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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8) Cesky Krumlov 1박2일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8년도 이야기

프라하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8) Cesky Krumlov 1박2일

날미 2018. 10. 24. 13:17

 

2018년 9월 17일

 

사람이 거의 없는 이른 아침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아침식사 전에 거리로 나섰다.

어제 오후에 중국인들로 버글거리던 광장과 거리마다 한적하고 조용하다

인적 없는 골목골목을 누비고 다녔다

참 좋다

 

 

 

 

 

 

 

 

 

 

 

 

 

 

 

 

 

 

 

 

성안으로 들어가 보자

 

 

 

 

정말 좋다

정말 평온하다

어제의 그 몰려다니던 수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가고

우리 두 사람만 성안을 거닐고 있다니...

 

오늘 아침에서야 체스키 크룸로프를 제대로 보는 느낌이다

 

 

 

 

 

 

어제는  망또다리 무너질까 걱정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붐볐는데

 

오늘은 남편 혼자 비질을 하고 있네. ㅎㅎㅎㅎ

 

 

 

 

 

 

 

 

 

 

 

 

호텔로 돌아가서 아침을 먹고 짐을 다 싸놓은 후에 다시 나왔다.

 

집에 돌아가기 전에 더 보고 싶었다

예쁜 거리와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호텔 열쇠마저 멋지네

 

강변을 따라 걸었다.

 

돌바닥에 새겨진 것은 무엇일까?

 

 

 

 

 

 

아까는 빨간 손가락이더니

이것은  까만 발가락이네

 

무슨 심오한 뜻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그냥 걷는다

 

 

 

 

 

까만 손가락도 있네

 

걷다 보니 에곤 쉴레 미술관에 도착했는데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카페 뜰만 밟았다

 

 

카페 탁자 위에 한 권씩 놓여있는 책이 반가워서...

 

관광객이 밀려온다

우리는 떠날 시간이 되었다.

 

 

성 비투스 성당에 들어가서 잠깐 기도를 드린 후에

일박이일 동안 눈과 마음을 호강시켜준 

 

체스키 크룸로프에게 작별을 고했다.

 

 

 

 

 

프라하로 돌아갈 때는 Regio jet bus를 이용했다.

서빙하는 사람이 있어서 읽고 싶은 잡지는 물론 

중간에 무료 음료수도 한 잔씩 준다.

 


버스터미널에 내려서 전철을 타고 프라하 숙소로 갔다.

지하철 타는 곳의 엄청 긴 에스컬레이터에 놀라며.

 

체스키 크룸로프에서의 일박은 요번 여행에서 최고로 잘한 선택이었다.

 

숙소에 돌아와서 조금 쉰 후에 프라하 야경을 보러 구 시가지로 나갔다.

시간이 아까워서

언제  또 프라하에 올 수 있을까 싶어서.

반짝반짝 프라하를 마음에 품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