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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8년도 이야기

올해도 하나님의 은헤로 살고싶다

날미 2018. 1. 18. 10:17

 

2018년 1월 1일

 

2018년 새해가 되었다.

어제밤에 new year's eve 예배를 마치고 모세모임에 가서 만두만들어 먹고 놀며 

2017년 12월 31일에서  2018년 1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을 함께 하고 

집에 오니 거의 새벽 2시였다.

 

매년 1월 1일은 친정이 있는 산호세에  가서 신정을 쇠기 때문에 

아침을 먹고 산호세로 출발했다.


음식솜씨 좋은 올케언니를 돕고자 다른 해보다 이른 시각에 산호세에 도착해서

엄마아파트에 들렸다가 오라버니네 집에 갔더니

부지런한 언니는 이미 모든 음식을 만들어 놓았다.

이른 저녁을 먹기까지 남는 시간에 오라버니 집 귤나무에 열린 귤을 다 따기로 했다.

 

손이 닿기 쉬운 곳의 귤은 오라버니가 이미  땄는데

손이 닿기 어려운 곳의 귤은 차일피일 미루다가  아직도 주렁주렁 열려있어서 

키가 큰 남편이 사다리까지 동원해서 하나도 남김없이 다 땄다.


속속들이 따놓고 보니 생각보다 많다.

 

아이들이 장성한 후에는 명절에도 다 모이기가 쉽지않다.

작년에는 울딸이 한국에서 생활하느라고 빠졌었는데

올해는 조카딸과 울아들이 여행중이어서 빠졌다.

도착하지않은  식구를 기다리느라 현관을 뚫어지게 응시하는 니꼬의 모습이 귀엽다.

자세를 바꿔가며 오랜시간 식구를 기다리는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조카와 조카의 여친이 도착하고 엄마가 자손들을 위한 축복기도를 한 후에 식사를 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한국의 자식들을 생각하며 어김없이 눈물의 기도를 드리는 울엄마.

 

올케언니의 정성을 다한 음식 하나하나가 참 맛있다.

"언니~~~ 늘 고맙고 고마워요"


일 년에 한 번 드리는 세배시간이다.

올해는 조카딸과 아들이 빠진 자리에 조카의 여친이 함께 하며 세배를 하느라 웃음꽃이 피었다.

유튜브를 보고 미리 연습을 하고 왔다는 조카의 여친을 비롯하여

큰 아이들이 어찌나 어색해 하며 세배를 하는지...

 

 

우리도 세배를 받았다.

두 번째였기에 할머니에게 세배 드렸을 때보다 훨 나아졌다. ㅎㅎ

 

 

세뱃돈을 주시는 할머니와 받는 자손들의 얼굴에 행복이 넘쳐난다

 

 

 

 

 

엄마가 살아계셔서 참 좋다 참 감사하다.

울엄마가 많이 아프시지않고 사셨으면 좋겠다.

각 가정에 여러가지 변수들이 있는 2018년!

어떠한 날들이 우리앞에 펼쳐질지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듯이 올해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