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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to Remember

2024년 12월 8일 아들며느리의 첫아기 우리들이 부르는 태명인 오솜이의 baby shower가며느리의 친정에서 열렸다.대학교 1학년때 같은 기숙사에 살아서 얼굴은 알고 지내다가졸업 후 우연히 친구들과의 파티에서 만나서 사귀기 시작해서6년의 연애기간을 거친 후 3년 전에 결혼을 해서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많은 기쁨과 감사를 선사한 아들며느리이다. Baby shower는 곧 부모가 될 아들며느리와 태어날 아기를 기대하며 기다리며 축하하는 자리이다.나와 한국에 사는 딸은 아들며느리가 Registry에 올려놓은 아기에게 필요한 물품 중에고른 선물과 현금을 넣은 카드를 주었다.미국에선 시어머니가 할 일이 정말 별로 없음을 또 실감하게 되었다.삼 년여 전에 했었던 Bridal shower도..

2024년 11월 28일 매년 추수감사절엔 산호세에 가서 점심식사를 아들며느리와 하고(아들은 처가집에서 추수감사절 저녁모임을 한다)저녁은 오빠가족과 함께 했었는데 열흘 전에 동생방문 등으로 인해 온가족을 만나는 모임이 있었고다음 주말엔 1월에 태어날 우리 손녀 오솜이 Baby shower가 있어서또 산호세에 가서 가족을 만날 예정이어서 이번 추수감사절엔 산호세에 가서 가족들 만나는 모임은 하지 않기로 했다.팬더믹 기간을 빼곤 처음으로 남편과 둘이 조촐하게추수감사절 기간을 보낸것 같다. 아들 편에 사돈댁 추수감사절 모임에 Baby back ribs를 만들어 보냈었는데몇 년간 하던 것을 하지 않아서 약간 미안하긴 했어도남편과 둘이서 여러 번에 걸쳐 먹었다. ㅎㅎㅎ 가을이 무르익은 아름다운 동네길 걷..

2024년 11월 11일~ 11월 19일 2024년 11월 16일 오랜만에 토요 새벽기도회에 가서 예배와 기도를 드린 후맛있는 아침을 먹으며 교우들과 반가운 만남을 가졌다. 엄마방문을 위해 미국에 온 남동생을 보러 산호세로 내려가서엄마방문 전에 같이 점심을 먹은 후 엄마요양원으로 갔다 몇 년 만에 막내를 만난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기쁨과 슬픔을 표현하셨다. 엄마의 우시는 모습이 나를 슬프고 아프게 한다.우리 엄마가 왜 이렇게 말년을 보내셔야 하는지... 남편은 엄마방문때 마다 해드리는 손발톱 깍아드리기. 동생과 Los Garos 다운타운에 가서 걷고 커피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모든 순간들이 소중한 것임을 느낀다. 동생이 미국에 언제 또 오려나~~ 동생의 미국방문기념 가족 모임을 했다. 선약..

2024년 8월 31일 San Jose에 살다가 San Diego로 이사해서2년 여간 너무나 행복해 하며 살던 아들이아기가 태어나게 되어서 며느리가 원하는 친정근처로 이사오기로 결정을 했단다. 아들은 San Diego 집을 팔려고 내놓고그전에 살던 Santana Row아파트로 다시 오기로 결정을 했다. 아들이 이사오기로 한 Santana Row에서 아들며느리를 만났다. 임신발표 후 두달 만에 만난 며느리는 배가 조금 나온것 외엔 비슷하다.음식도 좋은 음식으로 ~~ 우리 토빈이도 나왔다.하이 토빈~~ 아들이 이사갈 아파트를 보여주겠단다. 나는 이사갈 아파트가 3층으로 되어있어서며느리 배가 점점 불러올테고 아기도 태어날텐데 오르락 내리락하기힘들거나 불편하지 않을까 했는데괜찮다고 하니 알아서 잘 하겠지. ..

