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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AMTRAK)타고 3박4일 미국대륙횡단 (1) California Zephyr 내부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기차 (AMTRAK)타고 3박4일 미국대륙횡단 (1) California Zephyr 내부

날미 2022. 5. 21. 15:16

2022년 4월 29일

 

코로나 시기동안에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고

미국내 장거리 여행도 조심스러웠다.

2년이 넘도록 꼼짝없이 갇힌 신세가 되었으니

좀이 쑤시고 여행에 대한 갈증이 포화상태가 되었다.

 

어떤 여행이 가장 안전하고 좋을까 궁리하다가

이번 기회에 땅덩어리 넓은 미국에서 장거리 운전의 부담도 없고

오래전부터 꼭 한 번이라도 하고 싶었던 기차로 미국대륙횡단을 하기로 했다.

 

여러 경로의 Amtrak이 있지만

우리는 Sacramento 역에서 New York까지 3박 4일에 걸쳐서 가는 것으로 정했다.

Emeryville,CA에서 출발해서 Chicago 까지 가는   California Zephyr를 타고  2박 3일 가서

Chicago에서 6시간 후에 New York 까지 Lake Shore Limited 를 타고

1박2일 가는 총 70시간이 넘는 여정이다.

 

 개인 방이 있는  Sleeping Car에는 여러 종류의 방이 있는데

그중에 가장 작은 Roomette로 했다.

조금 큰 bedroom과의 가격차이가 어마어마하다.

 

Sleeping Car의 장점은 침대에서 잠을 잘 수 있고 샤워를 할 수 있는 것 외에

하루 세 끼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나를 설레게 했다.

 

집에서 Sacramento 기차역까진 Lyft를 이용했다.

드디어 꿈이 하나 이루어지는 순간이다.

 

 

Amtrak  Sleeping Car 의 모습과 2박3일간 우리의 방이 되어줄 Roomette의 모습은 

생각했던 것보다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가방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긴 복도에 양쪽으로 방이 있다.

 

 

Roomette 안의 모습은 낮에는 소파 형태였다가

밤이 되면 쫙 펼쳐서 침대가 되어 한 사람이 잘 수 있고

 

또 한 사람은 선반을 내리면 침대가 되는 이층에서 잔다.

 

각방을 담당하는 attendant가 아침 저녁으로 와서 침대로, 소파로 만들어준다.

 

복도에 매우 낡긴 했지만 관리는 잘 되어있는  화장실과 

 

타월과 비누가 구비되어 있고 뜨거운 물 팡팡 나오는 샤워실이 있고

 

물과 커피를 항상 마실 수 있게 되어있다.

 

Sleeping Car승객만 식당칸에서 서빙을 받으며 식사를 할 수 있고

Coach 승객은  매점에서만 음식을 사먹을 수 있고

식당칸에선 식사를 할 수없다.

 

큰 유리로 되어있어 바깥 풍경을 잘볼 수 있는 라운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제 자며 쉬며 먹으며 기차를 원없이 타고 달려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