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83)
Days to Remember
2022년 5월 7일 토요일 오늘은 8박9일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뉴욕으로 올때는 3박 4일에 걸쳐서 기차를 타고 왔지만 집으로 돌아갈때는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5박 6일간의 뉴욕여행 기간동안 꼬박꼬박 챙겨먹던 호텔 아침식사도 오늘이 마지막이네. 저녁 비행기라서 점심때까지 시간여유가 있어서 비 내리는 맨하탄 거리를 걸어서 Grand Central Station에 갔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생각하니까 아쉬움도 남고 비까지 내려주니 오매 운치있는거~~~~ 떠나는 사람들과 도착하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어디론가 가고오는 목적이 있다는 것조차 감사한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Apple 매장이 있고 아래 층에는 Food court가 있고 기차를 타는 곳도 있다. 디저트로 유명한 Mag..
2022년 5월 6일 금요일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센트럴 팍에 가기위해 비오는 맨하탄 거리를 걷고 지하철을 탄다. 뉴욕지하철 정거장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낡았다. 코로나 시기에 더 극심해진 아시안 혐오범죄와 지하철 선로로 아시안 여자를 밀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최근의 뉴스로 인해 긴장상태로 열차를 기다린다. 기차가 와서 서기 전엔 되도록 선로에 가까이 서지 않는다. 예전에 왔을땐 많은 사람들로 왁자지껄했던 Columbus Circle이 조용하다. 분위기 넘치는 Central Park , 코로나와 날씨로 인해 너무나 한적하다. 맨하탄 빌딩숲속에 푸르름이 만발한 공원이라니...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Central Park안의 직선거리인 The Mall And Literary Walk을 따라 걷다보면 ..
2022년 5월 5일 지하철을 타고 Dumbo 가는 길에 Brooklyn Downtown을 보기위해 한 정거장 전에 내렸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브루클린 다운타운의 모습은 아니었다. 새로 지은 샤핑몰에 들려서 책방 구경을 한 후에 The Brooklyn Tabernacle 맞은편 버스정류장에 앉아서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렸다. 기도와 찬양으로 유명한 The Brooklyn Tabernacle의 외관은 너무나 평범해서 정류장에 앉아서 정면을 보지 않았다면 알아차리지 못할 뻔 했다. 다음엔 성막안에 들어가서 찬양과 기도와 예배를 드렸으면 좋겠다. 자료에 의하면 1847년에 세워진 브루클린태버너클(Brooklyn Tabernacle)교회는 오랜 역사만큼 아픔도 많았다. 교회건물이 천둥 번개와 화재로 두 번씩이나 전..
2022년 5월 4일 오늘은 SoHo와 Chelsea 지역을 중심으로 다니기로 했다. SoHo는 SOuth of HOuston의 약자로 명품샾들과 갤러리등이 즐비한 곳이다. 지난 밤에 비가 와서 촉촉해진 거리를 여유롭게 걷는 아침이 좋다. 명품이라고 이름붙여진 매장들이 늘어선 거리. 명품이 뭔지... 독립서점인 McNally Jackson서점에 이민진 작가의 PACHINKO 가 있어서 반가웠다. 이 문구가 또 나를 찔리게 하네. 이어진 Little Italy도 걷고 근처의 China Town으로 갔다. 이서진이 뉴욕에서 먹었다는 Jing Fong 딤섬을 먹기위해 Chelsea 지역으로 갔다. 전세계에 셀 수 없이 많은 Starbucks가 있지만 Starbucks Reserve Roastery는 전 세계에..
2022년 5월 2일 ~ 5월 7일 저녁에 뮤지컬 보는 기쁜 마음을 안고 처음으로 Greenwich Village로 갔다. 50년 전 Greenwich Village의 Stonewall Inn 에서 동성애자 권익수호 운동의 시초라고 일컬어지는 소동이 났었단다. 무지개 깃발이 휘날린다. Christopher 공원은 Stonewall 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어 50년 전에 어떤 일이 있어났는지 알수 있게 사진들이 즐비하다. 지난 번 스탠포드 대학에 갔을때 있었던 똑같은 조각상이 이곳에도 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Greenwich Village는 보헤미안들의 안식처였고 지금도 이러한 스타일의 사람들이 즐겨찾고 있다. Bleecker Street는 카페, 피자가게등 상점과 역사적..
