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살아가는 이야기/2019년도 이야기 (122)
Days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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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27일~ 5월 28일 언니와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서 오늘은 일산 언니네 집에 가서 자기로 했다. 언니랑 점심을 푸지게 먹고 일산 코스코에 갔다. 한국 코스코에도 미국 코스코에 있는 물건들이 거의 다 들어와 있다. 미국과 가격비교를 해봐도 크게 차이가 없다. 사람이 정말 너~~~ 무 많아서 밀려다니는 것 빼면 오히려 한국코스코엔 한국 제품과 음식들이 많아서 좋다.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에어프라이어 가격을 비교해 보고 미국 갈 때 가져갈 인견으로 된 여름이불과 건조된 식품들을 잔뜩 샀다. 조카들도 보고 언니와 함께 새벽 한 시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자매가 가까이 살면 참 좋을 텐데... 아침엔 야채 스무디 한 잔만 마시는 내게 언니는 밥에 떡에 부침개까지 거한 아침을 차려준다. 친구를..
2019년 5월 26일 여행 와서 나 홀로 맞는 주일이다. 피곤했는지 늦잠을 잤다. 눈을 떴더니 9시 15분이다. 오늘도 하늘은 뿌옇구나 날씨는 덥고 하늘은 뿌옇고 나가면 후덥지근하겠구나 늦은 아침을 먹고 어영부영 지내다 새문안교회 2시 예배에 갔다. 미국의 내가 다니는 교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규모와 시설이다 오늘은 무슨 주일이길래 마지막에 애국가를 부른다. 교회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사 먹었다. 2천 원인데 메뉴가 알차고 맛있다.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이 있다고 해서 시간이 맞아서 참석했다. 중간쯤에 나와서 특별한 목적지 없이 시내를 걸었다. 엊그제 뉴스에서 본 서소문 역사공원에 갔다 새로 조성된 공원의 정식 개장은 6월 1일이다. 아직 전면 개방 전이라 역사 박물관 등을 들어가 보지 못..
2019년 5월 24일 금요일 오늘은 약속이 두 군데 잡혀있다. 한국의 5월 날씨가 이렇게 더운가 싶게 무지하게 더운 날이다. 점심 약속은 언니와 함께 몇 달 전에 결혼한 사촌동생을 만나는 날이다. '처마 끝 하늘 풍경'이라는 한정식집이 이름도 예쁘고 분위기는 괜찮으나 음식은 빈약하다. 3인분인데 밥만 3인분이고 반찬은 이 인분이 될까 말까... 그래도 사촌동생의 행복하고 푸근한 얼굴을 보고 늦게 만나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신혼생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반갑고 좋았다. 사촌동생은 직장으로 들어가고 언니와 함께 인사동 구경을 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것을 먹고 싶어서 간 차 박물관에서 한 그릇에 15,000원 하는 녹차빙수를 시켜서 언니랑 나눠먹으며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친구들과의 약속시간에 맞춰서 명동..
2019년 5월 23일 남편이 먼저 집으로 돌아간 후 어제는 새벽부터 목이 아파서 종일 숙소에서 쉬었다. TV와 에어컨 리모트 컨트롤과 전화기 3종 세트를 옆에 두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하루를 보냈다. 오늘은 친구를 만나는 날이다. 숙소를 나서니 정동길에선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 늘씬한 모델들의 경쾌한 워킹이 정동길을 더 활기차게 만든다. 대한문 앞에는 노무현 대통령 10주기 행사를 하고 있다. 세월이 참 빠르긴 빠르다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니... 친구와 교보문고에서 만나서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나는 교보문고 이곳에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친구는 지하철 출입구가 있는 반대쪽에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국 여행 중에 유심카드 같은 것을 따로 사지 않고 비행 중 모드로 해놓고 다니니까 약..
