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살아가는 이야기/2018년도 이야기 (119)
Days to Remember
2018년 8월 25일 무덥던 여름날인 1991년 8월 26일에 영락교회에서 결혼한지 2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27년동안 이런저런 어려움도 있었지만 살아보니 행복하고 기쁜 일들이 슬프고 어려웠던 일들보다 훨씬 많았으니 참 감사하고 감사하다. 결혼 27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한 행사는 2주후에 가는 여행으로 퉁치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종일 붙어다니는 것으로 대신했다.^^ 한국나이 60인 남편! 한국나이 60인 나! 사진을 보니 세월의 흔적이 보인다. 둘 다 눈꼬리가 쳐져서 순해 보인다. 이만하면 됐다. ㅎㅎㅎ 앞으로 27년도 함께 잘 살아 보자구요~~~
2018년 8월 18일 엄마보러 산호세에 다녀왔다 어제가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0년이다. 세월의 빠름이야 입에달고 사는 말중의 하나지만 정말 세월이 빠르다. 나야 아버지 10 주기 이니까 식구들이 다함께 모였으면 했지만 장성한 조카들을 비롯해 모두들 바쁘고 울아들조차도 네덜란드 출장중이고모이기가 쉽지않으니 내가 이러자저러자 할 수도 없는 입장이니 '생전의 아버지를 생각하고 엄마를 보고오는 것으로 됐다' 하고 마음을 접었다. 그나마 학기말 시험을 마치고 일 주일간 방학에 들어간 딸내미가 오랜만에 할머니를 뵙겠다고 동행을 했다. 여름내 이곳저곳 산불에 시달리고 있는 북가주는 청명함은 사라지고 온통 뿌옇고 흐리다 군데군데 불에 탄 흔적이 시커멓다 엄마가 사시는 산호세와 우리가 살고있는 쌔크라멘토가 갈라지는 길..
2018년 8월 매년 8월 둘째 주 토요일은 광복절 기념 교회대항 배구대회를 하는 날이다. 화씨 100도가 넘는 날이다. 점점 참가하는 교회가 적어지지만 우리교회는 올해도 소풍가는 마음으로 신나게 배구대회 결전의 날을 준비했다. 선수들은 무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열심히 뛴다. 얼마나 강철체력이기에 무더위에도 저렇게 뛸 수 있는지.젊어서이기도 하겠지만 나는 젊었을때도 잘 뛰지 못했다 학창시절에도 100미터 뛰기를 20초5에 들어온 실력이었으니... 그래도 피나는 노력으로 체력장에선 17초대에 들어왔다. ㅎㅎㅎ 선수들은 열심히 뛰고 엄마들은 맛있는 점심을 준비했다. 매운 연기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맛있는 고기를 굽고 우리 소그룹에선 맛있게 먹기위해 즉석 떡볶이를 만들었다. 양쪽에서 네 번을 만들었다. 땀많은 나는..
2018년 8월 올여름 한국은 111년만의 가장 더운 여름을 기록했다고 하는데 이곳도 화씨 100도를 넘나드는 여름을 보내고 있다. 밖에 서면 종다리가 따가울 정도로 따끈따끈한 날씨이지만 다행히 습기가 없는 곳이고 우리 집은 태양열 시설을 한 덕에 더위에 약한 내가 에어콘 팡팡 틀고도 전기값이 많이 나가지 않아서 한시름 놓고 지낸다. 실내는 시원하지만 마당에 있는 나무들은 무더위에 시달린다. 여름에 나무에 물주기를 제대로 하려면 물값 감당하기가 벅차서 매년 여름의 마당은 푸르름을 포기한지 오래되었다. 올해의 감나무는 작년과 다름없이 쪼글쪼글 해지고 자연 그대로 놔두는 텃밭의 호박과 토마토등도 시원치 않다. 그나마 무더운 여름에도 끄떡없는 녀석들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대추나무와 무화과 나무는 더위에 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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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드디어 올해의 여행지가 결정되었다. 작년에 이어 또다시 유럽으로. 파리 2박 프라하 7박 베니스 3박 바르셀로나 3박 총 15박 16일이다. 요번 여행은 유럽으로 그중에서도 프라하를 메인으로 정하고 작년에 갔었던 베니스가 너무 좋았어서 베니스를 넣고 가는 비행기와 오는 비행기가 싸다는 이유로 파리와 바르셀로나를 인아웃으로 정했다. 작년에는 Flix bus를 이용해서 나라를 옮겨 다녔지만 올해는 편도 비행기를 이용해서 다니기로 했다. 다섯 편의 비행기를 타고 움직이는데 같은 곳 왕복 비행기 값보다 훨씬 저렴하다. 숙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에어비엔비로 정하고 예약을 마쳤다. 이제부터는 여행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 파리와 베니스는 작년에 다녀왔던 곳이니까 유명한 관광지에서 관광객에 치여서..
2018년 7월 27일 떠나는 날 아침이 밝아왔다. 어제 고기구울때 옆에서 고기를 많이 얻어먹을 수 있어서 신이 났었던 멍멍이가 나를 보더니 반갑게 달려온다. 내 앞치마에 흙을 묻히며 겅중겅중 뛰면서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하는 이녀석들과도 오늘 이별이다. 이쁜이도 왔네. 마음이 짠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며칠간 북적북적한 사람들로 인해 신이 났었는데 날마다 고기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숯불고기도 맛볼 수 있었는데. 처음 만났을때 모습처럼 또다시 우울하게 누워있겠구나. 아침을 먹자마다 짐싣기에 돌입했다. 며칠간 정들었덤 맥더밑과 이별이다. 행복한 이시간을 또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아이의 말이 생각나며 아이들이 드리는 간절한 기도가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응답되어지기를 기도했다. 맥더밑 보호구역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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