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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 to Remember
2015년 5월 12일 뉴욕에서의 넷째 날이 밝아왔다.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과 로어맨하탄과 첼시마켓이 오늘의 일정이다. 아침일찍 센트럴파크를 지나서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에 개장시간 전에 도착했다. 벌써부터 입장객들과 후드트럭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입장료가 25불이지만 도네이..
2015년 5월 11일 오늘은 언니가 11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먼저 돌아가는 날이다. 도서관 뒤의 브라이언트 공원에 잠깐 들렸다가 JFK공항으로 갔다. 지난 11일간 꼭 붙어지내던 울언니. 이제 또다시 헤어질 시간이어서 서운하지만 너무 슬퍼하지 않으려 했다. 또 만날 수 있으니까. 우..
2015년 5월 10일 뉴욕의 아침이 밝았다. 시간이 많지 않은 뉴욕에서 숙소를 오고 가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맨해튼에 호텔을 잡았다. 편리한 점은 있지만 가격은 비싸고 아침식사가 제공되지 않는다. (신기한 것은 주중요금이 주말요금의 두 배라는 것이다. 우리가 묵은 Courtyard by Marriot 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커피 한 잔을 들고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이른 아침에 나왔다. 어젯밤의 그 많은 사람들은 아직 꿈나라에 있는지 뉴욕의 아침 풍경은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한산했다. 숙소 앞의 뉴욕 중앙 시립 도서관과 뉴욕의 아침 풍경. 영화에 나오기도 하는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1913년에 오픈한 터미널은 승강장 숫자만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역이란다. 터미널 안에는 상점과 후드코트도 많다..
2015년 5월 9일 요번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뉴욕으로 들어가는 날이다. 서부의 황량한 5번고속도로를 끝없이 달리는 것과는 달리 양옆으로 나무가 늘어서 있는 동부의 길은 분위기는 좋으나 (특히 코네티컷주의 뉴헤이븐지역이 참 예뻤다. 가을엔 얼마나 멋있을까?) 얼마나 복잡하고 차가 ..
2015년 5월 8일 캐나다에서의 분주한 3박을 마치고 미국 땅으로 들어왔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내려오면서 국립공원도 둘러보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을 들려서 쉬엄쉬엄 왔으면 좋을 텐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쭉~~~ 7시간 정도를 달려서 보스턴으로 내려왔다. 이미 아이들을 다 대학에 보내 놓고도 일류대학에 한 맺힌 엄마처럼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캠브릿지에 있는 하버드대학교와 MIT 공대였다. 보스턴 근교에 숙소를 얻어서 지하철을 타고 학교와 보스턴 시내 구경에 나섰다. 존 하버드 동상의 왼쪽 발을 만지면 하버드대학에 들어온다는 말도 안 되는 설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 발을 만지려고 줄을 섰다. 수많은 사람들이 만져서 왼쪽 발은 반질반질하고 벗겨져서 노랗다. 말도 안 되는 설이라고 하면서 줄을 섰다가 기..
2015년 5월 7일 요번 동부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동부 쪽이 숙박비가 참 비싸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관광지 위주로 돌아다니기 때문이겠지만. 1박 2일의 빠듯한 일정으로 퀘백을 자세히 보기 위해선 올드시티에 숙소를 정해야만 했는데 호텔도 별로 없고 주차비는 따로 받으며 전반적으로 가격이 비싸서 처음으로 B&B로 정했다. 미화 $170 정도에 얻을 수 있었다. 그동안 우리는 호텔위주로 여행지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B&B는 불편하지 않을까 했었는데 리뷰가 좋고 위치도 아주 좋았고 건물은 오래 되었지만 분위기 있는 발코니도 있고 깨끗하게 수리해서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었고 아침도 깨끗했다. 하루만 보고 떠나긴 너무 아쉬워서 아침먹기전 이른 시간에 또다시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어제 봐..
2015년 5월 7일 미국 캐나다 동부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가 나이아가라 폭포와 뉴욕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주였지만 캐나다 퀘백시티에 꼭 가보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알 수 없지만 캐나다 동부에 가게 되면 꼭 퀘벡시티에 가봐야지 결심을 했었던 것 같다. 천섬과 몬트리올에서 약간의 실망을 한 후라 더욱더 퀘백시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올드 퀘벡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고 하니 더욱더. 퀘백시티. 좋았다! 또다시 그 거리를 걸어보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캐나다 동부 쪽에 와서 느낀 것이 많은 캐나다인들이 영어보다는 프랑스어를 쓴다는 것이었는데 퀘벡은 북미의 작은 프랑스라고 한다는 말이 맞듯이 프랑스어를 쓰는 것은 물론이고 20여 년 전에 단 하루의 당일치기 파리 여행이 ..
2015년 5월 7일 특별히 하는 일도 없는데 왜이리 시간은 빨리 가는지 밀려있는 이야기들이 한아름이라서 그냥 사진만 올리기로 했다. 어차피 자세한 설명은 못하고 눈에 보이는 것으로 좋다 안좋다를 판단하는 단순한 나였으니까... 퀘백은 들어왔던대로 북미에서 작은 프랑스라고 불리우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간판조차도 아름다워서 아침밥도 미루고 이른 아침의 모습을 보고자 부지런을 떨었던 도시였다. 급기야 아무도 없는 이른 아침 길거리에서 춤까지 췄다는. ㅎㅎㅎ
2015년 5월 6일 천섬 관광을 마치고 몬트리올에서 숙박을 하기로 했다. 몬트리올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성요셉 성당과 노트르담 성당을 보기 위해서 이다.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가면 어디에 묵을 것인지가 참 중요한데 몬트리올 숙소를 정하는게 가장 시간이 오래 걸렸다. 시간상 몬트리올에서 딱 두 곳만을 보려고 했기 때문에 우리가 보려고 하는 곳과 숙소가 가까운 곳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거의 마지막까지 시간을 투자했다. 드디어 만족할 만한 곳을 얻었는데 바로 성요셉성당에 있는 수도원이다. 호텔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생각보다 방이 컸고 소박하고 깔끔하고 친절하고 참 좋았다. 여행하는 동안 셋이 성경 읽기 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다른 곳보다 이곳에서 했던 시간이 좋았다. 단출한 아침식사도 좋았고 일하시..