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살아가는 이야기/2019년도 이야기 (122)
Days to Remember
2019년 5월 10일~ 5월 11일 밤잠을 잘 잔 후에 친구들이 준비해온 것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했다. 바리스타 공부를 한 친구는 원두커피는 물론이고 커피 내리는 기구까지 가져와서 맛있는 모닝커피를 만들었다. 오카리나 연주까지 ㅎㅎㅎ 인생의 전부를 잃지 않기 위해 숲속을 걸었다. ㅎㅎ 그리곤 맛집 찾아서 점심을 먹고 만든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 쉬자파크로 가서 걷고 저녁을 먹고 분위기 만큼이나 어마어마한 가격의 커피를 마신 후 에야 헤어졌다. 꽉차게 보낸 1박 2일의 여행으로 느낀 점은 역시 한국은 곳곳에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나는구나~~~
2019년 5월 10일~ 5월 11일 46년 지기 친구들과 서울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양평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한 날이다. 양평에도 알려진 관광지가 여러 곳 있지만 우리는 두물머리로 갔다. 두물머리는 두 강물이 머리를 맞대듯이 만나 하나의 강으로 흐르는 곳이라는 뜻으로 양평군 양수리에 위치한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하나의 강으로 합쳐지는, 한강으로 흐르는 지점을 뜻한다. 아름다운 두물머리에서 쉼을 가진 후에 친구가 조사한 맛집에서 친구들에게 점심을 샀다. 분위기는 물론이고 정성이 듬뿍 담긴 정갈한 음식이 계속 나온다. 외부는 또 얼마나 아름다운지... 자연과 어우러진 정원을 잘 가꾸어 놓았다. 시원한 느낌의 연못과 갖가지의 꽃은 물론이고 아기자기한 소품 등은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2019년 5월 8일 내가 좋다고 해서 가게 된 부암동 백사실 계곡. 몇 년전에 후배와 함께 갔던 경로가 아니라 남편이 찾은 경로로 가니까 가파른 비탈길을 걸어야 했다. 걷는 것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는"성희랑 왔을 때는 이 길이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가파른 길을 가냐고..." 남편에게 구시렁구시렁. 도심 속에 이런 곳이 있다니.. 할 정도로 숲이 좋긴 하다. 가물어서인지 계곡에 물은 전혀 없다. 여유롭게 푸르고 시원한 숲을 즐기고 싶지만 문제는 소변! 화장실이 없다! 겨우 화장실을 찾았다. 사찰안의 화장실을 이용하고 멋진 전경은 덤이다. 휴~~~ 이젠 잦은 소변 때문에 여행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 장소인 카페도 만났다. 11시에 문을..
2019년 5월 7일 이 장로님댁과 함께 덕수궁 가이드 투어를 했다. 덕수궁은 위키백과에 의하면 1611년~1615년에는 조선의 정궁, 1897년~1907년에는 대한제국의 황국이었다. 원래의 면적은 현재보다 넓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축소되었다. 본래 이름은 경운궁이었다. 1623년에는 인조가 이곳에서 즉위하였고 고종이 황제로 즉위한 곳이기도 했다. 1897넌 (고종 34)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이 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비로소 궁궐다운 장대한 전각들을 갖추게 되었다. 1904년 큰 화재로 전각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나 1905년 즉조당, 석어당, 경효전, 함녕전등이 중건되었다. 1906년 대안문이 수리된 뒤 대한문으로 개칭하고 정문으로 삼았다. 1907년 순종 즉위후 궁호가 경운궁에서 덕수궁으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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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6일 오늘은 언니와 함꼐 하루를 보내기로 한 날이다. 무엇보다 오늘의 가장 중요한 일정은 내가 남편에게 한국에 가게 되면 꼭 먹자고,먹어봐야 한다는 오리고기와 고자리 냉면을 먹기로 한 날이다. 언니를 만나기 전에 감기와 알러지로 고생중이라는 딸에게 먹거리 배달을 했다. 영양식을 만들어 줄 수있는 형편이 못되어서 코스코에 들려서 이것저것 사서 딸이 살고있는 오피스텔에 예고없이 들렀다. "사람이 아플 수도 있는데... 엄마가 이러지 않아도 되는데..." 하면서 놀라움을 표하는 딸. 재은아~~~ 제발 아프지 마라. 엄마마음이 너~~무 아프다. 어머니 날이 끼어서인지 평일 점심임에도 번호표를 받고 30분 넘게 기다려서야 먹은 오리고기. 기다림의 보람이 있다. 책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언니는 출..
