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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간 서울여행기 (종로, 을지로, 정동길 걷고 딸과 뮤지컬보다)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6주간 서울여행기 (종로, 을지로, 정동길 걷고 딸과 뮤지컬보다)

날미 2022. 12. 16. 09:43

2022년 10월 1일 토요일

 

연사흘째 새벽 3시부터 뒤척이다가 6시에 길을 나섰다.

오늘은 을지로와 종로를 걷고 아침해장국도 먹어야 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걷기 시작했다.

 

숙소근처에 있는  지금은 명보아트홀이 된 옛날 명보극장을 지나서

 

옛날에 단성사 극장이었던 곳을 지나며

소개팅 했던 남자와 단성사 옆에 있었던 중국집에서 물만두 먹은 이야기를 하고 (ㅎㅎㅎ)

 

단성사와 쌍벽을 이루었던 건너편 피카디리 극장을 지나서 골목을 걸었다.

 

 

음식가격이 싸도 너무 싸다.

 

아침해장국을  먹어보기 위한 우리의 목적지 청진옥을 향해 그냥 걷는다.

 

 

 

 

어르신 될 나이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

 

 

 

 

드디어 도착했다.

한국에 나올때마다 먹는 청진옥 해장국

 

 

내가 좋아하는 선지를 듬뿍 넣은 해장국!

이른 아침에 먹는 해장국!

이맛이 한국의 맛이다!

 

기분 좋은 아침식사를 하고 숙소까지 걸었다.

몇 시간 후면 사람들로 붐빌 서울거리를 마주치는 사람 없이 유유자적 걷는다.

 

글쓰는 모든 이들이 명심명심 또 명심해야 할 말이다.

 

 

 

 

 

 

 

 

 

 

 

 

 

 

 

 

오늘은 딸을 만나서  함께 뮤지컬을 보는 날이다.

재은이가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유 중에 상위권을 차지하는 좋아하는 가수의 뮤지컬 보기.

아빠엄마와 함께 보기위해 "이 똥손이 대단한 일을 해냈어요" 할 만큼 

3장의 표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니...

뮤지컬 엘리자벳을 벌써 수도 없이 봤던 딸이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의 멋진 모습을 아빠엄마에게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마음이 고마웠다.

 

더욱 놀란 것은 팬들의 교육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

공연 중엔 말할 것도 없고 커튼콜 동안에도 단 한 명의 사진을 찍는 사람이 없다.

 

또다른 한국의 맛.

그리웠던 한국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