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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6주간 서울여행기 (충무로에서 명동을 거쳐 남산북측순환로)

날미 2022. 12. 14. 15:10

2022년 9월 29일 목요일

 

시차때문인지 밤새 잠이 오지 않아서 뒤척이다가  잠들기를 포기하고

새벽에 일어나서  동트기 전  시내 구경에 나섰다.

숙소에서 가까운 영락교회는 우리가 31년 전에 결혼식을 한 곳이다.

 

명동성당은 50년 전 중학교 다니면서 3년 간을 오르내렸던 곳이다

 

내가 다녔던 계성여중은 없어지고

그 건물은 천주교단에서 운영하는 영성센터가  되었다.

 

계단에 앉아서 합창연습을 하던 날들이 여전히 생생한데...

 

명동성당에서 잠깐 기도를 드린 후에 

 

인적이 거의 없는 명동거리를 지나

 

 

 

 

남대문 시장을 거쳐서

 

 

남산 둘레길을 걸었다.

 

 

 

 

 

몇 년전에 친구들과 비빔밥을 먹었었던 목멱산장이 목멱산 호랭이로 바뀌었네

 

 

남산골 한옥마을을 관통해서 숙소로 돌아왔다.

 

 

 

 

 

 

 

이른 아침에 12시간도 안되어서 PCR결과가 나왔다.

음성!

안심하고 돌아다녀도 되겠구나.

 

서울시내 걸어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는 되도록 시내에 숙소를 얻는다.

2019년엔 덕수궁 근처에 숙소를 얻어서 열심히 돌아다녔었는데

요번엔 교통이 좋고 특히 아침식사가 제공된다는 말에 혹해서

충무로역 근처에 숙소를 얻었다.

 

매일 아침 신선한 재료로 정성을 다해 아침을 준비해 주시는 카페사장님 덕에

다음날 아침식사 메뉴를 기다리게 되었다. ^^

 

숙소근처에 인현시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맛있는 먹거리가 있을 것이라 기대 만땅이었는데

 

첫날 이곳에서 한국에서의 첫 외식을 하면서 무너졌다.

 

우리는 서민식성이라서 백반기행을 많이 참고했고

이곳이 숙소근처여서 첫날  점심을 먹어야 겠다고  찜해 두었는데

사진과도 다르고  방송과도 달랐다.

특히 계란찜이 없다.

계란찜 대신에 요구르트를 하나씩 주는게 말이 되는 것인가?

계란찜을 없애면 부침개라도 대체가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ㅎㅎㅎ

저녁에는 해물이 나온다고 해서 저녁도 먹어봐야겠다 했는데

그날로 인현시장에서 음식먹기는 포기했다.

가격은 미국에 비해 정말 싸지만 웬지 속은듯한 느낌이 들어서....

 

 

명동에서 내 안경을 맞추고 헤어컷도 했다.

pocket wifi를  수령했는데  됐다안됐다 어찌나 말썽을 부리는지  남편속을 태웠다.

다이소에서  필요한 것들 몇 가지 사고 

만물상에서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