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살아가는 이야기/2019년도 이야기 (122)
Days to Remember
2019년 11월 이 장로님 댁이 새로 여는 병원 안에 카페를 내셨다. 타주에서 십여년 동안 샌드위치 샵을 하시던 장로님 댁은 은퇴를 하셨다가 규모가 크지않고 일하는 시간이 길지 않고 토요일과 주일에 쉴 수 있어서 소일거리 삼아 다시 하시게 되었단다. 마음이 넉넉하시고 손도 크신 권사님은 방문한 우리에게 맛을 보라며 파는 것을 대접하시는데 샌드위치 속이 알차고 얼마나 풍성하고 맛있는지 정말 이가격에 이렇게 나가는 것 맞냐고 몇 번을 물었다. Rose Cafe 대박 나세요~~
2019년 11월 친구가 환갑이라고 새크라멘토 다운타운에서 브런치를 샀다. 가게 이름과 뜻에 맞는 간판이 인상 깊고 분위기가 좋고 음식 맛이 고급스럽다 정현 자매가 가을이 물씬 풍기는 우리의 아지트에서 환갑을 축하한다며 아침식사를 사고 선물까지 준비했다. 남편 말대로 18살의 나이 차이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며 오늘도 서로의 이야기에 울고 웃으며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었다 올케언니가 생일카드와 축의금을 보내왔다. 친정엄마가 우리의 환갑 축의금을 주셨다. 매번 나의 해외 나들이 때마다 맛있는 것 사 먹으라고 봉투를 주시는 윤 권사님은 물론이고 이번에는 이 권사님까지 합세하셔서 사랑의 봉투를 주셨다. 제발 봉투 주시지 말라고 통사정해도 안 통한다 아이고 내가 정말~~~ 딸은 우리가 한국에 가기 전부터 환갑에 무..
2019년 11월 10일 오늘은 거의 한 달 간의 한국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아들은 호수공원 한 바퀴 뛰고 오겠다며 나갔다. 요번 여행에선 이리저리 다니느라고 한국에 올때마다 갔었던 호수공원이 코 앞인데도 못 갔다. ㅠㅠ 호수공원으로 아침운동을 간 아들이 멋진 풍경을 찍어 보냈다. 3박을 한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딸 오피스텔로 갔다. 점심은 아들이 코리안바베큐를 먹고 싶다며 샀다. 광장에선 막걸리 축제를 한다. 이곳저곳에서 뿡짝거리며 흥겨운 분위기이다 디저트는 설빙에서 빙수를 먹었다. 작년 봄에 한국 여행을 했던 아들이 아주 맛있게 먹었었나 보다 한국에 가면 무엇을 먹고 싶냐고 물었더니 첫마디가 '설빙'이었다. 아들 여자 친구가 디저트는 자기가 사겠다며 멀리서 연락이 ..
2019년 11월 9일 아들이 새벽 비행기로 왔다. 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부모의 환갑여행에 일박이일이라도 동참하기 위해 인천공항에 내려서 일산의 숙소로 잘 찾아왔다. 한 달여만에 만난 아들을 몇 년 만에 만난 것처럼 반갑게 맞이하자마자 아들이 Big news가 있단다 다음 주에 Christy에게 프로프즈 하기로 했단다. 와아~~~~ 방이 떠나갈듯 기뻐해 줬다. 연애를 시작한 지 4 년 만에 드디어 프러포즈를 한다. 아직은 비밀이란다. 프러포즈할 때까지 비밀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한다. 할렐루야~~~~할렐루야~~~~ 오늘은 점심식사는 인사동에서 어머님과 함께 하고 저녁식사는 경희궁 근처에서 친정식구들과 함께 하기로 약속이 되어있다. 딸과 만나기로 한 정발산 역까지 걸어가는 길이 얼마..
2019년 11월 7일 광주에서 6박 7일을 보내고 한국 여행의 마지막을 보내기 위해 딸이 사는 일산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6박 7일 동안 지냈던 숙소를 깨끗이 한 후 이른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고 열심히 드나들던 유스퀘어에 가서 미리 예약해 뒀던 고속버스를 타고 일산으로 갔다 일단 딸의 오피스텔에 가서 학원으로 출근하기 전의 딸 얼굴 보고 지난 번에 맞춰둔 안경을 찾고 예약해둔 숙소에 체크인한 후에 코스코와 홈플러스에서 미국에 가져갈 물건 쇼핑하고 딸의 오피스텔에 가서 청소를 하는 것이다. 뉴코아에서 안경을 찾고 (렌즈값이 싼 것은 물론이고 어찌나 빨리 되는지 놀랐다) 후드코트에서 먹은 새싹비빔밥이 예술이다 참 단정하고 깔끔한데 가격까지 착하다. 아들이 싱가폴 출장 후 돌아가는 길에 일박이일 간이라도 가족..