2019년 5월 21일 남편이 3주간의 한국 여행을 마치고 먼저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 아침이 밝았다. 저녁 비행기라서 오전부터 열심히 다녔다. 5월의 아침 정동길을 걸어서 덕수궁에 들어가서 미리 예약해둔 석조전 가이드 투어를 한 후에 덕수궁 돌담길을 걸을때 여러 번 지나치며 다음번에 가야지 가야지 했었던 고종의 길을 걸었다. 문화재청에 의하면 고종의 길은 덕수궁 돌담길에서 정동공원과 러시아 공사관까지 이어지는 총 120m의 길로. 덕수궁 선원전 부지가 2011년 미국과 토지교환을 통해 우리나라 소유의 토지가 되면서 그 경계에 석축과 담장을 쌓아 복원한 것이다. 고종의 길은 아관파천(친러 세력에 의하여 고종 임금이 1896년 2월 11일부터 1897년 2월 20일까지 러시아 공사관으로 옮겨서 거처한 사건)..
2019년 5월 20일 익선동에서 나와서 운현궁에 가려했는데 월요일이어서 문을 닫았다. 서울시내를 그냥 걸었다. 우리 선조들의 삶에서 오늘날 우리의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삶을 연구, 보존하며 수집 전시된 경복궁 근처의 국립 민속 박물관으로~~ 국립 민속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에 어릴적 추억이 떠오르게 만드는 이곳을 꼭 거쳐간다.^^ 작년에 아들이 한국여행 하면서 보내준 사진 중에 있었던 이것! 아들 생각이 나서 반갑네. 그때는 이것이 어디에 있는 것이지? 한복까지 빌려서 경복궁 구경을 했던 아들이 뭐하는 것이지? 했었는데.... 힘껏 기를 모아 던지는 것이었나 보다. ㅎㅎ 명동성당에서 하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보기 위해 명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화교가 하는 곳에서 짜장면과 울면을 먹고 '이곳이 한국이 ..
2019년 5월 20일 월요일 내일이면 먼저 미국으로 들어가는 남편은 아침에 헤어컷을 하고 왔다. 오늘은 돈의문 박물관과 서울의 명소로 새롭게 부상한 익선동에 가는 날이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 소개에 의하면 한양도성의 서쪽 큰 문, 서대문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돈의문은 1396년 처음 세워졌으나 1413년 경복궁의 지맥을 해진다는 이유로 폐쇄되었다가 1422년 현재 정동 사거리에 새롭게 조성되었다.. 이때부터 돈의문에는 새문 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돈의문 안쪽 동네는 새문안골, 새문안 동네로 불렀다. 1915년 일제는 도시계획이라는 명목 아래 도로확장을 이유로 돈의문을 철거하였고. 돈의문은 서울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이야기로만 전해지는 문으로 남았다. 돈의문박물관 마을은 이웃한 종로구 교남동 일대와..
2019년 5월 19일 오늘은 이 장로님 댁과 시간을 보낸 후에 저녁엔 가족들과의 식사자리가 있는 날이다. 봄비가 내리네. 함께 예배를 드리기로 한 장로님 댁을 만나기 전에 비 내리는 서울 거리를 걷고 싶어서 여유 있게 나왔다. 봄비가 내리는 날 덕수궁 돌담길을 걸을 수 있다니 참 감사하고 행복하다. 장로님 댁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한 후에 정동전망대로 올라가니 운치 있는 덕수궁과 서울이 보인다. 가족들과의 반가운 만남 시간 내가 쉽지 않은 딸도 함께해서 얼마나 좋은지... 중국음식은 기승전결 짜장면이다.ㅎㅎ 커피맛이 좋다는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서 원 없이 웃었다. 커피맛도 좋다~~~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있음이 감사하고 감사하다.
2019년 5월 18일 토요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다. 나는 며칠간 많이 걸어서인지 발상태가 좋지 않고 몸도 피곤해서 쉼을 가지며 숙소근처에서 볼일을 보고 남편은 가보고 싶어했던 수원화성에 가기로 했다. 가고 싶은 곳에 버스를 이용해서 갈 수 있다는 것은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는 한국의 최대 장점이다. 수원화성은 위키백과에 의하면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와 장안구에 걸쳐 있는 길이 5.52km의 성곽이다 1863년 사적 3호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조선 후기 정조 때인 1794년 착공하여 1796년 10월 10일에 준공되었다. 정조가 그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에 옮기면서 축조한 성으로 정약용이 고안한 거중기 등 신기재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화성은 동서남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