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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5박 6일 (4) 안목커피거리, 개미 감자옹심이~~~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9년도 이야기

강원도에서 5박 6일 (4) 안목커피거리, 개미 감자옹심이~~~

날미 2019. 11. 24. 15:38

 

2019년 10월 18일

 

묵호역에서 강릉역까지  기차를 탔다.

 

정동진 등  바다를 끼고 달리는 창밖의 풍경은 분위기 있었지만 실내는 정말 괴로웠다.

화장실에서 풍겨 나오는 찌린내와 나프탈렌 냄새로 콧구멍이 펑크 날 지경이다.

아무리 무궁화호 라지만...

강릉역에서 버스를 타고 커피거리로 유명하다는 안목해변으로 갔다.

 

 

 

 

 

 

 

 

 

 

 

 

 

 

강릉 커피거리는 위키백과에 의하면 

대한민국 최초로 커피 축제가 열린 곳으로

강릉을 커피도시로 만들기 위한 강릉시의 노력의 일환으로 2009년에 처음 개최하였는데

강릉에 자생적으로 발달한 커피명가들과

 자연적인 조건의 조화로 커피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이제는 바다를 바라보며 갓 볶은 고급 커피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지역으로 자리 잡게 되었단다.

 


바다가 바라보이는 전면에 커피숍들이 줄지어 있다.

 

 

 

 

 

 

 

 

 

앞면은 화려한데 바로 한 칸 뒷편의 썰렁 그 자체의 모습이....

 

버스를 타고 강릉버스터미널로 가다가 3년 전에  내가 감탄을 자아내며 먹었던

 개미 감자옹심이 식당이 있음을 알자마자 주저 없이 내렸다.

너무나 생각나고  먹고 싶었던 감자옹심이!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정성이 듬뿍 들어간 감자옹심이 너어~~~ 무 맛있다.

곱빼기를 조금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이 오묘한 맛을 어떻게 미국에서 찾을 수 있단 말인가.

곱빼기로 주셔서 돈을 더 드리고 싶었는데 극구 사양하신다.

 

3년 전에 왔을 때 몸이 불편하셨던 아저씨가 돌아가셨다는 슬픈 소식.

아주머니~~~ 다음에 또 감자옹심이 먹으러 올 때까지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개미 감자옹심이를 다시 먹은 것만으로도 강원도에 여행 온 보람이 있다.
행복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