2022년 5월 2일~5월 7일 드디어 뉴욕에 또 왔다. 요번이 네 번째 이지만 남편과 단 둘이 오기는 처음이다. 한 번은 언니와 함께였고 두 번은 딸과 함께였다. 코로나 시기로 인해 해외여행엔 제약이 있어 포기한 후 국내여행을 생각하며 내 마음을 끄는 것은 뉴욕이었다. 한산하기 그지없고 볼거리도 별로 없고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서 자차로만 움직이며 살아가는 나에게 뉴욕은 참으로 매력적인 도시이다. 많은 사람들로 인해 복잡하긴 해도 생동감이 느껴지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닐 수 있고 볼거리도 많은 뉴욕! 3박4일간 덜컹거리는 기차침대에서 자다가 침대다운 침대에서 잠을 자고나니 컨디션 최고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북적였지만 그것마저 여행지 기분이 나서 좋았다. 요번 여행의 컨셉은..
2022년 5월 2일 Lake Shore Limited 기차는 시카고에서 출발해서 뉴욕으로 가는 것과 보스턴으로 가는 것 두 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뉴욕으로 가는 기차를 탄다. 시카고 시내 관광을 하고 시간여유를 갖고 다시 유니언역으로 갔다. 이틀간 기차안의 좁은 샤워룸에서 흔들리며 샤워를 해서 넓직한 샤워룸에서 샤워를 하고 싶었다. 기차표를 보여주면 라운지 샤워룸을 이용할 수 있고 타월을 준다. 샤워룸은 아주 깨끗하다. 유니언역 라운지에는 아주 간단한 음료와 스낵이 준비되어 있다. 30분 전에 직원이 방송을 해서 뉴욕으로 가는 승객들을 모이게 한 후 뉴욕으로 가는 플랫홈으로 데려간다. Lake Shore Limited는 복도 양쪽에 객실이 있고 성수기가 아니어서인지 승객들이 거의 없고 California..
2022년 5월 1일 우리의 최종목적지인 뉴욕까지 가기 위해선 시카고에서 Lake Shore Limited열차로 갈아타야 한다. 원래는 6시간의 간격이 있었지만 2시간 연착이 되어서 4시간의 여유밖에 없다. Sleeping Car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짐보관소에 가방을 맡겨놓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몇 년 전에 딸과 함께 왔었던 시카고 시내구경만 하기로 했다. 멋진 건축물로 유명한 시카고는 고층빌딩이 거의 없는 곳에 사는 우리에겐 엄청난 크기와 쭉쭉 올라간 건물들만 봐도 대도시에 있는 느낌이 팍팍 온다. Chicago River Cruise도 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우리는 Chicago River Walk을 따라 걸었다. Millenium Park에서 딸과의 추억을 되돌아 보며 여전히 사람들로 북..
2022년 4월 29일~~ California Zephyr는 Emeriville, CA에서 Chicago, IL까지 2438mile의 거리를 2박 3일에 걸쳐 달리며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하여 네바다, 유타, 콜로라도, 네브라스카, 아이오와 주를 지나 일리노이 주까지 7개의 주를 지난다. 각 주마다 각기 다른 풍경을 보이는데 새크라멘토를 지나 한 시간 거리의 시에라네바다 산맥을 지날때는 눈덮인 모습에 눈과 가슴이 시원하고 네바다 주와 유타 주에선 사막의 황량함과 멋진 cliff등이 펼쳐지고 콜로라도 주에 이르면 록키산맥의 모습이 보인다. 대부분의 기차역에선 10분 내외로 정차하는데 신선한 공기를 쐬기위해 기차밖으로 나서지만 신선한 공기보다는 담배를 피워대는 사람들을 위한 흡연시간 정도이고 문제가 생겨서 역..
2022년 4월 29일~~ Sacramento, CA에서 Chicago, IL 까지 2박을 하며 7끼의 식사를 제공받는다. 다행히 코로나가 많이 완화되어서 Traditional dining menu가 제공되었다. 매끼 세가지 정도의 메뉴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음식은 생각했던 것보다 양과 질도 괜찮고 맛있었다. 커피나 음료는 언제나 주문할 수 있다. 아침식사는 정해진 시간내에 마음대로 갈 수 있다. 둘째 날 아침엔 조금 늦게 갔더니 빵이 떨어졌다~~~ 점심은 사람이 몰리는 경우엔 대기표에 이름을 올려놓으면 방송을 한다. 점심엔 디저트도 선택할 수 있고 특히 햄버거가 맛있어서 남편은 세 번 모두 햄버거를 주문했다. ^^ 나도 마지막 점심을 햄버거로 ~~~ 저녁식사는 attendant에게 미리 원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