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살아가는 이야기/2022년도 이야기 (83)
Days to Remember
한집사님이 텃밭에서 키운 깻잎을 줘서 깻잎장아찌를 담궜다. 향긋한 내음이 참좋다. 우리 집엔 무화과가 신나게 열리고 있다. 올해도 무화과 쨈을 만들어서 이웃과 나눈다. 유자매를 우리 단골식당에서 만나고 리더모임 후 빵집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김장로님 댁에서 피자와 김치부침개 파티를 하고 윤옥언니를 만나서 담소를 나눴다. 윤옥언니는 동생이 텃밭에서 키웠다는 어마무시하게 큰 호박을 준다. 벌써 몇 번째인지 올여름엔 호박을 사지 않는다. ㅎㅎㅎ 김장로님 댁에서 회덮밥을 했다. 멍게야~~~ 얼마만이니. 밥보다 회가 더 많은 풍성한 회덮밥이 아주 맛있다. 생긴지 얼마 되지않은 한국식당에서 유자매와 돌솥비빔밥을 먹었다. 돌솥밥 2 그릇에 45불! 감이 익어가고 탁구공 보다 더 큰 대추가 익어간다. 그리고 한국여행..
연말이 되어서야 지난 여름이야기를 하다니... 기억을 더듬어보자. 미셀이 십여 년 만에 한국여행을 갔다. 무더운 여름이어서 더위를 무쟈게 타는 재은이는 ... 시민권 업데이트를 했다. 미국 시민권을 딴 후 소시얼 사무소에 가서 영주권자에서 시민권자가 되었음을 신고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역이민 카페에서 정보를 알게 되어서 부랴부랴 업데이트했다. 2000년도에 해야 할 일을 2022년에서야 했다.^^ 코로나 펜더믹으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던 남편은 2년 4개월 만에 회사에 나가서 일을 하게 되었다 재택근무를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고 오히려 실적은 더 좋았다는데 굳이 회사로 들어오라는 회사방침! ㅠㅠㅠ 집에서 밥 해먹고 간간히 모임도 했다. 임장로님댁과 세 가정이 드디어 만남을 가졌다. 이어지는 이야..
2022년 7월 3일 1부 예배를 들리고 남편과 오랜만에 Sacramento Downtown 나들이를 했다. Sacramento는 캘리포니아의 주도이다. 주의사당이 있고 골드러시 때를 상징하는 금 색깔 다리도 있다.^^ 주의사당 옆 공원은 작지만 테마별로 꾸며놓았다. 순직한 캘리포니아 소방관 기념비와 베트남 전쟁기념비가 있다. 16년이라는 세월동안의 전쟁으로 인한 수많은 전사자와 실종자들 ! 특히 나이 어린 10대들도 있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아직도 세계에선 전쟁이 그치지 않고 있으니... 장미공원과 선인장공원도 있다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맛있는 점심을 먹은 후 Old town으로 갔다. 시원한 물도 보고 상가들도 기웃거려본다. 크루즈도 있고 아주 단촐한 놀이기구도 있다. 꽃피는 봄에 친구들과 오면 ..
2022년 6월 24일~~ 6월 27일
2022년 6월 24일~ 6월 27일 아들네서 3박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아들네 집에 들어설때 우리토빈이의 열정적인 환영을 받던 날로 부터 3박이 스르르 지나갔다. 귀여운 우리 토빈이는 아침마다 우리 방 앞에서 우리를 깨우고 싶어한단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언제 일어나서 나오시려나~~~ 토빈이는 새로운 집에 잘 적응하고 있다. 바다가 가까워서 수시로 바다에 가서 놀고 아파트에서 살때보다 작긴 하지만 뒷마당도 있어서 더 좋아한다는 토빈아빠의 말. ㅎㅎㅎ 아들은 우리가 방문하기 전에 우리가 가고싶은 곳 먹고싶은 음식뿐 아니라 아침식사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왔다. 너희들은 아침식사를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더니 크리스티는 매일 아침일찍 15 Km를 달린 후 하루를 시작하고 자기네는 아침을 거의 먹지않고 ..
