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3/05 (13)
Days to Remember
2023년 5월 17일 딸이 아프다. 아무도 막을 수 없는 무한한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부담과 극심한 스트레스 연속과 자기 몸을 방치한 결과이다. 회사에 그만두겠다고 말했다며 끝까지 혼자 감당하겠다는 딸을 두고 볼 수 만은 없다. 한국에 간다! 오지않아도 된다고 난리~~ 그래도 가겠다! 일단 3개월 일정으로.
2023년 5월 10월에 아들내외가 일본 일주일, 한국 일주일 여행간다고 하고 딸도 내년 2월까진 한국에서 직장생활 하고 있을 줄 알았기 때문에 온가족이 한국에서 뭉치기로 10월에 한국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사람의 계획은 꼭 계획대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급작스러운 일도 생긴다는 것을 또다시 경험한다. 딸이 많이 힘들게 일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병이 날 정도로 무리를 하고 있는 줄은 몰랐었다. 일반 내과에서 대학병원에 가서 다시 피검사를 하라고 했다는 것과 딸의 구체적인 몸상태를 듣고 당장 가야만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금요일 밤에 비행기 표를 알아봤다. 준성수기에 접에든 상황의 직항비행기 값은 비싸도 너무 비쌌다. 십여 번의 한국행 처음으로 갈때는 시애틀에서 갈아타는 비행기를 이용하고 올때는 직..
2023년 5월 13일 토요일 지난 번 세자매 모임에서 윤권사님 동네 호수에서 카약을 타자는 이야기와 회덮밥을 만들어 먹자는 이야기가 오고갔다. 말 난 김에 날자를 잡은 오늘 이장로님댁을 모시고 Lodi로 달렸다. 와우~~~ 윤집사님이 직접 준비하신 회덮밥은 덮밥이 아니라 회무침일 정도로 풍성한 회와 스시! 간단하게 회덮밥을 먹기로 했는데 절대 간단치 않은 상차림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카약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타기 힘들다고 하셔서 다음으로 미루고 바람이 불든 눈이 오든 비가 오든 전혀 지장이 없는 이야기 마당이 펼쳐졌다.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아침에 농장에 가셔서 사온 딸기는 얼마나 향긋하고 달콤한지 꿀이다! 이권사님이 새로 오픈한 한국베이커리에서 사오신 빵들이 한국생각에 젖게 만든다. 이야기 ..
2023년 5월 9일 사랑하는 우리딸 재은아~~ 28살 생일 축하한다. 울딸이 스물여덟이라니 세월은 우리가 모르게 흘러갔나봐. 그래도 엄마나이까지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네.ㅎㅎㅎ 어디에 있든지 늘 엄마 마음 속에 살아 있고 무엇을 하든지 존재자체 만으로도 감사한 우리딸 재은이 사랑한다~ 많이 많이 보고싶다. 재은이 28살 생일에 뭐할거야? 일하고 노래 들을거야? 그럼 엄마가 부탁해야지. 재중씨~~ 준수씨~~ 저는 권재은 엄마인데 간절히 부탁할께요. 우리 재은이에게 말좀 해주세요. 너무 잘하려고, 잘 마무리 하려고 몸과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라고, 이젠 쉬어도 된다고, 부족해도 된다고, 지금까지도 너무너무너무 잘해왔다고. 충분하고도 넘친다고. 내몸을 좀 위해달라고~~~ 우리 재은이를 토닥토닥 해주세요. 재은..
