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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to Remember
2016년 1월 15일 매년 그러하지만 새해가 되면 여러 가지 결심을 하고 기도제목을 정하곤 한다. 작년에는 여러가지 계획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말씀을 열심히 읽기 위해 남편과 함께 성경일독을 하기로 결심을 했었다. 혼자서 읽는 것보다 남편과 함께 하니 참 좋았다. 매일 시간을 정해서 성경말씀을 읽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시간 배정이 참으로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요구르트를 먹은 후에 바로 해야지 바쁘거나 해서 나중에 해야지 하고 미루면 어김없이 그날은 그냥 지나치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경을 함께 읽으면서 더 좋았던 것은 성경 읽기 시작과 마친 후에 기도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의 일상에 감사는 물론이고 교회와 가족 특히 멀리 흩어져 있는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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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6일 아들내미에겐 외모가 아주 중요하다. 외모를 치장하는데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우리 눈에 비춰진다. '겉만 번지르르 하면 뭐하니 내면이 중요하지' 같은 말은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아들에게 아킬레스건 같은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14만 마일이나 달린 아빠가 타다 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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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9일 토비가 나에게 물려준 유산 '걷지않으면 죽는다'를 명심하며 살기위해 매일 동네를 걷는 것은 물론이고 토요새벽예배 후에 남편과 함께 American river trail을 걸었다. American river trail은 Sacramento 에서 Folsom Lake 까지 32마일의 거리로 입구와 출구가 여러곳 이어서 원하는 곳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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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5일 10년을 살았던 옛동네인 Folsom에 갔다. Folsom은 골드러쉬때 형성된 도시이다. 그리 길지않은 Sutter St 엔 앤틱샵과 100년이 넘은 상가와 건물들이 있고 우리가족이 애용하던 단골중국집이 있고 겨울에만 문을 여는 스케이팅장이 있고 Sacramento Downtown까지 연결되는 전철도 있고 ..
2015년 12월 1일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다. 겨울이 와도 아주 춥지는 않은 이곳 날씨이지만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면 겨울이 왔음이 느껴진다. 아이들이 있었을때는 왁자하게 함께 만들었던 크리스마스트리를 남편혼자 만들고 있다. 그때가 좋았었지 생각할까..
2015년 11월 토비가 태어나면서부터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수의사의 말이 있었지만 토비가 7살 반이라는 어린 나이에 심장마비(확실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로 갑자기 떠난 이유가 운동부족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올해부터 나가는 것은 좋아했지만 조금만 걸으면 걷기 싫어했던 녀석이었기에 하루에 한 번 30분 정도만 걷고 날씨 탓을 하며 게으름을 피우기도 했는데 만약에 토비가 하루에 운동을 조금씩이라도 여러 번 했다면 더 오래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뇌리를 떠나지 않으면서 참 괴로웠다. 울토비가 나에게 무엇을 가르치기 위해 그렇게 빨리 떠났을까 생각을 거듭하다가 나태해지려는 나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었나 하는 결론을 내고 '걷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늦가을길을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