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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to Remember

2022년 10월 27일 오늘은 서울숲의 가을을 보러 가는 날이다.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은 원래 골프장과 경마장이 위치해 있던 곳이었는데 시민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하기 위해 2005년 6월에 완성하였다.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는데 서울에서 월드컵공원, 올림픽공원에 이어 세번째로 큰 공원으로 면적이 35만평이나 된단다. 서울숲에서 가을을 느낀 내마음이다. 일산에 살고있는 언니가 요번 주가 일산호수공원 단풍이 절정일 것이라는 말을 한것이 생각나 일산 호수공원에 가기로 했다. 점심을 먹기위해 길을 걷다가 발견한 나의 최애 음식 중 하나인 '감자 옹심이' 일초의 망설임 없이 들어갔다. 뜻밖의 장소에서 횡재한 기분으로 먹은 맛있는 옹심이와 막국수 집이 안타깝게도 며칠 후에 문을 닫는단다. 이유는 임대료 상승 ..

2022년 10월 26일 수요일 호텔조식을 든든히 먹은 후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짧은 일정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2박 3일 필요한 최소한의 짐을 넣은 배낭을 메고 기차시간까지 열심히 돌아다녔다. 오늘의 일정은 문화마을 돌아보기이다. 흰여울 문화마을. 흰여울은 순우리말로, '물이 맑고 깨끗한 여울'을 뜻한다. 영도 봉래산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줄기가 빠르게 굽이쳐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이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듯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도 어여쁘다. 여러 영화 특히 보면서 화내고 분노하고 슬프고 마음 아팠던 '변호인'의 촬영지란다. 마을전체가 너무너무 깨끗하고 쓰레기 하나 찾을 수 없다. 파란 바다와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이다. 따뜻한 햇살에 졸고있는 냥이 조차 너무나 귀여운 곳..

2002년 10월 25일 화요일 호텔 조식을 먹고 부산에서의 하루를 시작한다. 버스를 기다리며 부산의 활기찬 아침을 맞는다. 스카이캡슐을 타기위해 Blue Line Park 에 갔다. BTS 정국 고향이 부산인가보다. 우리딸도 김재중김준수 열혈팬 이지만 팬들의 정성이 대단하구나. 스카이캡슐을 타는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해운대를 걸었다. 말로만 듣던 해운대엘시티 아찔하네 미포정거장에서 스카이캡슐을 타고 송정까지 가서 송정에서는 해변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패키지를 끊었다. 캡슐이라고 부르는 작은 기차는 바다를 끼고 천천히 간다. 다릿돌 전망대는 거센 바람으로 인해 문을 닫아서 아쉬웠다. 돌아올때는 아래 선로를 달리는 해변열차를 타고 미포정거장으로 돌아왔다. 점심으로 부산밀면을 먹었다. 깔끔하고 맛있다. 점심..

2022년 10월 24일 월요일 이번 6주간의 한국여행은 온전히 서울에서만 보내기 위해 6주간 한 곳의 숙소를 예약했었는데 며칠 전에 남편이 호텔예약 사이트인 부킹에서 11월 1일까지 써야하는 크레딧이 왔다고 하길래 안쓰기엔 너무 아깝고 부산에 가고 싶었던 마음도 있어서 부산 2박으로 정했다.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는 빠른 KTX보다는 2배 정도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나라 산천을 보고싶은 마음에 중간중간 섰다가 가는 ITX- 새마을을 타고 부산에 갔다. 6년 만의 부산여행이다. 부산이 돼지국밥이 유명하다고 해서 서면 돼지국밥거리에 가서 국밥을 먹었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인가 마음약해서 손님이 없는 가게로 들어갔기 때문인가 기대치에 못미쳤다. 내가 좋아하는 박서준이 나온 드라마 '쌈 마이웨이'..

2022년 10월 23일 일요일 한국방문때 시간이 나면 옛살던 동네를 탐방하곤 한다. 오늘은 결혼하고 9개월간 살았던 동네와 학창시절을 보냈던 동네를 탐방하기로 하고 아침을 든든히 먹고 길을 나섰다. 첫아이가 두 살 즈음에 한국에 들어와서 9개월을 살았었던 과천에 남편과 함께 27년 반 만에 왔다. 2010년 딸과 함께 왔었을때는 과천주공 3단지만 재개발이 되었었는데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서 오니 2단지에도 새 아파트가 쭉쭉 올라있다. 9개월간 살았던 곳이 이쯤이었을까? 두리번 거리며 찾아본다. 아파트내의 가을이 너무나 아름답다. 그때의 가을도 이렇게 아름다웠을까? 늘 시린 겨울같아서 가을이 있었나 봄이 있었나 기억나지 않는 그때의 시절을 되돌아보며 이제서야 감사를 하다니... 내가 몇 년 후 역이민해..

