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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to Remember
2016년 2월 12일 작년에는 남편이 거의 아픈 적이 없어서 병가를 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올해는 새해 첫 출근날부터 늦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회사에 못가고 일 월에 계속 몸이 안좋더니 저번 주 부터 감기기운이 떠나지 않고 지내다 된통 감기몸살이 걸렸다. 주말부터 심해져서 우리 집..
2016년 2월 1일 네 번에 걸쳐 하기로 했던 떡클래스 마지막 시간이다. 오늘 배운 것은 절편과 바람떡과 송편이다. 색색을 내기위해 단호박과 자색고구마와 쑥가루를 넣는다. 절편은 찐 반죽을 판에 넣고 찍으면 되고 바람떡은 찐반죽을 얇게 펴서 속(우리는 라마빈을 사용했다)을 넣고 반을..
2016년 1월 31일 새해들어 첫 소그룹 모임을 우리 집에서 했다. 두 교회가 연합을 한 후로 바뀌어진 것 중 하나는 매월 한 달에 한 번 모이던 구역이라고 부르던 구역모임을 소그룹이라고 부르며 한 달에 두 번 모이게 된 것이다. 한 번은 가정에서 모이고 한 번은 교회에서 모인다. 우리 소..
2016년 2월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기적같이 느껴질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며 결혼하지도 25년이 되어간다. 아이들이 장성해서 각자 원하는 삶의 터전으로 떨어져 지내는 요즘이 참 좋다좋다 하면서도 때론 아이들의 어렸을 때 그시절이 참 그립다. 돌아갈래야 돌아갈 수 없는 그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나는 어떻게 아이를 키울까? 지금 알게된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아이들을 예의바르고 절도있는 애어른이 아니라 아이같은 아이로 키울 것 같다. 못된 짓이 아니고 다른 사람을 해치는 짓이 아니면 무서운 얼굴로 야단치지 않을 것 같다. 내생각을 주입시키기 전에 아이의 생각을 잘 들어줄 것 같다 적어도 아이들을 공부라는 것으로 닥달하진 않았을 것 같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그순간을 많이 즐기며 감사..
2016년 1월 31일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TV는 아이들을 똥멍청이로 만든다는 남편의 강력한 의견에 따라 TV 없이 지내다가 큰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즈음에 TV는 샀었지만 아이들 비디오만 사거나 빌려다 보여주는 정도였다. (지나 놓고 보니 TV를 거의 보여주지 않은 것이 잘한 것 인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왜냐하면 집에서 TV를 못 보는 아이들이 남의 집에 갔을 때는 재미있는 TV 앞에서 떠날줄을 몰랐었으니까.) 인터넷이 발달하고 부터는 한국방송 등은 거의 컴퓨터로 보았기 때문에 케이블을 달지않은 TV는 거의 무용지물이 되어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다. 2년 전에 이사 오면서 17년 된 TV를 버리고 새 TV를 장만하긴 했지만 케이블 없이 볼 수 있는 뉴스정도나 보고 인터넷을 연결해서 좋아하는 한국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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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두 교회가 아름다운 연합을 한 후 새해가 되었다. 150명 정도의 작은 교회에 목사님 두 분이 사역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한 주씩 교대로 주일 설교를 하는 등 두 분이 분업을 잘 하면서 사역을 하고있다. 성도들도 덩달아 바쁘다. ㅎㅎ 새로운 교회가 되면서 예전의 구역이라..
2016년 1월 10일 한국 가는 비행기표를 샀다. 아이들과 함께 갈 때는 여름방학 때라 더위에 시달렸었지만 아이들 없이 혼자 갈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에 가서 한국의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했었다. 이번엔 겨울 그것도 한국의 겨울을 경험한 지 21년 만에 가는 것이라서 날씨가 너무 추우면 어떨까 하는 걱정도 되지만 요번 여행의 주요 목적은 한국생활을 마치는 딸내미와 여행을 하고 함께 미국으로 돌아오기 위함이다. 울딸내미! 한국 정부 국가장학생에 뽑혀서 원어민 영어교사 자격으로 한국의 시골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영어를 가르치는 TaLK 프로그램을 일 년 반 동안 했다. 너무나 좋아하던 한국에서의 생활 그것도 간절히 바라던 혼자만의 생활이 즐겁고 행복하기도 했었지만 딸내미 표현에 의하면 열심히 공부..
2016년 1월 겨울이 되니 연일 비가 내려서 밖에서 걷기가 수월치 않았다. 오늘도 하늘은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했지만 몸이 찌뿌둥하고 쌀쌀한 바람을 맞고 싶어서 가까운 곳으로 나갔다. 중간에 비가 뿌려서 되돌아서 도망치기도 했지만 기분은 상쾌해졌다. 생활의 동반자요 믿음의 동역자요 걷기 파트너인 남편과 함께 걸으면 항상 즐겁고 재미나다. ㅎㅎ
2016년 1월 17일 연말엔 모두들 일이 많아서 잠시 쉬었다가 떡 클래스 두 번째 시간을 가졌다. 떡을 배우기 전엔 "저런 모양을 어떻게 낼까?" 궁금하고 엄두가 안 났었는데 차근차근 설명을 듣고 만드는 것을 직접 보니까 " 아~~ 저렇게 만드는구나"하며 깨닫는 재미가 더 좋다. ㅎㅎ 친구가 네 번을 하는 떡 배우기를 함께 하자고 했을 때 선생님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권사님 이라고만 알고 선생님 집으로 갔었다.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다 보니까 내가 대장암 수술을 할 때 마취를 해주신 한국인 마취과 의사의 아내 되는 분이 바로 떡 선생님이다. 그때 닥터 문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 하나님의 예비하심이었음을 알고 참 감사했었는데... 세상 참 좁다. 이민사회는 더 좁다. ㅎㅎ 지난번엔 백설기를 만들었고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