2022년 6월 24일~ 6월 27일 오늘도 아들은 여러 계획을 짜놓았다. 아침에 온라인 예배를 드린 후 토빈이가 좋아하는 멍멍이 바다에 갔다. 우리 토빈이가 얼마나 사회성이 좋고 용감한지 내눈엔 수많은 멍멍이들 중에 토빈이 밖에 안보인다. ㅎㅎㅎ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 ㅎㅎㅎㅎ 물에 발담그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토빈이가 오늘은 어쩐일로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첨벙거린다. 멍멍이도 들어갈 수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일정으로 아들은 샌디에고 해안을 도는 크루즈를 예약해 놓았다. 크루즈 타는 시간까지 집에 와서 잠시 쉬었다. 관광지가 멀지 않아서 좋은 점이다. San Diego는 미 해군의 손꼽히는 주요 기지 중 한 곳으로 최초의 항공모함이 20세기 중반 탄생한 장소이기도 하다. 앞에 거대하게 보이..
2022년 6월 24일~ 6월 27일 오늘의 일정은 내가 좋아하는 바다에 가기이다. 아들이 샌디에고에서 무엇을 보기 원하냐고 물어서 무엇보다 바다! 했었다. 바다와 바다사자와 석양보기! 오전에 Torrey Pines State Beach를 걸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아들이 준비한 다음 코스는 바다가 펼쳐진 Torrey Pines Gliderport에서 행글라이더 타는 것을 보며 점심먹기 그리고 바다사자를 보기위해 La Jolla Cove Beach 에 갔다 수많던 바다사자는 어디로 가고 한 마리만 앉아서 손짓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과 내가 좋아하는 바다를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집에 와서 쉰 후에 저녁을 먹으러 예약해둔 일식집으로 갔다. 아들은 우리와 함께..
2022년 6월 24일~ 6월 27일 한 달여 전에 San Jose에서 San Diego로 이사간 아들은 잘 정착을 하고 있다. 집정리도 거의 마무리 됐다면서 아빠엄마 언제 올거냐고 하길래 드디어 아들이 처음으로 장만한 집을 보기위해 비행기 타고 갔다. Sacramento 공항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날아서 San Diego에 다다르니 태평양 바다와 San Diego 전경이 펼쳐진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몇 번 San Diego에 여행 왔었지만 San Diego가 California주에서 Los Angeles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카운티 인것과 우리 동네는 요즘 연일 최고온도가 화씨 100도에 일교차가 심한데 아들네는 일년내내 화씨 70도 정도에 일교차도 거의 없는 환상적인 날씨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아들네..
2022년 6월 만나야지 만나야지 했었던 만남을 가졌다. 따님이 결혼한지 몇 년 만에 손자를 보시고 손자사랑에 푹 빠지신 윤권사님은 권사님 손자를 사랑해줘서 고맙다 하시며 신언니와 나에게 밥을 사고 싶어하셔서 날을 잡았다. 참깨를 볶아오시고 점심도 사셨다. 사먹는 것과는 고소한 냄새 자체가 다르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그리고 계속 윤서를 사랑하겠습니다. ^^ 세자매 모임을 윤권사님 댁에서 하기로 약속을 다해놨는데 이장로님이 아프셔서 취소가 되었다. 이권사님이 너무나 미안하시다면서 달달구리들을 배달오셨다. 아이고 맛있는 것. 살쪄부러~~~ 5월 둘째 주일에 어머니 날이라서 멀리 떨어져 있는 아이들 얼굴은 직접 못보고 카톡과 전화통화만 하고 한 집에 살며 매일 얼굴 보는 남편이 구운 스테잌을 먹으며 ' Ha..
2022년 5월 21일 아들은 대학을 졸업한 후 어린시절을 보냈던 San Jose,CA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워낙 집값이 비싼 실리콘벨리 지역이었지만 몇 년 새에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우리 동네 집값의 세 배가 넘는다. 옛날에 집을 산 사람들은 집값이 뛰는 것에 만세를 부르겠지만 집이 없는 사람들이 감당해야 하는 주거비는 비싸도 너무 비싸다. 아들이 사는 방 두 개 짜리 아파트 한 달 렌트비가 $ 4,300 이다~~ 일도 열심히 하고 여가도 열심히 즐기는 아들입장에선 San Jose가 살기에 비싸기만 하고 재미없는 도시라는 것이다. 즐길거리가 많은 곳을 좋아하는 아들과 바다를 좋아해서 결혼식도 바닷가에서 한 며느리가 마음을 모은 곳은 San Diego였다. San Jose에서 500 mile 떨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