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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0년도 이야기

우리는 다시 61살 동갑이 되었다. ㅎㅎㅎ

날미 2020. 11. 2. 03:51

2020년 10월 25일

 

1959년생 우리 부부는 확실한 60대이다.

같은 해 10월에  16일 먼저 태어난 나의 누님 기간이 끝나고

남편도 61살이 되었다. ㅎㅎㅎ

 

생일 당사자인 남편이 구운 스테잌과

아들이 선물해준 향긋한 와인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남편이 굽는 스테잌 맛은  좋다.

 

 

내가 사랑을 듬뿍 담아 적은 카드를 읽고 있는 남편이 

내 생일에 이어 또다시 눈물 쏟을 뻔하다가 겨우 멈추며 하는 말

"호르몬 때문이야~~' ㅎㅎㅎㅎ

 

 

저녁나절에 이웃에 사시는  두 장로님 댁에서 약속이나 한 듯이  초인종을 누른다.

한 분은 오이소박이를 담갔다며 가져오시고

한 분은 애플힐에 다녀왔다며 사과 한 박스를 건네신다.

어제 애플힐에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헛걸음했는데...

 

이넘의 코로나 때문에 들어와서 차 한 잔도 못하고 문에서만 건네받았다. ㅠㅠㅠ

 

저녁은 오이소박이를 곁들여 라면을 끓여 먹었다.

워매 맛있어라.

 

코로나만 아니면 이웃과 흥겨운 시간도 가졌을 텐데 너무 아쉽지만

사랑하는 동갑내기 남편과 서로를 생각하는 이웃이 있어 참 좋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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