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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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18년도 이야기

Taylor Creek

날미 2018. 11. 28. 04:21

 

2018년 10월

 

호수에서 여유롭고 호젓한 시간을 보낸 후에 작년에 새롭게 알게된 Taylor Creek으로 갔다

 

여러 트레일이 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어를 보기 위해 Rainbow Trail 쪽으로 갔다.

 

자연보호 해야함을 일깨워주는 싸인판과 

곰을 조심하라는 싸인판이 곳곳에 있다

곰이 아직 겨울잠 자러 들어가지 않았나보다.

 

 

자연보호를 위해 웬만하면 자연그대로 놔둔다.

 

사람의 손이 덜가는 것이 자연보호의 기본 인듯하다.

 

 

 

 

 

사람들이 고개를 숙이고 보는 곳에 연어가 있다.

 


연어를 잘 볼 수 있도록 크릭을 따라 나무길을 만들어 놓았고 공원관리인들이 있어서 

사람들의 질문에 상세한 답을 해주고 있다.

 

 

 

연어들은 알을 낳을때 쯤이면 태어났던 곳으로 올라와서 알을 낳고 죽는다

이곳에 있는 연어들은 타호호수에서 올라온 연어들 이란다.

올라오다가 너무 힘들어서 죽는 연어들도 있지 않을까?

 

회귀본능이 연어에게도 있네

우리부부도 요즘 회귀본능이 작동되어서

은퇴 후에 한국에서 살아보는 꿈을 갖고 열심히 조사 중에 있는데

남편이 너무 과하게 작동되어서 조기은퇴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지않기 만을 바라고 있다.ㅎㅎ

만기 까지는 아니고 65세 까지 만이라도 일하기를...

 

친절한 설명이 되어있다.

 

설명판을 받치고 있는 아래판이 연어모양이네.^^

 

 

 

작년에 비해서 연어양이 훨씬 적다

 

 

 

작년에는 이렇게 많았었는데...

 

아스펜 잎도 벌써 다 떨어졌다.

 

 

 

점점 사라지고 있단다.

 

 

아쉬운 마음에 공원관리인과 얘기를 나눴더니

 

근처에 있는 Aspen Road에 가면 아직 볼 수 있을것이란다.

그래서 갔더니...


뜻밖의 기쁨이 기다리고 있다

 


아무도 없는 길을 단둘이 걸었다

바람에 아스펜 잎이 흔들리는 소리가 어찌나 예쁜지.

너무 사람이 없어서 곰이 나오면 어떻게 하지? 걱정까지 하며 좁고 멋진 길을 걸었다.

 

 

 

 

 

 

나무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꼭 이렇게 칼로 나무를 아프게 만들며 새겨야 사랑이 기억되나?

아니면 확신이 없어서 더 꼭꼭 새기는 것일까?

좌우지간 이기적인 사람들의 모습이다.

 

내년에 또 와야겠다

노란 길을 걷고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아름다운 아스펜 소리도 들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