가장 유명한 사진찍기 명소 중 하나라는 Bow Bridge로 갔다.

단풍이 들었으면 참 예뻤을텐데...

 

 

 

 

 

 

 

 

 

 

 

 

고층빌딩들이 병풍처럼 쳐진 Sheep Meadow로 향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4박5일의 빡빡한 일정으로 센트랄파크에 오면 

가까운 거리에 있는 메트로 폴리탄까지 묶음으로 다녔었는데

7박8일의 일정은 약간의 여유가 있어서 메트로 폴리탄은 다른 날로 잡고

일단 맨하탄으로 나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언제 또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할지 모르는 딸내미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참 귀하다.

부녀가  팔짱을 끼고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는 뒷모습만 봐도 흐믓하다.

 

 

 

 

 

점심을 먹기위해 여행전에 그룹폰에서 두 장 사놨던 나머지 쿠폰 한 장을 쓰기위해서

며칠 전에 갔었던 Bahn으로 또 갔다.

요번엔 지난 번에 맛있게 먹었던 돼지고기 김치볶음과 육개장과 냉면을 먹었다.

냉면은 깔끔하다 못해 밋밋한 맛이었지만 육개장은 내가 먹고 싶었던 어릴 때 먹었던 맛이다.

 

 

점심을 먹은 후 맨하탄을 걸어다녔다.

                           커피도 마시고 맛있다는 치즈케잌도 사고 유유자적하게 타임스퀘어에도 다시 갔다.

                              밤의 분위기와는 다르지만 사람이 많이 몰려다니는 것은 낮이나 밤이나 같다.

 

 

 

 

 

 

 

 

 

 

 

 

 

Ferry를 타러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들어섰을때  소음 속에 섹스폰연주 소리가 들렸다.

음이 귀에 익다고 생각하며 가까이 가서 듣다가 가사가 생각나는 동시에 눈물이 주르륵 나왔다.

 

                                                      십자가 고통 당하사                                                            

                                                   버림받고 외면 당하셨네.                                                        

                                                    짓밟힌 장미꽃처럼 나를 위해 죽으셨네.                                                        

 

훼리를 타기위해 월스트리트로 갔다.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훼리인 것 같다.

각 지역으로 가는 훼리마다 타는 곳이 다르니까 목적지와 시간을 잘 확인하고 타야한다.

 

 

 

 

 

 

 

 

 

 

우리가 가려는 루즈벨트 섬까지 한 시간 정도의 거리인데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3불도 안된다.

맨하탄의 석양을 보기엔 딱이다. 

 

 

 

 

 

 

 

 

 

 

 

 

 

 

 

 

 

 

 

 

루즈벨트 섬에 도착하면 바로 옆에서 허드슨 강을 왕복할 수 있는 트램을 탈 수 있다.

트램은 교통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오며가며 맨하탄의 야경을 볼 수 있다.

 

 

 

 

 

 

전철을 타고 집으로 오면서 긴 하루를 마무리 했다.

하룻동안 버스와 지하철과 배와 트램등 골고루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자가용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곳에 사는 우리가족에겐

 뉴욕은 아주 재미있고 매력적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