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감과 함께 온 것은 따뜻한 마음이었다 본문
2017년 11월
우리 집에 있는 두 그루의 감나무는 심은지 3년이 되었다.
한 그루는 단감나무이고
다른 한 그루는 홍시가 열리는 나무이다.
단감나무는 조롱조롱 감이 열리긴 했는데 어찌나 작은지 꼬맹이 감이다.
크기는 작아도 맛은 얼마나 단지...
홍시는 딱 다섯 개 열렸었는데 오며가는 새가 다 쪼아먹고 우리는 맛만 봤다.
저녁나절에 친구가 집에서 땄다며 감을 가져왔다.
우리 집 감과 비교를 하니까 정말 우리집 감은 꼬맹이 맞다.
귀엽다.^^
추수감사절에 만난 아들내미 여친이 엄마가 주셨다며 감을 건넨다.
집에 감나무가 있단다.
추수감사절 음식 만드느라 바쁜 와중이었을텐데
감을 반질반질 윤나게 닦아 보냈다.
친정엄마의 손길같이...
교회에 갔더니 윤권사님이 집에서 딴 감이라며 한 봉지를 건네주셨다.
네 가지의 감맛을 비교해보니 크기는 가장 작은 우리 꼬맹이 감이 가장 달다.
작은 크기에 단맛이 응집되어 있나보다.
단맛의 차이는 있어도 감과 함께 따라온 마음은 똑같은 따뜻한 마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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