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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to Remember
2022년 4월 29일 코로나 시기동안에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못했고 미국내 장거리 여행도 조심스러웠다. 2년이 넘도록 꼼짝없이 갇힌 신세가 되었으니 좀이 쑤시고 여행에 대한 갈증이 포화상태가 되었다. 어떤 여행이 가장 안전하고 좋을까 궁리하다가 이번 기회에 땅덩어리 넓은 미국에서 장거리 운전의 부담도 없고 오래전부터 꼭 한 번이라도 하고 싶었던 기차로 미국대륙횡단을 하기로 했다. 여러 경로의 Amtrak이 있지만 우리는 Sacramento 역에서 New York까지 3박 4일에 걸쳐서 가는 것으로 정했다. Emeryville,CA에서 출발해서 Chicago 까지 가는 California Zephyr를 타고 2박 3일 가서 Chicago에서 6시간 후에 New York 까지 Lake Shore Limit..
2022년 4월 예배후 번개모임을 조집사님 댁에서 했다. 한국에서 공수해온 쥐포를 아주 오랜만에 먹고 스스로 면장이라고 부르신다는 집사님의 담백한 면과 함께 서로를 알아가는 좋은 시간을 가졌다. 유자매와 우리의 단골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매번 같은 커피샵에서 커피를 마시며 밀린 이야기를 나눴다. 오랜만에 세자매 모임을 했다. 코로나 이전에 모았던 회비를 요번에 다 쓰고 회비는 더이상 걷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회계를 맡은 나의 마음과는 달리 언니같은 두 분은 서로 상의를 하지도 않으셨다면서도 같은 마음을 품고 회비를 또 주시네. 회비를 내야 만날 핑계거리가 있다시면서. 식당의 분위기는 코로나 시대 맞나 싶게 마스크를 벗어제끼고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로 왁자지껄하다. 디저트는 우리 집에서 했다. 여자..
2022년 4월 4일 2014년 3월 31일 월요일에 너무나 갑작스럽게 병원응급실로 가서 입원해 있다가 금요일 아침에 대장암 일 것 같다는 판정을 받고 그날 저녁에 대장암 수술을 했던 날이 어제처럼 내기억에 선명한데 벌써 8년의 시간이 흘렀다. 남편과 둘이 외식을 하고 조촐하게 암극복 8주기를 보내며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나의 수호천사를 자처하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함께한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지난 날을 더듬어 보는 중에 특히 작년 11월에 있었던 아들의 결혼식에서 아들과 엄마의 댄스타임에 온가족이 눈물범벅된 순간이 떠올랐다. 그때는 7년 반 전에 아들과 나누었던 항암치료에 관한 이야기가 떠올라서 울었었다 '밥을 먹으며 나의 치료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현대의 의료기술을 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