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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많아진 이유는 호르몬인가?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0년도 이야기

눈물이 많아진 이유는 호르몬인가?

날미 2020. 10. 15. 03:08

2020 10 9

 

 

남편은 이성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더 이성적이다.

 이성적이었다!

 

눈물이 거의 없다던 남편이 언제부터인지  눈물이 많아졌다

50대 후반부터 인가?  

아니면 환갑이 60부터인가?

 

감동적인 이야기나 슬픈 이야기를  나누기가 무섭다

순식간에 눈이 충혈되어 오다가 눈물이 고이고

급기야는 눈물이 흐르는 일이 다반사이다.

특히 내가 우는 모습을 보면 자기도 눈물이 자동으로 나온단다.

나는 오히려 요즘 눈물이 말라간다.

남편이 하도 울어서 무슨 말을 수가 없다. ㅋㅋㅋ

 

오늘은 나의 61 생일이다.

외식하기 어려운 시기라서 남편이 맛있는 스테잌을 만들었다.

 

 

남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물을 준비했다.

그것은 남편이 쓴 편지이다.

 

 내가 편지를 읽어가다가  앞에 있는 남편을 보니 눈이 촉촉하다.

내가 읽은 후에 본인이 쓴 편지를 본인이 읽으며 눈물을 줄줄 흘린다.

아니 뭔 일 이래~~~~~~

놀라기도 하고 우습기도 해서 사진을 찍으려 하니까

편지로  얼굴을 가리는 남편 ㅋㅋㅋ

 

 "왜 우냐?" 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몰라"이다

그냥 내가  울려는 모습만 봐도 눈물이 난단다.

아이고 어찌해야 한단 말인가? ^^

 

도대체 왜 뻑하면 눈물이 나는지

눈물이 많아진 이유를 찾다가 이유도 알 수 없는  눈물이 흐르는 것은

'호르몬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고 마무리했다.ㅎㅎㅎㅎ

 

정말 호르몬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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