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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2023년도 이야기

3개월 동안 남편은 잘먹고 잘 살았다^^

날미 2023. 11. 15. 05:03

2023년 5월 17일~ 8월 15일

 

급작스럽게 결정된 나의 3개월 간 한국행에

남편의 안위가 걱정되기는 했지만

아픈 딸에 대한 걱정이 더 커서인지 한국행을 강행했다.

 

먹거리가 가장 신경쓰였지만

아침은 베이글과 커피와 삶은 달걀과 과일,

점심은 도시락으로 샌드위치와 과일야채와 견과류를 싸가는 것을

오랫동안 했기에 저녁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만 생각하면 되었다.

저녁도 빵을 먹든지  알아서 먹을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남편의 말에 힘입어

냉장고와 냉동고에 있는 음식과 코스코를 믿고

알아서 먹겠지 하며 떠난 한국방문이다.

 

역시 남편은 매일 아침과 점심을 성실히 하던대로 했고

퇴근 후 저녁은 해놓은 밑반찬과 국등 으로 먹고

무엇보다 주말마다 친우들이 초대해서 먹이고 싸주시기까지 했다.ㅎㅎㅎ

시간이 지나면서 집에 남은 음식과 친우들이 싸주신 음식으로 응용까지 해서 먹었다.

 

매일 저녁식사 사진을 보내오는 남편.

 

 

 

 

 

 

 

 

 

 

 

 

 

 

내가 싸주던 과일보다 더 여러가지로 예쁘게 도시락을 싸갔다. ^^

 

 

송집사님댁에서 하는 구역예배에 초대받았고

 윤집사님 댁에 이장로님 댁과 같이 갔고

이장로님 댁엔 곽장로님과 함께 했고

이집사님 가정에선 분식팀 모임으로 모였고

곽장로님은 곽장로님 가정에서 모이는 구역예배와

이장로님댁과 함께 따로 또 초대를 해주셨다.

서집사님댁에선 곽장로님 가정과 함께 점심과 저녁을 먹고

9시간 만에 헤어졌단다.

 

윤집사님댁은 남편이 좋아하는 머리고기 누른 편육도 주시고 집으로도 초대하시고

old spagetti factory에서 이장로님 댁과 함께 저녁을,

곽장로님은 KP에서 여러분들에게 점심을,

임장로님댁은 Brookfields에서 점심을,

김장로님은 한장로님도 함께 고기부페로 저녁을,

윤집사님댁은 남편이 좋아하는 머리고기 누른 편육도 주시고

집으로도 초대하시고

old spagetti factory에서 이장로님 댁과 함께 저녁도 사주셨다.

 

참 고마우신 분들이다.

이 은혜를 어찌 다 갚으리요.

 

드디어 회사동료였던 두꺼비 아저씨에게 밥을 샀단다.

충분히 먹고 남은 음식을 싸와서

 

싸온 음식으로 저녁까지 해결했다.

 

평상시에 음식싸오는 것 무쟈게 싫어하는데

혼자 살아보니 살림꾼이 되었나? ㅎㅎㅎ

 

뒷마당에서  딸 시기를 놓쳐서 커져 버린 

레몬과 자두를 따고

 

 

 

거의 10년 만에 처음으로 엄청난 열매를 맺은 비파나무

열매를 따서 먹기도 하고 

나중에 와서 신나게 먹을 나를 위해 냉동고에 얼려놓았다.

 

3개월 동안 혼자 지내는 남편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사랑을 주신 여러분들과

혼자 잘 살아남은 태경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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