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살아가는 이야기/2015년도 이야기 (86)
Days to Remember
2015년 1월~2월 연말부터 이어지는 모임은 신년들어서도 끊임이 없다. 1월 초에는 한국에 3년간 직장으로 나가있던 가정이 이곳에 남아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자녀들을 보러 2주간 휴가차 들어와서 친한 부부끼리 세 번을 만나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교회에 새로 등록한..
2015년 1월 마지막 주 나는 먹는 것을 좋아했다. 나는 먹는 것을 가리지 않고 잘 먹었다. 나는 모든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나는 보통 여자들보다 많이 먹었다. 나는 음식을 남기는 법이 거의 없이 다 먹어치웠다. 나는 밥을 먹은 후에 꼭 디저트를 챙겨 먹었다. 나는 과일은 물론이고 달콤한..
2015년 1월 18일 2015년 구역이 편성되었다. 몇 년간 구역장을 하던 남편은 장로임직을 받은 후 올해부터는 구역성경공부 인도자가 되었다. 올해 우리 구역은 교회에서 가장 연로한 분들이 계신 구역이다. 한 달에 한 번 구역예배를 드리는데 신년 첫 구역예배를 우리 집에서 드리기로 했다. ..
2015년 1월 10일 친정엄마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지내세요? 별일 없으세요?" 하고 여쭤보면 항상 돌아오는 대답은 "그날이 그날이지." 이다. 때로는 기운없이 말씀하시는 그 소리가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시나 싶어서 속상할 때도 있지만 이제는 '그날이 그날이지'라는 말씀이 잘지내고 계시..
2015년 1월 5일 나는 피보는 것을 무서워한다. 30년 전에 직장생활할 때 직장이 의정부와 가까운 도봉동이어서 직장동료들과 서울의 개봉관에서 하는 영화를 싸게 상영하는 의정부 중앙극장으로 영화를 보러가곤 했었다. 한 번은 사람이 아주 많아서인지 영화를 서서 보게 되었다. 영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