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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일 주일 살아보기 (7) Cesky Krumlov 1박2일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8년도 이야기

프라하에서 일 주일 살아보기 (7) Cesky Krumlov 1박2일

날미 2018. 10. 24. 08:27

 

2018년 9월 16일

 

오늘은 프라하에서 체스크 크룸로프로 일박이일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체스키 크룸로프가 작은 도시이긴 하지만 

당일치기로는 아쉬움이 많을 것 같아서 일 박을 뒤늦게 예약을 했다.

중간에 짐 옮기기 번거로울 것 같아서 프라하 숙소에 7박 머무는 동안 

하룻밤은 외박을 하는 날이다.

결론은 이중으로 숙박비가 드는 날이다.^^

 

프라하에서 체스키 크룸로프까지 가는 것은  Flix bus를 이용하기로 했다.

왕복 다 Regio jet bus로 갈까 하다가 Flix bus 크레딧 받은 것이 있어서

갈 때는 Flix bus를 이용하고 올 때는 Regio jet bus를 이용하기로 했다.

버스를 비교할 겸 해서.

 

지정좌석이 정해져 있지 않고 사람이 많을까 싶어서 종점에서 탔다.

Flix bus와 Regio jet bus 정류장은 같은 곳에 있다.

 

 

Flix bus는 작년 유럽여행 때 다섯 번을 이용했었고

지난번에 우리 동네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갈 때도 이용했었기 때문에 왠지 친근하다.

아래에 커다란 짐싣는 칸이 있고 의자도 안락하고

화장실이 있고  약하긴 하지만 와이 화이도 된다.

 

댄싱 빌딩을 비롯하여 프라하의 아침 풍경을 창밖으로 보며 

몇 번의 정류장에서 사람들을 더 태우고 체스키 크룸로프를 향해 달렸다.

 

 

 

 

 

거의 네 시간만에 도착했다.

초입에서 바라보이는 전경에 '아~~~ 예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체스키 크룸로프는 체코의 남 보헤미아 주의 작은 도시이다.

체스키 크룸로프 구 시가지는 199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되었다.

체스키는 체코어로 '보헤미아의 곳'을 의미하며

크룸로프는 '강의 만곡부의 습지'를 의미한다.

700여년이 된 도시이다

 

숙소로 들어가는 골목길과 방에서 목을 쭉~~ 빼고 보면 성탑이 보인다. ^^

수시로 드나들기 좋은 위치에 있으면서도 조용해서 우리에게 딱 맞는 숙소이다. 

 

 

간단한 짐을 풀자마자 밖으로 나왔다.

 

작은 광장에 앉아있는 사람의 90프로는 중국인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지만 시작에 불과했다.

어찌나 중국인이 많은지 관광객 70프로는 중국인 10프로는 한국인이라고 할 정도로

중국인과 한국인이 거리를 채우고 있다.

중국과 자매결연을 맺었나 싶을 정도로  중국식당은 물론

중국말로 쓴 건물들이 있고 단체 중국 관광객이 호텔을 채우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지 길거리에 왁자하게 울려 퍼지는 중국말~~~

체스키 크룸로프는 중국인에게 필수 관광여행지가 되었음이 분명하다

 

 

 

광장을 지나 성으로 향했다.

 

 

살신성인의 이야기가 있는 이발사의 다리를 건너서

 

 

 

 

성 안으로 들어가는 두 개의 입구 중

크레페 가게 옆의 계단을 통해 가는 길로 해서 성 안으로 들어갔다.

 


체스키 크룸로프의 건축물은 벽돌로 지어진 것이 아닌 회벽 위에 프레스코화로 그린 것이란다.

 

나는 못찾았지만 남편은 찾은 곰이 있는 해자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왼쪽으로는 종탑 입구이고 

오른쪽으로는 박물관 입구이다.

우리는 박물관은 패스하고 종탑으로 올랐다.

 

 

 

좁은 계단 중간중간에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창들이 있어서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었다.

 

 

 

종탑에서 체스키 크룸로프의 아름다운 전경을 360도로 볼 수 있다. 

블타바 강이 휘돌아 감고 흐르는 것이 

부용대에서 내려다본 하회마을이 생각났다.

초가 지붕들과 빨간 지붕들

 

 

 

 

 

 

 

 

 

종탑에서 내려와서  Plastovy most(망또다리) 위로 갔다.

이곳이 어디인가?

내가 중국에 와있는가  헷갈릴 정도이다

 

 

 

망토 다리 위에서 보는 전경도 참 아름답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시끄러워서 한가해진 후에 보기로 하고 성 정원으로 갔다.

11헥타르의 땅에 만들었는데 정원이 참 밋밋하다는 느낌이...

 

 

 

 

 

저녁을 일찍 먹고 야경을 보러 다시 오기로 하고 일단 철수!

 

 

 

 

 

 

 

 

 

달달한 굴뚝의 유혹을 물리치고 ㅎㅎ

 

호텔에서 알려준 블타바 강가의 소박한 식당에서 여유롭고 행복한 식사를 했다.

 

 

 

'꽃보다 할배' 에 나왔던 아주머니(할머니인가?)가 아직도  노래를 하고 있네.

아까 나올 때도 노래하고 있었는데 종일 노래 부르려면 힘들겠다

 

  호텔에서 잠깐 쉰 후에 야경을 보러 다시 나왔다.

 

 

 

 

 

 

 

 

 

내일 아침 일찍 또 나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