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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6박7일 (1) 강진에서~~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9년도 이야기

광주에서 6박7일 (1) 강진에서~~

날미 2019. 12. 12. 16:06

 

2019년 11월 2일

 

2014년 가을에 혼자서 강진에 왔었을 때의 추억이 너무 좋아서

꼭 다시 오고 싶었다.

남편과 같이.
강진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기쁜 소식은 토, 일요일만 이용할 수 있는

'강진 권역별 관광지 순환셔틀버스'라는 것이 새로 생겼다는 것이다.

 

 

시간을 잘 맞추고 빨리 움직이면 세 권역을 다 돌아볼 수 있지만

고속버스가 연착하는 바람에 10시에 떠나는 버스를 놓쳐서 

백련사가 있는 다산권만 집중해서 보기로 했다.

 

전라남도에 위치에 있는 강진은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 1930년대 대표적 서정시인인 '모란이 피기까지' 영랑 김윤식의 생가이고

만덕산 계곡에 백련사와 다산초당이 있다.

 

사의재는 1801년 강진으로 유배 온 정약용 선생이 '동문 매반가'라는 주막집 주모의 호의로

18년 강진 유배 기간 중 첫 4년 동안 방 한 칸을 얻어 생활했던 곳이다. 

'사의재'란 생각, 얼굴, 말, 행동 네 가지를 의롭게 가지는 것을 뜻한다.

 

사의재 저잣거리는 강진 구도심 문화, 경제적 재생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강진군이 2015년부터 추진한 '사의재 관광명소화 사업'으로 태어났다.

 

 

 

 

 

 

 

 

 

 

 

 

 

 

 

 

 

 

 

 

 

 

 

 

 

 

 

 

 

11시에 하는 마당극 '땡큐 주모'를 관람하고

 

 

 

 

 

 

 

 

 

 

영랑생가 안에 있는 대나무길을 따라 올라가면

 

 

 

 

세계 모란공원과 시문학파 기념관이 나온다

돈을 많이 들여서 잘 만들어 놓았는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강진 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식당에서 일 인분에 7,000 원하는 백반을 먹고

 

 

순환셔틀버스를 타고 5년 만에 드디어 백련사에 왔다.

백련사는 위키백과에 의하면 839년에 신라 승려 무염이 창건했다.

고려 때는 요새가 개창한 벽련 사결사의 중심지였고

조선 때는 혜장이 머물면서 정약용과 교류하기도 했다.

근처에 다산초당이 있는데 산책길로 연결되어 있다

 

 

2014년에 백련사에서 다산초당까지의 숲길이 너무 좋았었는데 그 길을 다시 찾아와 걸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사찰 마당에서 마구 떠들어대는 여러 무리의 아주머니들의 예의 없음이  씁쓸했지만

강진으로 유배되었던 다산 정약용이 

만덕산 백련사의 혜장 스님과 우의를 나누며 오갔던

다산초당과 백련사 사이 숲길은 역시 좋았다.

 조용해서 좋았다.

 

 

 

 

 

 

 

 

 

 

 

 

 

 

 

 

 

 

 

 

 

 

 

 

 

 

 

 

 

 

 

 

 

 

 

 

 

 

 

 

  강진에는 정약용에 관한 것들이 많다.

다산 박물관도 새로 생겼네.

 

 

 

 

 

 순환셔틀버스를 타고 강진만 생태공원으로 갔다

마침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기간이라서 

갈대뿐 아니라 공연도 하고 가을꽃이 만발이다.

 

 

 

 

 

 

 

 

 

 

 

 

 

 

 

 

 

 

 

 

세 권역 중 하나밖에 못 봤지만 주요 관광지를 도는 순환셔틀버스가 있어서 편하게 오고 갈 수 있었다

우리밖에 없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선전이 많이 되어서 내년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