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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to Remember
2014년 4월 5일 미련공퉁이의 대장암 수술결과는 이러하다. 직장 위에 있는 S결장 부분을 22센티 잘라내고 7.5센티의 종양과 종양이 맞닿은 맹장도 잘라냈다.양쪽의 자른 부분이 깨끗해서 10~20%의 확률이라는 대장접합을 했다. 할렐루야!장루를 달지 않게 된것이 무엇보다 기쁘고 감사하다.수혈을 하지않고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할렐루야! 간이나 폐로는 전이되지 않았고 그 주변에서 채취한 24개의 lymph node 중에 2개가 공격을 받았단다.24개 중에 2개이니깐 A를 받은 것이다. ㅎㅎㅎ2개가 얼마나 힘들게 싸우다 상처를 입었을지... 수술로만 끝나면 더없이 다행이라 여기겠지만 2개가 공격을 받았으니까 그에 따른 조치와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자세한 치료법과 일정은 종양학자를 만나서 결정해야 겠지..
2014년 4월 4일 나는 참으로 미련곰퉁이다. 병원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2년 반 전에 남편과 함께 건강검진 (피검사, 소변검사, 유방암검사)을 한 후에 한 번도 병원에 가지 않았다. 그렇게 오래 배가 아팠으면서도. 병원비 비싼 미국에서 아주 좋은 보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미련곰퉁..
2014년 4월 4일 입원한 다음날인 화요일에 Dr. Zahu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야겠다고 물약을 먹으라는 오더를 내렸다. 그런데 수술담당 여의사인 Dr. Miltonson은 계속 금식하라는 오더를 내렸다. 헷갈려서 간호사에게 물었다. "어떻게 된거냐? 어떤 오더를 따라야하냐?"고. 잠시후에 Dr. Zahu가 들..
2014년 3월 31일 응급실 침대에 누웠더니 의사들이 들어오니 대장에 주머니 모양으로 생긴 것이 바깥으로까지 나왔는데 Diverticulitis(게실염)인 것 같다고 항생제 투여를 하면서 가라앉기를 기다린다고 한다. Abscess(종양) 일수도 있다면서. 일단은 염증을 가라앉힌 후 회복이 된 6~7주 후에나 ..
2014년 3월 31일 월요일 작년부터 속이 편치않고 배가 아픈 날들이 많았다. 지난 12월에는 일주일간 배가 아파서 혼났었다. 그래도 병원에 가지 않았다. 병원가는게 왜그렇게 싫었는지... 요번 주는 대학 봄방학이라서 아들내미가 며칠간 집에 왔다가 목요일에 학교에 돌아갔다. 돌아가는 날..
2014년 2월 26일 마음졸이며 지나왔던 힘겨운 과정이 끝이 나고 열쇠를 받는 날이다. 그동안 이집에 마음을 두고 기도하며 여러가지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며 '하나님은 이렇게 일하시는구나'라는 감사와 감격으로 우리의 걱정과 근심을 날려버리며 순조롭게 진행되어 드디어 열쇠를 받는 날 너무나 기뻣다. 기초가 놓여질 때부터 쥐방울 드나들듯 이집을 드나들며 기도를 했었다. "Welcome to my house" 집짓는 회사에서 Welcome Package까지 준비해 놨다. 작은 정성으로 큰 기쁨을 주었다. 오랫동안 바라왔던 집에서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우리 집에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