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876)
Days to Remember
2015년 8월 26일 습기많은 한국의 한여름인 1991년 8월 26일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결혼식을 치른지 24년이 흘렀다.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러가 버렸는지. 지금까지 아웅다웅 알콩달콩 잘 살아왔음이 감사하다. 아들낳고 딸도 낳은 것이 감사하다. 아들딸이 장성해서 집을 떠나서 스스로 생..
2015년 8월 20일 병원문 드나들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남편과 나는 유난히 병원에 가는 것과 의사 만나는 것을 싫어했다. 유방암검사와 자궁암 검사하러 오라고 병원에서 편지가 와도 무시했었고 정기적으로 보내왔었던 대장암검사를 위한 채변봉지를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보내..
2015년 8월 17일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7년이 되었다. 참으로 세월이 빠르게 흘러감을 느끼는 날이기도 하다. 심장수술부터 시작하셔서 수술과 입퇴원을 반복하시던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모셨었는데 아무도 없는 주일새벽에 홀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 엄마의 전화를 받고 터져나온..
2015년 8월 이런저런 일들로 여름을 보냈다. 올여름은 미국의 기상관측대가 시작된 이후로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된단다. 아이들이 없으니까 꼭 여름휴가를 갈 필요가 없어서 다행이다. 유난히 더위를 타고 땀이 많이 나는 집에서 에어콘의 힘을 빌려서 피서를 했다. 구역을 위해 수고하..
2015년 여름 가물어도 너무 가물다. 캘리포니아주는 원래 여름엔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아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고 추워야 그 눈이 녹으면서 여름에도 물부족이 없는데 몇 년간 겨울답지 않은 겨울을 보냈고 가뭄이 4년째 계속되고 날씨가 더우니까 물이 부족해서 난리다. 내가 살고있는 ..
2015년 7월 7일 우리부부같이 건강에 무신경하게 살아왔던 사람들이 있나 싶게 건강에 신경을 쓰지않고 그냥저냥 살아왔었다. 50보다는 60에 더 가까운 나이가 되도록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검사 한 번도 안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병원에는 거의 가지않고 잘먹고 잘자면 되지 뭐가 더 필..
2015년 7월 며칠 전에 갑자기 남편이 내게 말한다. "당신 요즘 책을 전혀 안읽지? 책을 읽어야 겠어." 라고. 책망의 말인줄 알았는데 용기를 주는 말이 뒤따른다. "당신이 블러그에 쓴 책이야기를 읽으니까 참 좋네." "그런데 요즘은 전혀 안쓰는 것 보니까 책을 안 읽고 있는 것 같아." "책읽..
2015년 7월 2일 오늘 또 장례예배에 다녀왔다. 결혼식, 아기 돌등 기쁜 일도 있었지만 교인 수 150명 정도의 교회에서 일년간 교인들의 직계가족의 장례예배까지 열네 번째이다. 오늘 다녀온 90넘으신 권사님은 물론이고 90넘으신 장로님, 70대이신 집사님들도 계셨지만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
2015년 7월 4일 우리집에서 2~30분만 가면 캘리포니아주의 주도인 쌔크라멘토이다. 미국의 주의사당은 돔형식 인가보다. 주의사당 근처에 자그마한 성당이 있다. 주의사당에 들어가면 1849년도 금광을 발견했을 때 기쁨에 겨워 소리쳤을 'Eureka' 타일이 있고 주지사의 집무실을 비롯한 사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