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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6주간의 한국여행을 마치다

날미 2023. 1. 27. 15:52

2022년 11월  11일 

 

코로나로 인해 많은 제약이 따르는 하늘길이 언제나 자유롭게 뚫릴까 기다리다가 

한국입국시 코비드 테스트는 해야 하는 상태지만 

더이상 못참겠다 싶어 9월 말로 티켓팅을 해버렸다.

결국 이틀만 늦췄어도 코비디 테스트 없이 입국을 할 수 있었는데...

 

한국의 가을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여전히 아름다웠다.

여행만 가면 걷는것에 한맺힌 사람들처럼 걸어다니는 것을 알기에

서울시내를 좋아하는 우리의 여행패턴에 맞게

걸어서 다니기 편한 곳에 숙소를 잡았다.

정말 잘 한 일이다.

또 잘한 일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숙소를 얻은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12시까지 아침을 먹지 않는 내가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식사를 한 것이 과연 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ㅋㅋㅋ

 

이곳저곳 우리가 그리워했던 곳을 몇 번이고 다녔고

먹고싶었던 음식도 이것저것 많이 먹었지만

여행에서 남는 것은  역시 사람이 최고라는 것을 또다시 느낀 여행이었다.

사람과의 만남과 추억이 가장 마음에, 기억에 남는다.

딸은 물론이고 가족들, 친구들 또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은

내마음에 아름다운 잊지못할 추억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한국여행에서 요번처럼 많은 물건을 사오긴 처음이다.

쿠팡은 물론이고 코스코를 좋아하는 나에게 한국코스코의 유혹을 떨치기 힘들어서

세 번에 걸쳐서 샤핑을 한 결과이다.

숙소에 저울이 없어서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 전에 무게를 달아보았더니

큰 가방 네 개 모두  초과되어서

혹시나 해서  준비한  여분의  기내가방에 넣어서  해결하느라 땀뺏다.

 

바리바리 싸온 한국물건들 

가지고 올땐 힘들었지만 보기만 해도 흐믓하다~~~

 

 

 

 

밑반찬과 빵과 떡과 강정들

 

 

언니가 사준 엄마 꽃무늬 바지들과

남동생이 사준 엄마 녹용홍삼엑기스와

한국방문때 마다 사다드리는 엄마의 필수품 판피린도 한 무게 했다.

 

열 번을 넘게 다이소를 들락거려도 끝내 사지 못한 싱크대 물막이 5 개 까지 샀더라면 큰일 날뻔 했다.

다음에  꼭! 사와야겠다. ㅎㅎㅎ

 

그런데 참으로 알수 없는 일은 

집에선  거의 걷지않는 내가   6주간 매일 2만보를 넘게 걸어다녔는데도 

왜? 도대체 왜? 살은 찐단 말인가?

그것도 4킬로가... 우이씨!

여행가기가 겁난다.

여행만 갔다하면, 환경이 바뀌었다 하면 왜 몸이 살로 말을 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사온 달달이 커피를 마시며 또 한국을 그리워한다.

우리 딸을 그리워하며 보고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