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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마지막 3박4일(1) 광주에서 일산으로 왔다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19년도 이야기

한국에서 마지막 3박4일(1) 광주에서 일산으로 왔다

날미 2019. 12. 17. 07:00

 

2019년 11월 7일

 

광주에서 6박 7일을 보내고 

한국 여행의 마지막을 보내기 위해 딸이 사는 일산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6박 7일 동안 지냈던 숙소를 깨끗이 한 후 이른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열심히 드나들던 유스퀘어에 가서

미리 예약해 뒀던 고속버스를 타고 일산으로 갔다

 

 

 

 

일단 딸의 오피스텔에 가서 학원으로 출근하기 전의 딸 얼굴 보고 

 지난 번에 맞춰둔 안경을 찾고

예약해둔 숙소에 체크인한 후에 

코스코와 홈플러스에서 미국에 가져갈 물건 쇼핑하고 

딸의 오피스텔에 가서 청소를 하는 것이다.

 

뉴코아에서 안경을 찾고 (렌즈값이 싼 것은 물론이고 어찌나 빨리 되는지 놀랐다)

 후드코트에서 먹은 새싹비빔밥이 예술이다

참 단정하고 깔끔한데 가격까지 착하다.

 

 

 

아들이 싱가폴 출장 후 돌아가는 길에 일박이일 간이라도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오기로 해서 

일산의 숙소는 복층 오피스텔로 바꿨다

(미리 예약했었던 에어비엔비 캔슬하는 과정은 참~~~)

 

숙소는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된 느낌이다.

 

 

 

 

 

 

체크인을 하고 걸어서 코스코에 갔다.

역시 한국 코스코엔 사람이 많다.

 

물건이 많아서 택시 타고 딸 오피스텔에 왔다.

요번 여행에서 카카오 택시 덕을 톡톡히 봤다 .

부르기만 하면 5분 내로 도착한다

도착지까지의 시간과 요금은 물론이고 번호판과 기사님의 얼굴이 뜨고 지금 어디쯤 오고 있는지도 나온다.

강원도, 제주도, 전라도 등지에서도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다.

카카오 택시는 물론이고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어서 자가용이 없어도 크게 불편함 없이 다닐 수 있었다

 

별 불편함 없이 대중교통으로만 서울뿐 아나라 지방을 한 달간 여행 다니면서 생각한 것이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여행객인 우리보다 훨씬 교통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서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텐데

왜 다들 자가용을 가지고 있을까?

길거리는 물론이고 좁은 골목마다 차가 미어터지더라.

가장 이상한 것은 차가 사람보다 먼저라는 것

사람을 보고도 설 생각을 하지 않고

횡단보도에서 조차도 사람이 눈치 보며 사방을 둘러본 후 걸어야 한다 

목숨 내놓고 다녀야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 것인지....

 

말 난 김에 한 가지 더!

아니 우측통행이라는데 왜 지키질 않는지

예전엔 좌측통행이어서 아직 도우 측 통행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우측통행을 시행한지도 몇 년 되었고 어떤 곳은 바닥에도  쓰여 있음에도 전혀 감각이 없다는 것이다

본인이 지키지 않고 걷다가  마주오는 사람이 우측통행을 하면 맞닥트리게 되는데 

'앗! 내가 좌측통행을 했네"라는 생각이나 미안함 조차 없이 지나간다.

툭 치고 다니면서도 전혀 신경 쓰지도 않듯이...

기술은 엄청 발달했는데 사람들의 공중 도덕성은 거기에 못 미치나 보다

 

딸 오피스텔에 도착해서 남편은 딸 컴퓨터 손보는 동안

나는 며칠 후에 미국으로 돌아갈 짐 정리를 하고 

바닥과 부엌과 욕실 청소를 했다.

 

우리 숙소에 와서 갑자기 어깨가 너무 아파서 며칠간 옆으로 돌아눕지도 못했다.

손바닥만 한 오피스텔 청소하고도 이 정도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