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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7년도 이야기

감과 함께 온 것은 따뜻한 마음이었다

날미 2017. 12. 23. 03:11

 

2017년 11월

 

우리 집에 있는 두 그루의 감나무는 심은지 3년이 되었다.

한 그루는 단감나무이고

다른 한 그루는 홍시가 열리는 나무이다.

단감나무는 조롱조롱 감이 열리긴 했는데 어찌나 작은지 꼬맹이 감이다.

크기는 작아도 맛은 얼마나 단지...

홍시는 딱 다섯 개 열렸었는데 오며가는 새가 다 쪼아먹고 우리는 맛만 봤다.

 

저녁나절에 친구가 집에서 땄다며 감을 가져왔다.

우리 집 감과 비교를 하니까 정말 우리집 감은 꼬맹이 맞다.

귀엽다.^^

 

 

 

 

추수감사절에 만난 아들내미 여친이 엄마가 주셨다며 감을 건넨다.

집에 감나무가 있단다.

추수감사절 음식 만드느라 바쁜 와중이었을텐데

감을 반질반질 윤나게 닦아 보냈다.

친정엄마의 손길같이...

 

교회에 갔더니 윤권사님이 집에서 딴 감이라며 한 봉지를  건네주셨다.

 

 

네 가지의 감맛을 비교해보니 크기는 가장 작은 우리 꼬맹이 감이 가장 달다.

작은 크기에 단맛이 응집되어 있나보다.

 

단맛의 차이는 있어도 감과 함께 따라온 마음은 똑같은 따뜻한 마음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