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to Remember

아들의 결혼식이 다가오고 있다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1년도 이야기

아들의 결혼식이 다가오고 있다

날미 2021. 10. 16. 14:59

2021년 10월 

 

아들은 5년 넘게 사귄 여친에게  재작년 11월에 프로포즈를 한 후

올해 4월로 결혼날짜를 잡고 청첩장까지 다 보냈던  결혼식을

코비드19 사태로 인해 11월로 연기했었다.

언제 11월이 와서 결혼식을 하려나 했는데

어느새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의 결혼식은 결혼당사자들인 신랑신부 둘이서 알아서 준비를 하고 

부모들 특히 신랑부모는  할 일이 없다고 하더니

정말 우리는 별로 할 일이 없다.

신랑과 신부 특히 신부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고

결혼식 당일에 입을 나의 드레스를 찾느라 눈빠지게  온라인 몰을 뒤지고

매장에 가는 일만 남겨놓고 있다.

 

신랑신부는 결혼식까지 사진촬영을 여러번 하는 것 같다.

약혼식 사진을 작년에 찍었는데

요번에는 토빈이까지 동반한 사진촬영을 했단다.

토빈이가 아주 의젓하네.

 

 

 

 

 

 

 

결혼식을 한달여 앞두고 여자들만 모여서 하는 Bridal Shower를 했다.

Bridal shower는 maid of honor가 주최를 하며 준비를 하는데

크리스티 여동생이 maid of honor로 몇 달 전에 초대장을 보내며 

언니의 bridal shower를 준비했다.

신부의 집에서.

 

나는 신혼살림에 필요한 물품을 올려놓은 registry에 있는 것을 선물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소원하며 접은 종이학.

2000개 중에 크리스티 이모가 1500개를 접었다며 

얼마나 빨리 접는지 기네스 북에 올려도 될 것이란다. ㅎㅎㅎ

 

 게임후 나눠줄 선물들

 

약혼사진첩과 크리스티의 어린시절의 사진들과

 

 

 

 

 

맛있는 점심을 준비했다.

 

 

태어날때부터 살았던 동네에서 쭉 함께 자란 친구와 이웃은 물론

학창시절의 친구등 많은 여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시간이 넘는 거리인 Marine county에 사시는 크리스티 할머니도 친구와 함께 오셨다.

80이 넘으신 분이 운전을 해서 복잡한 샌프란시스코를 뚫고 오시다니...

80연세에도 달리기를 즐겨하신다는 운동매니아이신 할머니의 모습을 뵈니까

회사가기전 새벽마다  2마일씩 달리는 마라토너이기도 한 크리스티가 할머니를 닮았나 보네.

 

 

우리 토빈이도 참석해서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식탁에 차려놓은 음식중 커다란 치즈덩어리를 덥석 물어가는 만행을 저질렀다.

나중에 소식을 들은 아들이 하는 말이 토빈이를 얼마나 예뻐하는지 느껴졌다.

너무 귀엽다면서 "치즈덩어리 무는 것을 사진찍었어야 하는데..."

사랑에 눈이 멀은 것이지. ㅎㅎㅎ

하긴 모두에게 놀람과 웃음을 주긴 했다~~~

 

 

오늘의 주인공인 Christy의 감사인사. ㅎㅎㅎ

 

 

언니의 결혼식을 맘껏 축하하며 오늘의 행사를 주관한 동생 Kelly에게 고마움을~~~

 

여자들이 bridal shower하는 동안

남편은 아들과 크리스티 아빠와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 

29년 만에 골프렌지에서 공날리기를 했다.

 

Barney를 좋아했던 어린꼬마들이  자라서  결혼을 앞두고 있다.

 

서로를 배우자로 만날 수 있었음을 항상 감사하며 행복해라 ~~~~~

 

 

'살아가는 이야기 > 2021년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10월엔  (0) 2021.12.22
엄마는 하나하나 정리를 하신다  (0) 2021.10.17
Great work!  (0) 2021.10.16
가을이 오고 있다  (0) 2021.10.14
9월의 마당  (0) 2021.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