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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8년도 이야기

프라하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9) 프라하의 아침

날미 2018. 10. 25. 07:55

 

2018년 9월 19일

 

7박 8일간 프라하 일정의 마지막 날 아침이 되었다.

오늘 베니스로 가는 비행기 시간이 늦은 오후여서 오전 시간의 여유가 있다.

아침은 아주 간단히 먹고 이른 아침의 프라하,

사람이 적은 프라하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일찍 나섰다.

이른 아침의 프라하 구 시가지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어서 무엇인가 봤더니 

청소차이다.

아스팔트도 아닌 돌길위에 함부로 버린 담배꽁초를 빼내기 위해 특별히 고안해낸 청소차이다

 

밤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내팽겨쳤을까?

 

유럽여행 중의 가장 괴로운 것을 뽑으라면 단연 담배연기이다.
공공 화장실은 거의 전무하며 화장실 사용할 때마다 돈을 지불하는 것도 불만이고 불편하지만

쩨쩨한 유럽이라 구시렁거리면서도 미리미리 화장실을 찾자 생각하고 마음을 접었다.

그러나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나의 콧구멍에 담배연기 센서가 붙어있나 생각할 정도로

 담배연기를 힘들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코앞에서 담배연기를 뿜어대는 넘들을 보면 

정말 뒤통수를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괴롭다.


다행히 올해는 작년보다 덜 콧구멍 센서가 작동되었는지 작년에 비해 참을만했다.

미국이 자유의 극치를 보이는 나라이지만 공공장소 에서의 흡연만큼은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데

 

유럽은 그렇지 않나 보다.

길거리에서 뻑뻑대고 연기를 뿜어대는 것도 싫은데 담배꽁초까지 아무렇지 않게 바닥에 버리다니...
담배 피워대는 사람이 없는 아침의 공기는 더 신선하고 좋다.ㅎㅎ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프라하의 아침을 맘껏 즐기리라.

 

 

 

 

 

 

 

 

 

 

 

 

 

 

 

 

 

카를교에서 프라하 성 쪽으로 가다가 왼쪽 계단으로 내려가면 캄파섬으로 갈 수 있다.

 

 

 

줄 서서 차례를 기다린 후에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존 레넌 벽'에 아무도 없네^^

 

 

 

캄파 공원 입구에 프라하의 역사가 적혀있는 판이 있다.

떠날 때야 보게 되네 ㅎㅎㅎ

 

                                               

캄파 공원에서 바라보이는 프라하의 모습이 예쁘다

 

 

 

 

 

앗! 일찍 나오느라고  집에서 못 먹고 싸가지고 나온 사과 먹어야지 ㅎㅎㅎ

 

 

 

 

 

 카를교를 다시 건너고

 

 

 

 

하벨 시장을 거쳐서 숙소로 간다

 

 

 

일주일 동안 잘 이용했던 에어비엔비 숙소를 깨끗하게 청소한 후에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중앙역으로 갔다.

 


프라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