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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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8년도 이야기

59살 생일이다 먹는 복은 타고났나보다

날미 2018. 11. 17. 04:33

 

2018년 10월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에 태어나서 59년을 살았다.

오늘은 나의 59살 생일이다.

저녁에는 부부동반 모세 모임이 있어서 여러 사람과 함께 하기로 해서

낮에 딸내미와  맛있는 점심을 먹으며 함께 보냈다

밥만 사도 된다고 했는데도 금일봉까지.

 

 

디저트의 유혹을 물리치지 못하고...

 

남편은 예쁜 화분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드를 선물했고

 

아들은 금일봉을 예약했다 ^^

 

저녁엔 조권사님이 마련한 감사의 자리가 졸지에 생일 축하자리까지 겸하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같은 교회에  생년월일이 똑같은 장로님이 계셔서 더욱 흥겨운 자리가 되었다.

 

집에 와서 빵에 초를 꽂고 생일 케잌을 대신했다.

종일 너무 먹었으니까.

 

59년동안 잘 먹고 한 번도 날씬한 적 없는 몸매로 잘 살았다!

중학교 2학년때 내 짝이었던 친구 말대로 내가 오곡이 무르익고

천지사방에 먹을 것이 깔려있는 계절에 돼지띠로 태어나서 먹을 복이 넘치나 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평생 날씬한 친구처럼 3월 춘궁기에 태어났어야 했는데

그럼 친구들이 45년을 불러대는 내 별명이 뚱미가 아니라 날미가 됐으려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