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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8년도 이야기

바르셀로나에서 3박 4일 (2) La Rambla

날미 2018. 11. 13. 05:06

 

2018년 9월 23일 일요일


바르셀로나의 숙소를 찾다 보니 생각 외로 많이 비싸고  

관광지와 골목을 구경하며 쉽게 드나들 수 있는 카탈루냐 광장 근처  에어비엔비도 마땅한 것이 없어서

많은 시간을 들인 조사 끝에 최종적으로 정한 숙소는 

에스파냐 광장에서 버스를 타고 5 정거장을 가야 하는 작은 규모의 호텔이다

.

가격대비 리뷰가 아주 좋아서 정하게 된 호텔은 정말 친절하고 

제공되는 아침식사도 괜찮았는데 문제는 위치였다.

관광지가 밀집되어있는 카탈루냐 광장은 물론이고

에스파냐 광장 조차 버스를 타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여행 특히 유럽여행에선 걸어서 골목골목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에게 숙소 위치가 정말 중요한데

앞으로 닥칠 일을 전혀 모르고...

 

바르셀로나의 숙소가 생각 외로 비싸고 숙소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던 이유를 다음 날에야 알게 되었다.

우리가 머무르는 기간이 공교롭게도 바르셀로나 최대의 축제 중의 축제라는 LA MERCE 기간이었다.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흥겨운 공연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어 댈 때 까진 몰랐었다.

얼마나 많은 인파에 밀려서 다녀야 할 줄을!

 

 

 

 

La Rambla는 위키피디아에 의하면 카탈루냐 광장에서부터 콜럼버스 동상이 있는 Port Vell까지

1.2킬로의 보행자 전용도로이다.

유명 관광지역인 Barri, Gotic, El Raval지역을 거쳐가며

양옆으로 나무들이 즐비하고 상점과 구경거리가 즐비한 산책로이다

사람이 많은 곳은 늘 그렇듯이 소매치기 역시 판을 치는 곳이기도 하단다.

 

 

 

 

 

 

 

 

 

 

 

 

 

 

고딕지구에 있는 카탈루냐 대성당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예배시간에는 구경만 하는 방문객은 못 들어간다

 

 

카탈루냐 대성당은 1298년부터 1448년까지 150년에 걸쳐 완공된 고딕 양식의 성당이다.

 

 

 

 

 

 

밑의 것이 무엇인가 했더니 바르셀로나 수호성인 에우 라리아의 유해와

많은 성인들의 묘가 있는 곳이다

 

 한 시간 동안의 엄숙한 예배 중에도 들려오는 꽥꽥 소리의 주인공들인 꽥꽥 거위 들을 보기 위해 

성당 옆문으로  나갔다.

 

 

 

 

 

 

고딕지구를 비롯하여 무작정 걸었다.

 

 

 

 

 

 

 

구엘 저택이 일요일 오후에 무료입장이라고 해서 갔다.

 

축제기간이라 월요일엔 종일 무료입장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고

내일 들어가기로 하고 걷다 보니 

레이알 광장 (Placa Reial)에 도착했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살았던 바르셀로나엔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을 뿐 아니라

곳곳에 멋있고 특이한 가로등들이 눈에 뜨이는데

가로 등 중에서는 레이알 광장에 있는 가우디가 디자인했다는 가로등이 가장 유명하단다

 

 

이것이 바로 가우디가 디자인 했다는 가로등이다

 

 

 

 

 

커피양이 적은 유럽에서 나에게 맞는 넉넉한 양의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화장실도 이용하기 위해선  스타벅스가 최고다.

건축 예술이 뛰어난 바르셀로나는 스타벅스 매장도 특이하다

천장이 예술스럽다고 해야 할까?ㅎㅎ

 

그나저나 정말 너~~~무 끈적거린다.

부채와 물이 없으면 견딜 수가 없다.

 

일단 호텔로 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