2022년 10월 22일 톹요일 오늘은 언니네 집에서 이른 저녁식사 모임이 있다. 카페사장님이 정성들여 만드신 아침을 먹고 남산에 가서 오전을 보냈다. 1번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남산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남산둘레길을 걸어 내려왔다. 오늘도 남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서울은 뿌옇다. 가을임에도 화창한 하늘보기가 쉽지 않으니 참으로 안타깝다. 오랫동안 일산에 살던 언니가 2년 전에 이사한 아파트는 일산시장이 가까이 있어서 정겹고 식료품 값이 저렴하며 교통도 편리해서 살기편한 곳이란다. 일산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크고 깨끗하다. 요즘 한국은 집으로 사람초대해서 식사하는 일이 드문데 우리언니가 동생왔다고 진수성찬을 차리느라 수고를 많이 했다. 동생네도 회를 사오고 떡과 과일을 준비하여 너무나 풍성한 식탁이 되었다. ..

2022년 10월 21일 금요일 오늘은 11시 반엔 어머님과 점심약속이 있고 저녁엔 남동생과 남편의 당구게임이 있는 날이다. 어머님과의 약속시간 전에 서울시청 구경을 갔다. 통통투어라는 것을 신청하고 싶었는데 여의치 않아서 일단 갔더니 투어인원이 안돼어서 통통투어는 없고 알아서 투어는 된다고 해서 남편과 둘이 열심히 투어했다. 서울시청 카페 5곳 중 서소문별관 13층에 있는 '다락'은 여러 번 갔었지만 요번에 알게된 서울시청 본관 9층에 위치한 '행복플러스 카페'는 처음 갔다. 8층에 있는 하늘광장 갤러리에선 아주 재미있는 전시물이 있어서 뜻밖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도서관 5층에 '행복한 카페& 베이커리'가 있고 야외테라스인 '하늘뜰' 이 있다. 하늘뜰은 옥상정원이 있고 사방이 틔여서 남산타워가 보이고 ..

2022년 10월 20일 목요일 예정에 없었던 부산여행을 해야할 기회가 생겨서 부산행 열차표를 모바일로 예매하려고 했더니 인증번호가 있어야 한다는데 인증번호를 받을 수 없어서 서울역으로 직접 갔다. 해외카드 사용 가능한 기기로 가서 열차 티켓을 예매한 후 플랫홈까지 확실하게 확인을 한 후에 도봉산으로 갔다. 옛날의 입구모습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꿍짝꿍짝 뽕짝이 흘러나와서 한국의 옛모습을 그리워하는 오빠에게 보여주기 위해 비디오를 찍었다. 박물관 좋아하는 남편이 산악박물관을 빼놓을 수 없지. 밑반찬도 깔끔하고 영양듬뿍인 청국장과 비지찌개로 점심을 든든히 먹고 북한산 둘레길 1구간인 소나무숲길을 걸었다. 솔밭공원이 있는 이 동네 참 좋다. 살아보고 싶은 동네로 등극했다. 버스를 타고 수십 년 만에 미아리 고개..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나는 언니의 베프를 만나는 날이고 남편은 용산에 가는 날이다. 나를 보고싶어 하고 밥을 꼭 사주고 싶어하는 언니의 친구인 경희언니를 같이 만나서 인왕산자락길을 걷기로 했다. 인왕산 자락길에 여러번 왔었지만 매번 출발지는 다르게 왔었다. 오늘은 독립문역 1번 출구에서 만나서 자락길을 걷기로 했다. 50년이 되어가는 오랜 친구사이인 언니들의 뒷모습이 귀엽다. ^^ 30분을 기다려서 먹은 깔끔한 만두전골 맛있게 잘 먹었다. 고마워요~~ 산모퉁이 카페. 가격은 비싸지만 뷰는 참 멋지다. "언니들! 지금처럼 평생 좋은 친구로 함께 하기 바래요" 남편은 용산에 가서 전쟁기념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을 보았단다. "이렇게 잘해놓은 곳이 무료라니~~" 한다. 한국에 너무나 훌륭하게 해놓은 곳이..

2022년 10월 18일 화요일 서울에 있는 실버타운 탐방을 계획하면서 목록에 넣은 곳 중 종암동에 위치한 도심형 실버타운 탐방을 했다. 곳곳에 노년의 삶에 대해 써있는 문구들이 다양하다. 나는 언제 갈까? 알수는 없지만 바라기는 늦어도 80대에 갔으면 하는 것이 현재의 바람이다. 더 나이들면 더 머물고 싶어질지 모르겠지만... 바로 옆에 시장이 위치해 있어서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시장이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이다. 그래도 과일과 채소와 떡등을 사가지고 일단 숙소로 들어왔다. 숙소근처의 식당에서 밀면과 돼지불고기를 먹고 만물상 카페에서 수다떨며 여유있게 시간을 보낸 후에 서울야경을 보려고 낙산공원에 갔다. 낙산공원에서 대학로로 걸어내려왔다. 대학로도 많이 변하고 마로니에 공원도 변했지만 누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