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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여행 전에 해야할 일

날미 2022. 12. 14. 05:31

보통 장기여행 전에 해야 할 일들이 있긴 하지만

팬더믹 기간 중의 장기여행엔 준비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았다.

 

지금까지는 없었던 K-ETA 등록을 새롭게 해야하고

(나는 남편이 알아서 해줬지만 나이든 사람들은 쉽지 않았겠다

특히 사진 업로드 하는것을 개선해야 겠다는 의견이 많다)

해외입국자 검역정보 사전입력 (Q- CODE) 완료를 해놔야 한다.

없었던 것이 생기니까 나혼자 살면 한국가기 참으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검진도 다 받고 여행을 하기로  했다.

작년에 했던 눈검사에서 백내장이 심해졌다고 하니

눈검사와 시력검사를 하고

6개월 마다 하는 정기 치과검진 하고 

처음으로 대상포진 1차 주사도 맞아주고

매년마다 하는 피검사를 했는데 당뇨수치는 괜찮은데

2년간 주시하고 봤던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지 않아서

결국 콜레스테롤 약을 먹기 시작했고

5차 부스터 샷도 맞았다.

3년 전 한국에서  걸렸었던 방광염 증상이 살짝 와서 

미리 방광염 약을 처방받아놨다.

여행가기 전에 이런저런  건강검진과  대비를 하면서

나이 먹었음이 확실히 실감났다.

 

여러가지 공과금도  미리 잘 빠지도록 해놓았다.

 

딸 여드름 연고 사고  부탁한 옷과 신발과 딸이 좋아하는 먹거리 샤핑을 하고

만나는 사람에게 줄 소소한 선물도 준비했다.

받으면 별것 아닌데 준비하려면 신경이  엄청  쓰이는 선물은 없애고 싶다

이제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서로간에 없는게 없는 세상에 사니까

반갑게 만나서 밥사는게 훨씬 정신건강에 좋겠다는 생각인데

아직 딱 끊어버리기엔 웬지 또 찜찜함 ㅠㅠㅠ

 

온전히 먹는 것 위주로 사전조사도 열심히 했다.

요번엔 서울에서만 있기로 했으니까 다니는 곳 주변 맛집조사를  했다.

서민입맛인  우리에겐 값싸고도 맛있는 음식이 지천에 널려있다.

아무래도 6주로는 부족하겠구나. ㅎㅎㅎ

 

 

 

 

 

 

 

급기야는 남편의 절규

뚱미씨 "그만 드세요!"

 

아들이 30이 되었다.

결혼을 하고 가장 잘맞는 아름다운 아내와 멍멍이와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이 기쁨이다.

San Diego 사는 아들에게 카드와 축하금을 보냈다.

축하금이 너무 많다며 반을 우리 통장에 도로 넣어준 아들. 

한국에서 재은이와 맛있는 음식 사먹으라네 ㅎㅎㅎ

고맙대이~~~

 

계획을 잘 짜는 아들은 멀리 흩어져 살고있는 절친들을  San Diego 집으로 초대해서

2박 3일간 멋진 생일잔치를 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멍멍이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공항까지 타고 갈 렌트카까지 빌렸으니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