2024년 8월 26일 1991년 무덥던 여름날 서울 영락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었는데세월은 흘러서 결혼 33주년이 되었다.참 좋다.함께 30년 하고도 3년을 더 살다니...살아갈수록 더 좋아서 좋다.ㅎㅎㅎ 결혼 33주년이 될 즈음부터 내입에선 '세월은 이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라는 60대 노부부의 노래가 흥얼거려졌다.지금은 60대를 노부부라고 부르진 않겠지 하면서. 현관벨이 '딩동' 하고 울리길래 문을 열었더니 남편이 귀여운 화분에 카드를 꽂아놓았다. 저녁을 먹으로 집에서 가까운 단골식당으로 갔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서 둘이 되어 33년을 살았다.단골레스토랑이 내걸은 가족처럼우리도 가족이 많아질까요? ㅎㅎㅎㅎ 50주년이면 80이 넘고70주년이면 100살이 넘는데아니되옵니다.너무 오래 ..
2024년 8월 12일 미국에서 65세가 되면 받을 수 있는 공적 의료보험인 Medicare를 받으려면 10년간 일을 해서 40 크레딧을 받거나.나처럼 26크레딧 밖에 안되는 사람은10년 넘게 일한 남편의 배우자 신분으로 Medicare를 받을 수 있다.남편은 간단하게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한데나는 전화인터뷰를 거쳐야만 한다. 65세 생일 3개월 전후로 신청할 수 있어서일단 남편이 먼저 받고 내가 받기로 했다.내가 16일 누나이지만 기다렸다.ㅎㅎㅎ나이차이가 없는게 좋네. 오늘 인터뷰를 했다.나의 엄마의 결혼전 이름을 물어보는데엄마결혼 전 성인 '전'을 영어로 어떻게 썼는지 헷갈려서 걱정했었는데다행히 한 달 후에 나의 Medicare도 잘 나왔다. 감사하다. 그런데 이제 내가 정식 노인반열에 들어선 것인..

2024년 8월 3일 토요새벽 예배후 맛있는 아침을 먹고 요양원에 계신 엄마를 만나러 산호세에 갔다.엄마에게 갈때마다 하는 손발톱깎기를 해드렸다.더 짧게 깎아달라고 성화를 하신다. 점심식사는 아주 부드러운 음식이다. 엄마가 좋아하셔서 엄마에게 갈때마다 사가는 쌀과자와 새우깡을 얼마나 잘드시는지틀니를 끼시고 앉은 자리에서 쌀과자를 4개를 드시고도이따가 먹기좋게 통에 넣어놓으라고 하신다. ㅎㅎㅎ 몇달째 돈만 내고있는 엄마아파트에 가서 또 짐정리를 했다.한국가기 전에 엄마의 아파트를 마무리 하고싶다.지난 번에 시간도 늦었고 쓰레기 수거장이 넘쳐서다 버리지 못했던 짐을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다 버렸다. 엄마혼자 사시는 단촐한 살림도 버려야 할 양이 어마어마한데우리집 짐들은 얼마나 많을까? 마지막..

2024년 6월 22일 산호세에 오면 하루에 여러가지 일을 해야해서 바쁘게 움직인다.오늘도 이른 시각에 출발해서 엄마요양원에 들렸다가처가집에서 점심을 같이 하자고 해서 사돈네 가서아들내외의 새생명을 잉태했다는 깜짝파티를 마치고장기요양원으로 들어가신 엄마의 짐정리를 위해 엄마집으로 갔다.벌써 세 번째 짐정리이다.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짐들을 가구등만 놔두고이번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거의다 정리하기로 했다. 엄마는 꾸미기를 좋아하셔서 어마어마하게 옷이 많았는데몇 번에 걸쳐 다 버리고 단촐하게 남겨놨다. 요번에 다 정리하고 싶었는데시간도 너무 늦어졌고 아파트 쓰레게 수거함이 꽉차서 다음에 한 번 더 하기로 했다. 십여년을 혼자 사셨음에도 짐이 어마어마한데우리 집은 얼마나 많은 짐을 쌓아놓고 ..

2024년 6월 16일 미국의 6월 셋째 주일은 아버지 날이다.어머니 날과 마찬가지로 멀리 떨어져 지내는 아이들은 카톡으로 아버지 날을 축하한다는 멘토를 날렸고아들내외는 다음 주에 만나기로 했다. 남편은 회사에서 아버지 날 머그를 받아왔다. ㅎㅎㅎ 2024년 6월 22일 아들네와 만나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안사돈인 Sandy가 자기네 집에 와서 식사하는게 어떻겠냐고 해서좋다고 아주 좋다고 했다. ㅎㅎㅎ 엄마가 계시는 요양원에 먼저 들렸다.반갑게 엄마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엄마를 방문할 때마다 하는 손톱발톱을 깎아드렸다. 요양원에 계시는 엄마는 엄마옷이 따로 없다.옷에 이름을 적어놓는다고 해서 일일이 그 사람을 찾아서 주지는 않고이방저방에서 수거한 옷을 빨아서 옷장에 넣어놓은 옷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