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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to Remember
2021년 8월 코로나가 종식은 커녕 변이 바이러스가 극성이라곤 해도 장기화 되서인지 예전보다 느슨해진 느낌이다. 마켓은 마스크 필수지만 음식점은 실내오픈이 되었다. 내가 교제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완료했기에 그동안 주저하고 미루던 만남을 조금씩 갖기 시작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린던 은퇴를 한 유자매와 우리의 단골인 Dos Coyote에서 단골메뉴인 사라다를 먹고 잊지않고 달달이도 곁들이고 우자매와의 단골 만남의 장소에서 만나서 (음식점에 가면 요즘은 코로나 시대인줄 잊을 정도로 아무렇지 않은 느낌이다) 엄청나게 밀린 이야기와 속깊은 이야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고 이웃에 살고있는 교우들과 예배후 각자 집에 가서 저녁을 먹은 후에 우리 집에 모여서 디저트를 먹으며 교제를 했다. 시대가 ..
2021년 8월 28일 코로나 시대에 맞이하는 결혼 30주년 여행을 마치는 날 6박 동안 쥐방울 드나들듯 하며 잘 지낸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scenic drive를 따라 아침바다를 보며 아쉬움을 달랜후 엄마와 함께 점심을 하려고 San Jose에 들렸다. 연로하신 엄마가 코로나 시대이기도 하고 외출을 힘들어 하셔서 음식점엔 못가고 Costco에서 먹거리를 사서 엄마네 아파트에 갔다. 점심을 먹으며 주로 엄마의 건강에 관한 이야기 등을 나누고 남편은 청소기를 돌리고 나는 먼지청소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은 늘 마음이 편치 않다. 짠하고 속상하고... 요즘 회사일이 많이 바쁘다는 아들이 우리 결혼기념일에 일끝나고 카멜에 와서 밥을 사겠다는 것을 말렸다. 저녁시간에 왔다가 늦은 밤..
결혼 30주년 기념 여행지를 Carmel로 정한 것은 예쁜 집들과 상점과 꽃들을 보고 바다를 마음껏 보고 파도를 느끼는 것이다. 6박7일 지내면서 오후까지의 일정을 마치면 하루도 빠짐없이 거리를 걸으며 나는 이름도 모르는 아름다운 꽃들과 아기자기하게 화단을 가꿔놓은 상점과 집들 구경을 했다. 매일 두어 번씩 바다를 보고 파도를 느끼려 내리막 오르막 길을 걸었다. 신나게 치뛰고 날뛰는 멍멍이 들을 보면서 바다에 한 번도 못와보고 우리곁을 떠난 토비 생각에 또 마음이 아팠다. 우리토비도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했으면 좋았을 것을... 멍멍이가 있으면 쉽게 친구처럼 말걸기가 된다. 토비와 같은 종인 레브라도 다섯 마리가 오네. "너희들은 참 좋겠다" 우리토비가 차타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
2021년 8월 27일 오늘은 17Mile Drive에 가는 날이다. 17Mile Drive는 해안과 숲을 따라 집과 길이 있으며 특히 골퍼들에게 유명한 Pebble beach 등 8개의 골프장이 있고 17개의 뷰포인트가 있다. Ghost tree 전망이 좋은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땡볕이 내려쪼이는 Pebble Beach 골프장에서 공치는 골퍼들을 본다. 골퍼들에겐 꿈의 골프장이겠지만 골프에 문외한인 우리는 17 Mile Drive 도는데 꼭! 돈까지 내면서 들어올 필요는... 게이트 안의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입장료는 계산서에서 빠지긴해도.
2021년 8월 26일 오늘은 결혼 30주년 기념일이다. 아침에 매주 목요일마다 있다는 Farmers market에 가서 사람구경과 물건구경을 했다. 물건은 많지 않고 가격은 시중마켓보다 비싸지만 생동감이 넘쳐서 좋다 골목마다 어슬렁 걸어다니기 예약해 놓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예쁜 거리를 걷고 숙소에 들어와서 함께한 결혼생활 30년을 추억하며 행복하고 감사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결혼기념일을 함께할지 알 수 없지만 바라기는 이렇게 나이들어가고 싶다.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서로 의지하며.
2021년 8월 25일 여행지를 카멜로 잡았을때 계획은 결혼 20주년 기념 여행때와 마찬가지로 하루를 할애해서 Morro Bay까지 내려가는 것이었다. Morro Bay 내려가는 길에 뷰포인트가 몇 군데 있지만 특히 해변에 누워서 철퍼덕 거리는 elephant seal을 보고싶고 Morro Bay의 식당에서 맛있는 fish&chips를 먹으려고 했었다. 그러나 왕복 8시간 정도의 거리를 가며오기가 버거워서 마지막에 계획을 바꿨다. 요번 여행은 그냥 여유있게 카멜에서 그동안 못가본 곳을 가보기로 했다. Carmel Mission Basilica 길 건너편에 있는 Carmel Mission Trail로 갔다. 여러 Trail 중에서 Serra Trail을 걸었다. 바닥에 바크를 깔아서 촉감이 좋고 냄새도 좋..
2021년 8월 24일 오늘은 주립공원에 가는 날이다. 태평양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 아름다운 도로로 유명한 Highway 1을 따라 가까운 주립공원에 가기로 했다. 지난 2월에 폭우로 산사태가 나서 끊어졌던 도로가 얼마전에 복구되어서 다행이다. 날씨가 멋지다~~~ Highway 1에서도 유명한 곳인 Bixby Bridge를 지나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가 있는 Julia Pfeiffer Burns 주립공원에 갔는데 생각보다 에게게~~ 하는 느낌. 멀리서 볼 수 있다. 주립공원 입장료가 차당 하루에 10불인데 당일엔 여러 주립공원에 들어갈 수 있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Pfeiffer Big Sur 주립공원으로 갔다. 나무가 울창하고 계곡도 있어서 아이들 어렸을 때 캠핑과 당일치기로 왔었던 공원의 트레일을 걸..
2021년 8월 23일 오늘은 Monterey에 가는 날이다. Monterey는 Carmel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바닷가 동네이다. 20년 전 결혼 10주년에 딸과 함께 찍었던 추억의 장소에서~~ 평일 아침이기도 하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분위기가 썰렁하다. 원래 가려던 식당이 열지 않아서 내가 좋아하는 멕시코 음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지금까지 먹어본 부리도 중 최고로 크고 최고로 맛있었다.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게 된 맛집. 상점들이 즐비한 Cannery Row를 차로만 훓고 Pacific Grove에서 부서지는 바다를 만끽했다.
2021년 8월 22일~~8월 28일 코로나 시대에 외국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고 결혼 30주년을 맞이했다. 타주로 여행가기도 마음이 편치 않아서 그나마 가까운 곳인 200마일 거리에 있는 Carmel로 가기로 했다. Carmel은 결혼 10주년, 20주년 기념때에도 왔던 곳이다. 숙소는 아이들이 어렸을때 와서 묵었던 곳인 Hofsas House로 정했다. 숙박비가 비싼 Carmel 에서 3대째 운영을 하는 곳으로 오래되긴 했지만 가격대비 괜찮은 곳이다. 남편은 예전에 묵었던 방보다, 생각했던 방보다 작다며 돈을 더 주고서라도 큰 방으로 바꾸기를 원했지만 나는 괜찮다. 며칠 묵을 곳인데 불편함이 전혀 없고 위치도 걸어서 카멜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고 발코니에서 바다가 보이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어렸을때 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