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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2022년 9월 이야기

날미 2022. 12. 14. 03:23

캘리포니아의 여름이 뜨거운 것은 이미 알고 느끼며 살아가고 있지만

올 여름은 기록에 남을 정도로 뜨겁고도 뜨겁다.

9월인데도 난리다.

내가 살고있는 쌔크라멘토는 섭씨 43도를 넘어

섭씨 46도까지 오를 것이라네.

폭염경보와 산불과  전력비상사태로 단전의 위험까지,,,

 

 

 

폭염에도 불구하고  한국여행 전에 해야할 일을 한다.

사람들과의 만남이다.

다행인 것은  습기가 낮아서  실내에 들어가면 살만하다

 

한국에서 6개월 지내다 온 집사님을 만나야지 벼르기만 하다가

한국가기 전에 드디어 아침부터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난 번엔 맛있는 물냉면

이번에는 맛있는 비빔냉면을 먹여주신 서집사님 감사합니다~~

 

 

폭염이라서 망설였지만 숲속은 시원하다고 강행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노동절 연휴에 친우들과 캠핑기분을 느꼈다.

 

 

 

식사 전에 기도~~

 

여행가기 전에  가족들 만남을 계획했다.

포르투갈에서 있었던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아들내외를  산호세에 며칠 머무는 동안

만나려고 했었는데 며느리가 코로나에 걸렸단다.

아들아 너도 만나지 않는게 좋겠다.

혹시라도 한국가기 전에 우리가 코로나 걸리면 대형사고일 테니까. ㅎㅎㅎ

 

엄마를 찾아뵈었다.

거동이 불편하신 엄마는 외식은 힘들어해서

먹거리를 사가지고 엄마네 가서 점심식사를 했다.

배우는 것엔 겁부터 내시고 뭐든지 "못해" 하시는 엄마에게 간단전화기 사용법을 알려드렸다.

스마트폰 사용은 커녕 구식 전화기로 전화하는 것도 힘들어 하시니....

 

엄마는 옷정리를 해야겠다며  "네가 입을만한 옷을 가져가라"시며 내놓으신다.

 

최고의 멋쟁이셨던 우리엄마가 우째 이리 되셨을까? ㅠㅠㅠ

 

저녁은 오빠와 올케언니와 함께했다.

 

전교인 수련회가 있어서 불고기 30파운드 만들어 가고

 

게임에서 일등을 해서 고추장을 선물 받았다. ㅎㅎㅎ

 

윤옥언니 만나서 점심을 함께하고

 

우리 가정에 큰 사랑을 주시는  이권사님은 집으로 또 맛있는 음식배달을 주셨네.

 

북클럽에서 가까이 알게된 자매님이 교회에 등록한지 2년이 되도록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팬더믹 기간이라 교제의 어려움이 따랐겠지만

성도들간의  교제의 부족함이 많이 느껴졌다.

미안한 마음까지 더해서 한국가기 전에 함께 식사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갖는 단둘의 만남인데도 카페의 분위기 만큼이나 밝은 마음을 활짝 열고 나누는 대화가 참 좋았다.

 

 

 

우리아들과 같은 날 생일이어서 기억하게 되는 집사님과 점심을 했다.

 

주렁주렁 달리는  대추를 따서 나눔을 한다.

 

대추청을 만들고 대추를 말리며 한국여행꿈에 부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