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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to Remember
2021년 4월 13일 코로나가 시작된지 일 년의 시간이 흐른 후 드디어 백신이 개발되어서 65세 이상의 연장자와 의료, 교육등의 종사자들이 일순위로 백신접종이 시작되었었다. 엄마는 벌써 지난 달에 1,2차 백신접종을 끝마쳤다. 우리는 myturn에 들어가서 볼때마다 아직 차례가 되지않았다는 답이 었는데 4월 들어서 60세에서 65세 사이의 연령대에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드디어 남편과 나의 차례가 되어서 우리 의료보험사인 Kaiser를 통해 예약을 하고 COVID-19 백신을 맞으러 갔다. 안내메일엔 5번 건물로 들어가라고 했는데 5번 건물앞에 갔더니 처음인 사람은 4번 건물로 가고 두 번째 맞는 사람은 5번 건물로 들여보냈다. 우리는 처음 맞는 것이라서 4번 건물로 들어갔더니 오늘은 한 번만 맞으면 되는..
2021년 4월 4일 코로나 시대에 맞이하는 부활절 주일이다. 남편만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나는 집에서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거의 제한인원수에 가까웠단다. 남편과 둘이서만 부활절 감사식사를 했다. 올해의 부활절은 시기적으로 특이하기도 하고 나에겐 암수술 한지 딱 7년된 날이라서 2014년 4월 4일의 숨가뿐 날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은혜에 무한감사한 날이다. 잔걱정 많고 겁많은 내가 그때 어떻게 그렇게 담담하고 순전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림프절 전이까지 되었지만 수술만으로 마음의 평안을 얻고 의사의 12회 키모테라피 권유를 담대하게 포기할 수 있었는지 7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오면서 "그때 잘 결정했구나" 하는 생각을 문득문득 한다. 7년전 아..
2021년 3월 코로나 19로 작년 3월 둘째 주부터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의 외출 외엔 집콕을 한 지 일 년이 넘어선다. 시간은 어김없이 흐르고 계절은 봄을 맞이하여 뒷마당의 나무들엔 새순이 돋고 꽃이 핀다 지난겨울에 너무 짧게 깎아서 잘 자랄 수 있을까 생각했던 대추나무에서 파릇한 새순이 올라오는 것에 안도했다. 남편의 재택근무도 일 년을 넘어섰고 하루 일과 중의 기쁨이 된 맛있고 영양가 있는 밥해먹기를 하고 별다른 이벤트 없는 밋밋한 나날들 이라서 화이트데이엔 스테잌 ㅎㅎㅎ 꾸준히 하루에 두 번 탁구를 치고 일끝 난 저녁시간엔 새봄맞이 텃밭작업을 한다. 역시 영주 호미 좋다! 비가 오던 3월의 어느 날 우당탕탕 요란스레 밖을 보니 우박이 쏟아져서 일 년 내내 돌 고르기 작업 중인 뒷마당은 흙구덩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