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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8년도 이야기

만남이 복중의 복이다

날미 2018. 2. 3. 08:34

 

2018년 1월 7일

 

윤권사님을 만난지 겨우 이 년 남짓인데 하나님이 내게 보내주신 인간천사로 생각하며 지내온 시간들이다.

교회에서는 서로가 바빠서 꼭 껴안으며 반가움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헤어진 후월요일이 되면 어김없이 전화가능 한지 카톡을 먼저하신 후 전화를 하신다.
일 주일간의 이야기는 물론이고 지나온 삶에서 생각나는 이야기들을 풀어가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손님이 들락날락 거리는 작은 비즈니스를 하시는 권사님과 

끊었다 이어졌다 반복되는전화수다가 재미나기만 하다.

권사님과의 대화는 언제나 내자신을 되돌아 보게 만들고 착한 마음 넓은 마음을 갖자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새해가 되자마자 윤권사님이 저녁식사 초대를 하셨다.

세 가정을 초대했었는데 한 가정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오고

한 가정은 남편은 못오고  자매님만 어린 아기 둘을 데리고 오고 우리 부부만 가게 되었다.

어른 다섯 명이 먹는 음식차림에 상다리가 부러질 지경이다.

직접 눌러서 만든 머릿고기는 물론  묵을 쑤시고 만두를 빚고

뒷마당에서 갈비를 구우시고 회도 뜨시며

하나하나 손이 많이 가는 음식들을 손수 만드셨다.

6일간 일하시고 주일 하루 쉬시면서 이렇게 많은 음식을 준비하시다니..

 

"나는  똑부러지게 잘하는 음식이 없고 맛이 없어서 이것저것 종류만 많다"는 권사님의 겸손함.

 

 

 

 

 

남은 음식뿐 아니라 정성스레 직접 만든 대추고까지 챙겨주신다.
권사님이 싸주신 음식으로 다음날 또 한끼를 맛있게 먹었다.

 

 


내가 윤권사님을 만난 것은 복중의 복이라 생각하며 감사한다.

올해도 권사님과 아름다운 관계를 이어나가길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