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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8년도 이야기

프라하에서 일 주일 살아보기 (6) Dresden 당일여행

날미 2018. 10. 18. 13:12

 

2018년 9월 14일

 

오늘은 체코의 프라하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독일 드레스덴으로 당일 여행을 가는 날이다.

버스로 갈 수도 있지만 우리는 며칠 후에 떠날 체스키 크롬 루프는 버스로 가기로 하고

독일 땅에 위치한 드레스덴은 기차여행을 하기로 했다.

 

우리가 바츨라프 광장 근처에 숙소를 정하게 된 이유 중의 하나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중앙역이 있기 때문이었다.

아침 6시 35분 기차를 예매해 놨다.

새벽 미명에 집을 나서니 기분이 상쾌하다.

 

기차는 깨끗하다.

프라하에서 드레스덴 왕복하는 기차 예매는 독일 철도를 통해 예매하는 것보다 

체코 철도를 통해 예매하는 것이 싸다.

 

기차 안에서 준비해온 아침을 먹었다.

기차여행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삶은 계란이 필수이다.ㅎㅎ

김밥과 호두과자도 먹어야 하는데...ㅎㅎㅎ

 

2시간 15분 후에 드레스덴 중앙역에 도착했다.

 

일 년 4개월 만에 다시 독일 땅을 밟았네.^^

 

프라거 거리를 쭉 따라 걸어가면 유명지를 만날 수 있다.

 

광장에 장이 서려나 보다

아침부터 분주하다

이따 돌아올때 구경해야겠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

 

 

 

화장실에 가려고 샤핑몰에 들어갔더니 화장실 사용료는 받는데

물건 보관함 이용은 무료라서 거추장스러운 짐을 넣고  가뿐하게 다닐 수 있었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드레스덴은 독일 동부에 위치한 작센주의 주도로 엘베 강변에 위치해 있다

예로부터 문화 중심지로 유명하여 '독일의 피렌체'로 불리며

작센 왕조의 예술적이고 사치스러웠던 만큼 호화로웠던 수도로서 유구하고 긴 역사를 지니고 있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 때인 1945년 2월에 연합군 공군의 폭격으로  도시의 90% 이상이 파괴되고

2만 5천 명(사망자 수는 차이가 있단다)의 민간인이 희생당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건되어 동독의 중요 도시 중 하나로 공산 진영에 속해 있었고

1990년 독일의 통일 이후 활발하게 발전하고 있다.
프라하와는 분위기가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부슬부슬 비까지 내려주시니...

 

어떤 건물을 꼭 봐야 한다는 생각보다 슬슬 걸어 다니다 보면

유명하다는 건축물들을 다 만날 수 있는 작은 곳이다.

분위기와 날씨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곳!

 

 

 

 

 

작센왕국 군주들의 행렬을 연대기 식으로 해놓은 벽화인 Furstenzug는 

위키백과에 의하면 

마이센 자기 약 23000개의 타일로 된 102미터의 벽화로

다행히 2차 세계대전의 폭격 속에서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단다.

 

 

 

 

광장에는 카톨릭 궁정교회, 젬퍼 오페라 하우스와 궁전 등이 둘러쳐져 있다.

 

 

 

 

 

이 길을 돌아서 숲길을 올라가면 츠빙거 궁전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조각상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옛날엔 목욕탕으로 쓰여졌다는 림프 분수가 있다.

 

 

 

 

 

옥상에선 츠빙거 궁전의 정원의 전체모습과 주변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엘베 강변의 유럽의 발코니라고 불릴만큼  경치가 뛰어나다는 

'브륄의 테라스' 주변과 마이엔 다리는 온통 공사 중이다.

 

 

 

노이마르크 광장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고

1730년대 바로크 양식의 프라우엔 교회(성모교회)와 마틴 루터 동상이 있다.

 

 

프라우엔 교회 건물의 외벽은 검은 돌과 하얀 돌이 섞여 있어 퍼즐처럼 보이는데

 전쟁 때 타버린 돌들을 드레스덴 시민들이 하나씩 모아두었다가 사용한 것이며

우여곡절이 많았던 교회는 2005년에 재축 성식을 거행하고 과거의 모습을 되찾아

60년 만에 드레스덴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안이 곡선으로 되어있다

 

 

 

공사 중인 다리를 건너서 신시가지 쪽으로 갔다.

                                     

  sky city liner를 타고  올라가서 드레스덴 전경을 360도로 봤다.

 

 

 

 

 

 


신시가지는  별다를 것 없는 유럽의 작은 도시의 모습이다.

돌길이 둘러져있는 중정과 작은 성당이 있고 아파트 베란다마다 꽃을 가꾸어 놓은 모습에

드레스텐에서 살아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도시에서 한 달씩 살아보기 하고 싶다.

정말로 하고 싶다.

 

 

 

 

 

다시 구시가지로 돌아와서 프라하로 돌아가는 기차 타러 가는 길

 

 

장터가 열리고 있는 광장에

역사의 현장을 간직하고 있는  Kreuzirche 루터교회가 있다.

 

 

 

 

 

행사를 준비하는지 조명을 비추고 있다.

조명에 따라 느낌이 다르네

 

 

 

 

 

아침에 지나왔던 장터가 활기를 띤다.

 

 

 

 

 

 

 

 

 

역사의 아픔을 견디고 이겨낸 독일 땅 드레스덴에 가을이 온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가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