2019년 11월 6일 오늘은 드디어 내장산에 가는 날이다 단풍이 매우 아름답다는 내장산의 단풍 절정을 보기 위해 광주에서의 일정 중 마지막 날을 내장산으로 잡았다. 광주터미널에서 내장산으로 가는 직통버스가 있어서 다행이다. 평상시엔 두 번 정도밖에 없는데 단풍철이어서 여러 번 있다 버스에서 내리면 음식점과 좌판이 즐비하다 미국의 국립공원에선 결코 찾아볼 수 없는 흥겨운 분위기가 기분을 들뜨게 만든다 내장사 입구까지 일인당 천 원씩 받는 순환버스를 타고 들어갔다. 우리에게 맞는 일정을 도움받으려고 관광안내소에 들어갔는데 참 잘 되어있다. 내장산은 위키백과에 의하면 전라북도 정읍시와 순창군 경계에 있는 산이다 호남 지방의 5대 명산 (지리산. 월출산. 천원산. 방장산)중 하나이며 한국 팔경의 하나로 500..
2019년 11월 5일 오늘은 담양으로 갔다. 죽녹원은 2003년 5월에 조성하여 약 31만 제곱미터의 공간에 울창한 대나무 숲과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의 정자문화 등을 볼 수 있다. 전망대, 쉼터, 정자, 다양한 조형물을 비롯 영화, CF 촬영지와 다양한 생태문화관광 시설을 갖추고 있다. 몇 년전에 거제 맹종죽 죽림욕장에 가서 대나무 뿌리에서 돋아나는 죽순은 하루에도 50센티씩 자라고 대나무는 서서히 자라는 것이 아니라 5월과 6월 사이에 모두 자라나 버린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고 깜짝 놀랐다. 울창한 대나무숲이 되려면 몇 백 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뱃살을 빼야할까보다. ㅎㅎㅎ 이이남 아트센터는 '죽녹원 속 미술관, 미술관 속 죽녹원'을 테마로 담양군과 전문민간기업이 협력하여 완성한 디지털..
2019년 11월 4일 오늘은 무등산에 가는 날이다 무등산 등반엔 여러 가지 루트가 있지만 우리는 원효사 쪽으로 올라가서 증심사 쪽으로 내려오기로 했다. 숙소에서 원효사 주차장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어서 편하다. 그동안 못보았던 단풍이 입구에서부터 울긋불긋이다 행복한 비명이 나올정도로 색깔이 참 예쁘다. 이 길이 내리막길이었기에 망정이지 루트를 반대로 잡아서 오르막길이었으면 어쩔 뻔했을까? 원효사 쪽에서 증심사 쪽으로 내려오길 정말 잘했다. 당산나무란 마을지킴이로써 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겨 모셔지는 신격화된 나무를 말하는데 이 느티나무는 신림 마을의 당산나무로 수령이 약 500여 년 된 고목이다 등산화 세척장이 있다. 에어로 등산화 먼지 터는 것은 여러 번 봤는데 물로 세척하는 곳은 처음이다. 친절..
2019년 11월 3일 나는 숙소로 돌아와서 쉬면서 딸과 한 시간 반 동안 전화 수다 떨고 남편은 오후내내 혼자서 광주광역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광주는 위키백과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서남부에 있는 광역시이다 2005년까지 전라남도청 소재지였으며 호남 지방의 경제. 행정. 교유. 문화의 중심도시로서 관공서와 기업의 지역본부 및 자회사 등이 밀집한 호남권의 거점도시 역할을 한다. 인구는 약 146만 명이 고시의 동부에 무등산이 있고 도심에 광주천이 흐르며 영산강의 지류인 극락강이 흐른다 광주학생 항일운동과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 한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도시이다. 광주의 고유어인 빛고을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2년마다 광주 비엔날레가 열리고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이 국책사..
2019년 11월 3일 주일인 오늘 예배시간 전에 양림동을 둘러보기 위해 일찍 나왔다. 양림동은 위키백과에 의하면 광주광역시 남구 사직산과 양림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동남사면에 자리 잡은 전통 주거지역이다 일제시대에 선교사가 들어와 여학교와 병원을 개설하여 세칭 '서양촌'으로 불렀다 5개의 학교가 밀집되어 있고 6개의 대형교회가 소재하고 있어 동민의 약 65%가 교인으로 종교촌의 성격을 띄고 있다. 양림의 어원이 '볕 양, 수풀 림' 에 볕이 잘 드는 숲이라고 한다. 외국인 선교사들이 목포를 통해 나주를 거쳐 광주에 이르렀을 때 양림 산턱에 정착해서 유진벨, 클레멘트 오웬등 많은 선교사들이 구빈, 교육, 의료를 통해 일반인들의 교회에 대한 거리감을 줄이고 기독교를 사람들에게 전도했다. 정낙교, 최상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