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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0년도 이야기

한 달새 장례예배가 세 번

날미 2020. 1. 30. 03:32

 

2020년 1월

 

교회성도들이 노령화되어가는 추세라더니

우리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환갑을 맞은 우리가 조금 과장하면 젊은 축에 속할 정도이다.
한 달새 장례예배가 세 번이었다

두 분은 80이 넘으신 연로한 분이시고 요양원에 계시던 분이었지만

한 분은 이제 막 70이 되신 분이다

돌아가시기 이틀전 예배후 친교시간에 집사님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

'단순한 삶 살아가기' '노후계획' 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남편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이 갑작스런 소식에 놀랐다. 

 

남편집사님의 코골이가 심해서 각 방을 쓰셨던 집사님이 밤새 돌아가셨단다.

평소 신장이 안좋으셔서  친교시간에도 본인의 도시락을 싸오시는등 식단관리를 철저히 하셨었는데

심장마비로.

매일 모닝커피를 내렸던 아내가 안나와서 남편이 커피를 내린 후에 아내 방에 들어가봤더니...

얼마나 놀라셨을까?
46년 전에 이민오셔서  두 분이 동부와 남가주에서 열심히 사신 후

 은퇴후의 삶의 안식처로 이곳저곳을 알아보시다가 

자녀들과도 두시간 정도의 거리인 이지역으로 이사온지 

일 년도 되지 않아서 아내가 하루아침에 떠나시다니...

 

아무리 평상시에 '하루아침에 잠자듯이 천국에 가고싶다'고 했다지만...

많은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