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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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0년도 이야기

South Lake Tahoe 나들이

날미 2020. 11. 2. 03:23

2020년 10월 24일

 

토요일이다~~~~

가을맞이 나들이 가는 날이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Apple Hill에 가서 가을도 느끼고 사과도 사 오려고 집을 나섰는데

10월이 최대 성수기인 Apple Hill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몰렸는지

고속도로에서 들어가는 입구 네 개를 막아놓았길래 11월에나 오기로 하고

나선 김에 South Lake Tahoe로 갔다.

 

두 시간 정도 달려서 South Lake Tahoe에 도착했다.

 

멀리까지 나들이 할  준비 없이 나와서 점심을 사 먹었다.

숲 속에 널찍하게  거리두기를 하여  야외테이블을 해놓은  식당에서

코로나 이후 7개월여 만에 처음 외식을 했다.

 

맛있고 푸짐한 햄버거로 유명한 Burger Lounge.

 

 

패티가 1/2 파운드짜리  햄버거.

정말 푸짐하고 맛있다.

남편이 내 것이 더 맛있어 보인다고 하는데

"나는 먹는데 천재니까 고르기도 잘 고르지 "하고 다 먹었더니

자기를 한 입도 안주고 다 먹었다고...ㅋㅋㅋ

 

매년 10월이면 연어가 알을 낳으러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는 

Rainbow Trail도 코로나로 들어갈 수 없어서

Aspen Tree가 노랗게 물든 아름다운 Fallen Leaves길로 갔다.

역시~~~

계절은 상황에 좌우되지 않고 오고 간다.

 

 

 

 

 

 

오늘은 숲 속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걸었다.

 

 

 

Fallen Leaf Lake이 펼쳐진다.

물이 너무 맑고 멋진 광경에 와아~~~ 탄성이 나오는데 사람이 없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어서인지 우리 외엔 한 사람도 없다.

 

 

 

 

 혼자 '물수제비' 하고 '멍 때리기' 도 하던 남편이 던진 말은

'자연은 너무 멋진데 심심하다'이다. ㅎㅎ

 

 

 

많이 알려진 호수로 갔더니 사람들이 많다.

사람이 많은 곳은 때가 때인지라 멀리서 바라만 봤다.

 

 

 

 

돌아오는 길에 Apple Hill에 다시 들렀다.

사람이 많이 빠졌겠지 싶었는데 여전히  어찌나 붐비는지

 도로 빠져나오는데만 한참이 걸렸다. 

 

 

길가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네.

코스모스를 보면 한국의 가을이 생각나는데....

한국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