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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to Remember

2022년 10월 17일 월요일 날씨가 추워졌다. 요번 여행은 지하철 보다는 되도록 버스를 많이 이용하여 다닌다. 3년 전보다 계단 오르내리며 힘겨움을 느끼게 되었고 특히 환승역에서의 갈아타기는 간단치 않아서 지하에서 돌고 도는 것이 싫고 어떤 역은 계단이 어마무시하게 많기 때문이지만 제일 큰 이유는 서울의 길거리 모습을 보며 달리는 것이 좋아서 이다. 오늘의 일정은 영등포구에 있는 선유도공원과 마포구에 있는 절두산 성지와 하늘공원에 가는 것이다. 버스를 타고 대한극장을 지나며 중학교때 인가 벤허를 보았던 추억이 떠올랐다. 외관은 달라졌지만 빠르게 변하는 서울에서 그 자리에서 옛이름 그대로 아직 영화를 상영하고 있다니 좋다. 선유도 공원은 나무위키에 의하면 영등포구 양화대교와 연결된 섬으로 우리나라 최초..

2022년 10월 16일 어제 춘천에서 많이 걸었더니 온몸이 욱신욱신이다. 남편은 아침 7시 예배에 다녀오고 나는 숙면을 취한 후에 가까운 서촌나들이를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숙소 앞의 명보아트홀 (옛날 명보극장) 을 지날때마다 어렸을때 아버지와 함께한 일들이 생각난다. 한국에 살게 된다면 이 동네에 살고싶다. 수성동계곡이 있고 인왕산 자락길도 있고 통인시장도 가까이 있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서촌에 살고싶다. 한국여행 때마다 왔었던 수성동계곡은 항상 말라있었는데 오늘은 물이 흐르네 수성동계곡과 마을버스 종점이 코앞에 있는 위치가 정말 좋은 옥인연립! 올때마다 바라만 봤었던 옥인연립 꼭대기와 주변을 걸어보았다. 서촌을 걷는다. 영화루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었는데 한국의 짜짱면과 탕수육은 한 입 먹는..

2022년 10월 15일 토요일 남동생네와 춘천 당일여행을 가는 날이다. 우리의 숙소인 충무로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옥수역에서 남동생네를 만나서 경춘선을 탔다. 도대체 얼마만에 오는 강촌인지.... 강촌역에서 택시를 타고 동생이 미리 검색해 놓은 닭갈비 식당에 가서 멋진 경치를 보며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었다. 춘천까지 10Km 정도 되는 강변 길을 걸었다. 강따라 걷는 길을 아주 잘 만들어 놓았을 뿐 아니라 중간중간 멋진 카페가 있고 깨끗한 화장실이 잘 되어 있고 재미있는 볼거리도 있다. 동생이 미리 예약해둔 ITX를 타고 상봉역에 내려서 저녁 먹고 밤 10시까지 한다는 코스코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상봉역에 정차를 하지 않고 달려서 청량리 역에서 내릴 수 있었다. 알고보니 주말엔 상봉역에 정차하..

2022년 10월 14일 금요일 매 주일 숙소 가까이 있는 영락교회 1부 예배를 다녀오는 남편이 오늘부터 내일까지 교회바자회가 있다고 한다. 한국에 도착후 하루도 쉬지않고 돌아다녔고 내일은 남동생네와 춘천 당일여행 계획이 있어서 오늘은 바자회 구경하고 쉬는 날로 정했다. 만물상 카페사장님의 정성 가득한 아침을 여유있게 먹고 느긋하게 카페에서 수다타임을 가진 후 영락교회 바자회에 가서 특별한 것은 하나도 산 것없이 강냉이와 밤등 주전부리만 잔뜩 사왔다. 남편은 기여코 용인동백에 있는 실버타운 탐방하러 가고 나는 언니와 3시간 가까이 전화통화 하며 쉼을 가졌다. 노후에 어디에서 살아야 할지도 결정하지 못했고 실버타운에 들어가려면 아직 멀었음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탐방하는 남편. ㅎㅎㅎ

2022년 10월 13일 목요일 요번 여행은 서울에서 지내며 가족들 위주의 만남과 서울 구석구석 나들이와 실버타운 탐방을 하려고 친구들에게도 거의 알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꼭 만나야만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에 충만한 친구를 만나는 날이다 내가 친구를 만나는 날 남편에게 어머님과 둘이 모자의 시간을 갖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어머님에게 '어릴적 살던 동네 돌아다니기'라고 했더니 여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절친으로 지내는 친구분도 너무너무 가고 싶으시다고 해서 남편이 두 분을 모시고 다니기로 했다. 약속장소를 종로 3가역 다른 출구로 정한 후 나는 어머님과 친구분께 잠깐 인사를 드린 후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열심히 사전조사 한 음식점으로 나를 모셨다. ㅎㅎㅎ 요즘은 캐쥬얼 한식이 인기가 있나보다. 음식으로 소..

