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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2주 여행 (7) Porto 9박 10일 (Costa Nova & Aveiro) 본문

살아가는 이야기/2023년도 이야기

포르투갈 2주 여행 (7) Porto 9박 10일 (Costa Nova & Aveiro)

날미 2023. 4. 5. 08:16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오늘은 Aveiro와 Costa Nova근교여행을 하기로 했다.

Sao Bento 기차역 앞에서  포르투  관광지 이곳저곳으로 가기 좋다.

가운데 길로 내려가면 동 루이스 다리를 만나고

오른쪽 길로 내려가면 히베리아 광장을 만나고

 

왼쪽으로는 포르투대성당이 있다

 

Sao Bento 역에서 Aveiro가는 기차표를 샀다.

철도노조가 파업중이라 기차편이 많이 줄었다.

 

창구에서 기차표를 산 후 노란 기계에 표를 태그하고 기차에 오르면

검표원이 돌아다니면서 검사를 한다.

 

 

우리는 Aveiro와 Costa Nova중에 Costa Nova에 먼저 가기로 했기 때문에

 Aveiro 역에 내려서  걸어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갔다

작은 버스터미널엔 여러 회사의 버스들이 들락거리니까  목적지로 가는 버스를 잘 타야 한다.

40분 정도 기다린 후에 10시 50분 Costa Nova행 버스를 탔다.

버스요금은 운전기사님에게 직접 사면 된다. (잔돈도 거슬러 준다)

 

30분 후에 도착한 줄무늬 집들로 유명한 Costa Nova는

대서양을 마주보고 있는 예전엔 어촌이었는데 안개가 많이 낀 날이 많았었는데 

배타고 나간 남편이 돌아올때 자기집을 잘 찾을 수 있도록

선명한 색을 칠했던 것에서 유래가 되었단다.

 

사진으로  보고 기대가 컸나보다.

버스에서 내렸는데   썰렁하고 생각보다 작은 규모라서

30분 후에 오는 다음 버스를 타도 되겠다 싶었다.

 

 

"이게 다예요?"

 

 

 

 

골목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대서양이 나온다.

 

 

 

 

 

 

아무도 없는 바닷가에서 혼자 신이 난 1인

 

다음 버스 타고 돌아가자며  바다까진 가지 않겠다고 하다가

맘 바뀌어서  뒤늦게 걸어오고 있는 1인

 

'이제 갑시다'

 

 

아까 내렸던 자리에서  30분 정도의  간격으로 오는 버스를

아베이루 가냐고 물어본 후 탄다.

 

포루투갈의 베니스라고 이름붙여진 Aveiro!

운하라는 것이  폭이 좁고 얼마나 짧은지 진짜 베니스가 알면 화난다~~~

관광객을 끌기위해   몰리세이루라는 곤돌라 비슷한 것 타고 45분간 도는 투어가 있지만 

우리는 기차시간과 맞지 않고 타고싶지도 않았다.

 

 

 

다시 가고싶은 여행지로 베니스가 손꼽힐 정도로 

베니스 좋아하는 나는  실망이었다.

 

아베이루 동네를 걸어서  기차역으로 갔다.

 

아베이루가 소금으로 유명한 곳이라더니....

 

 

 

 

 

 

 

 

 그나마 기차역이 아베이루에서 제일 아름답구나.

 

 

 

 

기차 운행 횟수를 줄여서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만원 기차를 하마터면 1시간 넘게 서서 올 뻔 했다.

 

Coimbra나 Guimaraes에 갈껄 했다.

 

여행 다닐때 한국음식 전혀 챙겨오지 않는데

요번엔 해물라면 해먹으려고 라면 두개와 마른 김 한팩을 가지고 왔는데 요긴하게 잘 썼다.

우리집 명품라면과 문어로 저녁을 먹은 후

 

어제 예약해 놓은 FADO 공연장에 갔다.

 

 

 

 

위키백과의 의하면  파두 (FADO) 는

1820년대 포르투갈의 리스본에서 태어난 음악 장르이나 그 기원은 더 오래전이다. 파두연구자 후이 베이라(Rui Veira)는 "파두 역사의 유일하게 신뢰할만한 정보는 구두로 전해지고 있고, 1820년대-1830년대가 기원이다."라고 했다. 초기 파두 공연자는 노래와 춤을 함께 공연했지만 점차 노래 위주로 정착되었다.

포르투갈어 낱말 fado는 "운명", "숙명"을 뜻한다. 원래 파두는 특정한 형식이 있다. 애절한 멜로디와 바다의 고된 삶, 빈자들의 삶을 다루는 가사가 일반적이다. 운명의 감수(resignation), 체념(fatefulness) 및 슬픔(melancolia)이 불어 넣어진 음악의 형태입니다. 이는 사우다데(saudade, 영구적이고, 회복불가능한 상실, 이로 인한 지속적인 손상) 즉 갈망 또는 그리움(longing)과 닿아있다. 소재로는 짝사랑, 부재, 질투, 향수, 삶이나 외지 생활의 어려움같은 서글픈 감정뿐 아니라, 일상, 일상의 아이러니같은 즐거운 감정도 노래한다.

 

리스본이  파두의 본고장이라는데 리스본에선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서

여유있는 포르투에서 파두공연을 봤는데

나는  노래보다 기타리스트들의 진심을 다한 연주와

특히 포르투갈 기타의 선율이 너무나 애잔해서  하마터면 눈물터질뻔 했다.

 

 

한 시간의 공연 중간에  포르투 와인 한 잔씩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