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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0년도 이야기

하루빨리 코로나바이러스가 끝나기를...

날미 2020. 3. 7. 05:01


2020년 3월


코로나바이러스가 점점 극성을 부리고 있다.

다 잡은 줄 알았던 한국은 신천지등으로 인한 전염력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하루에 수도없이 한국뉴스를 보며 마음을 졸이고 있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정부와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과 시민들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안타깝다.

얼마나 힘들까...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초연한듯 했지만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한국같이 신속하게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검사비용도 비쌀뿐 아니라 보험적용의 문제도 깨끗하게 결정이 나지 않아서

 검사받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검사키트는 물론이고 의료진들이 사용해야하는 마스크 조차 턱없이 부족하다는둥.


동양인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베이지역에선

벌써부터 쌀이 동이 나고 화장지와 물을 사재기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지만 

이곳은 아직 사재기 분위기는 없음에도

외출이 참 조심스럽다.

두문불출하다가 어쩌다 마켓에 갈때는 사탕을 넉넉히 챙겨나간다.

기침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장보는 내내 사탕을 빨고 있다

만약에 기침을 하게 되면,

게다가 동양인이...


우리 동네와 가까운 동네에서 어제 사망자가 나왔다.

내가 살고있는 캘리포니아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곳에서 특히 동양인이 마스크를 쓰면 

코로나바이러스를 의심하는 따가운 눈초리를 받게 되어 그동안 마스크없이 생활했었지만 

점점 사태가 나빠지면 마스크가 필요할 것 같아서

마스크를 찾아봤더니 마켓이나 약국엔 손세정제와 마스크가 동이 났다


아마존에 마스크를 오더하려고 봤더니

가격도 비싸졌지만 배달 날짜가 3월말이나 4월 초에나 가능하단다.

일단 주문을 했다.

마스크가 올때 쯤엔 코로나 바이러스가 퇴치되어 마스크 쓸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 알게되고

점점 장기화 되고 확진자가 늘어날 수록

병보다 더 무서운 불안감, 두려움, 무엇보다 인종혐오를 뼈져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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