2019년 5월 5일 경희궁은 입장료도 없이 들어가는 곳이다. 다른 궁에 비해서 사람들이 거의 없는 자그마한 궁이다. 경희궁은 위키백과에 의하면 조선 시대 궁궐로 광해군 9년(1617년)에 건립된 이후 10대에 걸쳐 임금이 정사를 보았던 궁궐이다. 서울시에 있는 5대 궁궐 중에서 서쪽에 자리하여 서궐로도 불렀으며 조선의 이궁으로 경운궁 (덕수궁)과 홍교로 연결되어 있었다. 본래는 경복궁, 창경국 와 함께 조선왕조의 3대 중으로 꼽힐 만큼 큰 궁궐이었으며 100 여동이 넘는 전각들이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심하게 훼손되어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정문이던 흥화문과 정전이었던 숭정전, 그리고 후원의 정자였던 황학정까지 세 채에 불과하다. 5대 궁 가운데 가장 철저히 파괴된 궁이다. 일제 강점기에 경희궁을 허물고 ..
2019년 5월 3일 서울에서 한 달간 머물기로 한 이유 중의 가장 큰 이유가 서울의 5대 궁을 비롯한 궁나들이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5대 궁이 시내에 모여있어서 나들이 하기에 참 좋았다. 우리가 머무는 첫 주에 제 5회 궁중문화축전 기간이어서 입장료가 반 값이었다. 5대 궁 중에 입장료가 없는 경희궁을 제외한 4대 궁과 종묘를 포함한 통합관람권을 구입하면 매 궁마다 입장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서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우리는 창덕궁 후원이 포함된 통합관람권을 구입했다. 예전에는 우리끼리만 둘러보곤 했는데 요번에는 모든 궁을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기로 했다. 탁월한 선택이었다. 오늘은 창덕궁이다. 후원 가이드 투어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이곳저곳 둘러보았다. 문화축전 기간이어서 다양한 공..
2019년 5월 2일 한국에 다녀온 지 한 달이 넘었건만 여행기간 동안 밀렸었던 영어성경통독 타자 치기 따라잡기와 한국 여행 후유증과 나의 게으름까지 삼박자로 인해 오늘에서야 한국 여행기를 시작한다. 다음 주엔 선교를 가기 때문에 또 못할 것 같아서 서울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기록하기 위해 큰 마음을 먹고 시작한다. ㅎㅎ 한국에 도착하면 시차 적응 같은 것은 없다. 하루, 한 시간이 소중하기 때문에 무조건 강행군의 일정이다. 어젯밤 거의 9시에 예약해둔 에어비엔비에 도착했는데 청소상태가 찜찜해서 청소를 한 후에 잠이 들었다. 밤새 꿀잠을 자고 눈을 뜬 시각은 새벽 4시 반이다. 이번 여행은 오로지 서울시내 탐방으로 잡았기에 움직이기 편한 위치에 숙소를 잡았다. 오후 1시에 친구들과의 약속이 잡혀있어서 아침..
2019년 6월 3일 4월 29일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떠나서 6월 2일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돌아왔다. 1989년 6월 10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통해서 미국 이민을 시작한 지 30년이 되어간다. 올해 환갑을 맞는 내 인생의 반씩 한국과 미국에서 살았다. 미국에 살면서 여러 번의 한국 방문이 있었지만 봄에 한국땅을 밟아보긴 30년 만에 처음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녔을 때는 방학기간인 여름에 다녀왔고 아이들이 장성한 후론 거의 가을에 갔었다. 더위에 약한 나에게 한국의 더위와 습기는 여행의 즐거움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것이라서. 5월의 한국을 만나러 가는 들뜬 마음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공항 바닥에 찍혀있는 서울이라는 글자에 마음은 설레고 비행기 좌석에 앉아 창밖을 보면 여행을 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