2023년 5월 6일 엄마집에서 하룻밤 자고 오기로 하고 엄마집에 갔다. 엄마가 드시기 편하게 빈대떡과 찹쌀밥을 만들었다. 지난 번에 약식을 가져갔더니 찰진게 맛있다고 하셔서 요번엔 당뇨가 있으신 엄마를 생각해서 잡곡섞은 찰밥에 밤과 대추를 넣어서 설탕없는 찰밥으로 했다. 저녁식사는 중국음식을 투고해서 갔다. 입맛없으시다고 노래하시는 엄마가 아주 잘 드셔서 다음에도 요것들로 사드려야겠다. 자상한 남편이 엄마의 응급상황에 필요한 정보를 쓰라는 종이에 찬찬히 정보를 입력하고 냉장고에 딱 붙혀드렸다. 이 정보를 두어달도 되지 않아서 쓰게 될 줄이야.... 밤늦도록 엄마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잔후 다음날 아침식사후 시작된 엄마집 정리작업. 엄마집에서 자고 오는 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하는 작업이지만 요번엔 ..
2023년 5월 남편은 치과진료 태경씬 임플란트 같은 것을 해야한단다. 나는 여성암 검사 자궁암과 유방암 검사결과가 이상없음이어서 감사하다.
2023년 4월 29~ 30 드디어 세 가정이 Lake Tahoe1박2일 여행을 했다. 가장 중요한 숙소를 이장로님 댁에서 멋진 리조트를 예약하셨다. 어린 외손녀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여행을 위해 차안에서 드시라고 갖가지 냠냠이들을 준비했다. Vt C와 파이팅 메세지까지^^ 할아버지 할머니의 깊은 사랑을 받은 손녀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부럽다. ^^ 이권사님 카페에 들려서 권사님이 만들어 주시는 영양있고 맛있는 커피를 한 잔씩 들고 출발! 4월 말 임에도 Lake Tahoe 가는 길엔 눈이 쌓여있다. 운전대는 가장 젊은 남편이 잡았다. ㅎㅎㅎ 방2개와 소파베드가 있는 넓직한 리조트는 세 가정이 머물기에 손색이 없다. 이권사님이 준비해 오신 풍성한 저녁... 정말 another level 이시다.ㅎㅎㅎ ..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San Diego 아들네 가기로 했던 계획이 우리가 번갈아 가며 감기가 드는 바람에 또 연기되었다. 표까지 사놓았는데 2월엔 며느리가 감기에 걸렸고 요번엔 우리가 아파서 두 번이나 연기가 되네.ㅠㅠㅠ 아들이 마일리지로 사준 표가 일 년동안 유효하다니까 그 안엔 갈 수 있겠지.
4월의 모임등... 꽃피는 4월! 맞구나. 앞마당 라벤다가 한창이다. 코스코에 흙 사러 간 남편이 딸기묘종을 사왔다. 꽃은 이쁘게 피었으나 열매는 꽝이다. 다시는 사지 않기로 했다. 교우가 준 포도묘목도 비실거리는게 어째 신통치 않다. 이웃에 사는 교우가 감기가 들었다고 해서 얼른 나으라고 레몬을 따서 레몬청을 만들고 집에 있는 레몬차와 스프를 문앞에 놓고 왔다. 다른 도시로 이사를 가려는 윤옥언니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사가지 말고 노후를 함께 보냈으면 좋겠는데.... 3주 후에 갈 예정인 일박이일 여행계획을 짜기위해 우리집에서 다과모임을 했다. 지난 번 분식팀 모임때 인기좋았던 케잌을 구웠고 여러가지 주전부리들을 준비했다. 황권사님이 직접 구운 달지않은 피칸파이가 정말 맛있다. 남편이 만든..
2023년 3월 25일 토요일 여행 후로 미루던 분식팀 모임을 드디어 우리 집에서 했다. 요번엔 한국분식집 메뉴로 정하고 세 가정에서 한 가지씩 해오기로 했다. 김밥과 만두와 떡볶이를 해오시고 나는 오뎅국과 감자전과 김치를 새로 만들고 에피타이저와 디저트를 준비했다. 펌핀스파이스 케잌 믹스에 호두만 듬뿍 더 넣어 구운 케잌의 인기가 아주 좋았다. 네 가정이 모이는 분식팀은 음식부담은 크지 않고 이야기의 풍성함은 마르지 않아서 만날때마다 왁자지껄 엔돌핀 대방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