2022년 10월 12일 수요일 오늘은 언니가 인터넷으로 신청을 했었던 청와대 관람하는 날이다. 언니와 만나기로 한 경복궁 역에 내리니 청와대 가는 길이 잘 표시되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길을 걸어서 청와대에 도착했다. '품으로'라는 단어를 참 좋아하는 구나. 엊그제 갔던 열린송현녹지광장도 '시민 품으로'라고 쓰여있더니... 청와대는 '국민 품으로' 네 수많은 사람들에 밀려서 정신없이 관람을 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대통령 집무실 용산이전 강행! 국민이 청와대를 품에 안겨달라고 요구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민 품에 안겨줬다니 잘 보듬어서 훼손하지 말고 잘 유지하자 잘잘못은 먼훗날 역사가 기록하겠지... 청와대 관람 예약을 한 언니가 관람후 맛있는 점심을 사겠다며 우리에게 장소를 정하라고 했다. 메뉴는..

2022년 10월 11일 화요일 어제는 우중충하더니 오늘은 청명한 가을날씨이다 오늘의 일정은 실버타운 더시그넘 하우스 탐방과 봉은사이다. 오늘 아침식사 메뉴는 무엇일까? 매일 아침식사를 기대하며 맛있게 먹고 힘차게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의 일정은 더시그넘 하우스 탐방과 코엑스 몰과 봉은사이다. 강남 자곡동에 위치한 실버타운 더 시그넘 하우스 강남에 왔으니 말로만 듣던 코엑스 몰에 들어갔다. 선인장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선인장 종류가 많고 예뻐서 놀랐다. 한 번 와보고 싶었던 별마당 도서관에 드디어 왔다. 와우~~~ 점심으로 들깨순두부를 먹었다. 매일 외식을 해서인지 많이 걷는데도 살이 부룩부룩 찌고 있다.ㅠㅠㅠ 강남 삼성동 수도산 기슭에 자리한 봉은사는 역사가 1000년이 넘는 고찰로 생각했던 것보다 ..

2022년 10월 10일 월요일 비가 오락가락한다. 오늘의 일정은 은평한옥마을과 진관사에 가는 날이다. 은평한옥마을을 잠깐 둘러보고 진관사로 들어간다. 산이 있고 나무가 많고 계곡도 있어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모습이 모두 멋지겠구나. 진관사에서 내려오는 길에 북한산 누리길도 조금 걷고 셋이서 박물관에 들어갔다 한 분은 '아름다웠더라 '고 하시는데 한 분은 '괜히 왔다 간다'라고 하시네 그대는 이땅을 떠날때 뭐라고 할래요? 은평역사한옥박물관 1,000원 하는 입장료가 너무 싸다 싶게 은평구와 한옥의 역사를 잘 해놓았다. 우리가 좋아하는 순대국을 먹기위해 영천시장내 석교식당에 갔다. 점심시간이 지나서 사람들이 많이 빠졌을 줄 알았는데 웬걸! 3년 전에 왔었을 때보다 더 많아서 한 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2022년 10월 9일 일요일 오늘은 나의 63세 생일이다~~ 비가 내린다. 엊그제 딸을 만났었는데 엄마생일 이라고 굳이 만나야 한단다. 나는 만난지 며칠 안되었으니까 주말에 딸이 쉬었으면 했는데... 일에 치여서 다른 것에 신경쓸 여력이 없는 딸임을 알기에 내생일이라고 좋은 음식점 찾는다고 신경쓰는 것도 마음에 내키지 않아서 저번에 갔던 딸네 집 근처의 샤브샤브 식당에 또 가자고 생일 당사자인 내가 강력히 주장했다. "저번엔 처음이라 정신없어서 잘 못먹었으니까 다시 한 번 가서 잘 먹고싶다"며. 그래서 요번엔 더 야무지게 잘 먹었다 ^^ 커피는 딸네 집에 가서 마시기로 하고 딸네 가서 벼르던 복층의 가구 배치와 욕실청소를 해주는데 딸은 지금 상태로도 괜찮고 자기가 할 수 있는데 아빠엄마 힘들게 왜 그러..

2022년 10월 8일 토요일 남편의 조사에 따라 오늘은 창덕궁에서 출발한다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보기로 했다. 한계레 신문에 의하면 정조대왕 능행자는 '서울 창덕궁에서 경기도 화성 융릉까지 59.2㎞ 구간의 ‘정조대왕 능행차’가 3년 만에 재현된다. 이는 조선 정조의 효심과 부국강병 의지가 응축한 을묘원행이다. 8~9일 정조대왕 능행차도 개최한다. 이틀에 걸쳐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해 수원시 화성행궁, 화성시 융릉까지 59.2㎞ 구간에서 행렬이 이어진다. 첫날인 8일 창덕궁에서 출궁 의식을 시작으로 출발하는 행렬은 율곡로~세종대로~광화문광장~미디어 배다리~노들섬~금천구청 앞을 거쳐 시흥행궁에 도착한다. 이튿날인 9일에는 시흥행궁을 출발해 안양시~군포시~의왕시~수원시를 통과하는 수원구간(32.2㎞), 정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